취업지원시스템 만족도 및 취업준비 현황 조사
취업지원시스템 만족도 및 취업준비 현황 조사
  • 정재훈, 임정서 기자
  • 승인 2015.06.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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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20일 3·4학년 400명 대상 설문

본지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우리 대학교 3·4학년 400명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시스템 만족도 및 취업준비 현황 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우리 대학 3·4학년 학생들이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며 학교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추출방법은 의과대·석당인재학부(특수분야), 건강과학대· 글로벌비즈니스대(신설)를 제외한 3·4학년 재학생 약 1만1,000명을 단대별 재학생 수 비율로 할당표집했다. 회수된 설문지는 총 400부(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85% 포인트다. 설문 항목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dongan.da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대학 학생들 취업준비 시기 늦어… 4학년(66%), 3학년(31.3%) "취업 준비 중"

'취업지원시스템 만족도 및 취업준비 현황 조사' 결과 우리 대학교 3·4학년 10명 중 4명만이 현재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3·4학년은 174명(43.5%), 아직 취업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3·4학년은 197명(49.3%)으로 집계됐다. 기타 항목에 체크한 나머지 29명(7.3%)은 대학원 진학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 중 △취업을 목적으로 경험해본 활동(복수응답 가능)은 토익(71.6%)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격증(67.6%), 지도교수와의 개별 혹은 집단상담(39.8%) 등이 있었다. △취업 준비 중 가장 부족한 것으로 학생들은 시간(41.5%)을 꼽았다. 취업정보(34.7%)와 학원비 및 자격증 교재·응시료(21%)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토익·자격증·봉사활동·인턴십… 할 건 많은데 "시간 부족"

취업준비 중 가장 부족한 것으로 '시간'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은 것에 비해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는 늦은 편이다. 4학년의 66%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3학년은 31.3%에 불과했다.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상현(국어국문학 3) 학생은 "3학년부터 취업을 준비했는데 그것도 약간 늦은 감이 있어 휴학을 1년 했다"며 "4학년에 취업 준비를 하기에는 늦다"고 말했다.

단위:퍼센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단대는 경영대(60%)였다. 그 뒤로는 생명대(50%), 국제학부(50%), 사회대(42.5%), 공대(40.5%), 디자인환경대(39.3%), 인문대(36.5%), 예술체육대(36.1%), 자연대(25%) 순으로 집계됐다. 대학원 진학 등 제3의 길을 선택한 비율은 생명대(31.3%)가 가장 높았고, 자연대(25%), 예술체육대(22.2%)가 뒤를 이었다.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 적은 단대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예술체육대 박제덕(미술학) 교수는 "예술을 전공하는 목적이 꼭 기업에 취업을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며 "경제적인 면을 중요시하다 보니 단지 숫자로 나온 취업률 만으로 대학을 판단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우리 대학이 취업을 위해 최우선으로 신경 써야 할 사항에서 예술체육대 학생들이 응답한 기타(11.1%) 항목 중 75%가 "예술·체육 전공자들에게 취업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꼭 기업에 취업하지 않더라도 공방 등 창업이나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드려는 학생들도 있다"며 "실제 선배나 동기 중에서도 산학연구관에서 교육을 받아 창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단대별로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스펙의 순위는 달랐다. 대부분 학점관리, 공인어학점수, 자격증과 대외활동·공모전의 비율이 엇비슷했지만, 자연대에서는 학점관리(80%)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국제학부와 예술체육대는 각각 50%와 38.5%로 자격증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디자인환경대의 경우 대외활동·공모전(45.5%)을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꼽았다.

이는 각 전공에 따라 주로 취업하는 기업의 범위가 다르며, 각 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이 모두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서희(국제학 4) 학생은 "국제학부는 졸업기준이 토익 이외의 제2외국어까지 필요하기도 하고 취업 때 어학자격증이 중요하다"며 "미래를 위해서 다양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24.5%, "취업지원 프로그램 만족"

△우리 대학에서 시행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11.3%, 46.3%였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은 42.5%로 나타났다.'잘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40.4%가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한 가지 이상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종합하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400명 중 우리 대학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23.2%에 불과하다. 이는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취업 준비 방식을 묻는 설문에 독학(68.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단대별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도는 생명대(62.5%), 경영대(40%), 국제학부(33.3%), 자연대(20%), 인문대(19.2%), 공대(18.9%), 사회대(17.5%), 디자인환경대(7.1%), 예술체육대(5.5%) 순이었다.

단위:퍼센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잘 알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에서도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9.6%였다.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몰라서(43.2%)가 가장 높았다. 관심이 없어서(17.9%)가 두 번째로 높았고, 나머지는 참여할 시간이 부족해서(15.6%),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 없어서(11.1%), 다른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서(8.2%)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지원실 김대현 담당자는 "홈페이지의 행사·모집란, 현수막, 포스터, SMS 등의 방식으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어느 정도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위:퍼센트(%)

△취업지원 프로그램 중 참여한 경험이 있는 프로그램(복수응답 가능) 항목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것은 취업캠프(36.5%)였다. 초청 특강(32.3%)과 학과 자체 프로그램(32.3%)이 두 번째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취업지원실·지도교수 방문상담(28.1%), 취업동아리(28.1%), 취업 과목 수강(24%), 채용박람회·설명회(22.9%), 기업체험·현장실습 및 인턴십(11.5%) 순이었다. '참여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69.8%)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변의 권유로(21.9%), 진로와 상관없이 관심 있는 분야라서(5.2%)가 뒤를 이었다.

△우리 대학에서 실시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4.5%였다. 반면 '보통이다'나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65.6% 9.8%로 나타났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아서(45.5%)가 가장 많았고, 유익하지 않아서(36.4%), 체계적이지 않아서(18.2%) 순으로 이어졌다.

단위:퍼센트(%)

'취업지원 프로그램 중 한 가지 이상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프로그램(복수응답 가능)으로 취업동아리(44%)를 꼽았다. 이외 취업캠프(40%), 취업지원실·지도교수 방문 상담(28%), 취업과목 수강(24%), 채용박람회·설명회(16%), 기업체험·현장실습 및 인턴십(16%), 초청특강(12%), 학과 자체 프로그램(12%) 순이었다.

취업캠프는 참여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반면, 학과 자체프로그램과 초청특강은 참여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취업캠프에 참가했다는 백승수(경영학과 4) 학생은 "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감이 안 잡혔는데 취업캠프는 회사에서 주로 보는 토론 면접이나 PT 면접 등을 전문가들 앞에서 직접 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이 최우선으로 취업을 위해 신경 써야 할 사항으로 각종 자격증 응시료 지원 확대(36.3%), 취업지원 프로그램 홍보(31.8%)가 높은 비율을 보였고, 취업특강 횟수 증대(11.5%), 스터디 공간 확충(10.5%), 취업동아리 지원 확대(5.8%)가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단대에서 각종 자격증 응시료 지원 확대의 응답률이 가장 높은 반면, 자연대와 디자인환경대, 예술체육대에서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홍보(각각 45%, 35.7%, 36.1%)가 가장 높았다.

취업지원실에서는 "인문상경계열 학생이라면 취업준비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학년이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항상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적성검사나 실무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 대학에서 '정치학 방법론'을 강의하는 나금실(정치외교학)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단과대별로 응답자 수가 상이해 설문조사 결과가 꼭 단과대별로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취업과 관련해 우리 대학 학생들의 솔직한 답변이 전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통계입력 및 분석 자문 = 나금실 교수, 박민주 대학원생>

 ※ 설문조사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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