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우리 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 주최한 ‘제2회 부산 사투리 뽐내기 대회에서 중국인 유학생 나정(경영대학원 석사) 학생이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에 관심이 많던 나정 학생은 1년 동안의 교환학생 과정을 계기로 우리 대학에 편입했다. 나정 학생은 “한국어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사투리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학 중 한국어 강의 진도를 따라가는 게 벅찼지만, 교수님을 열심히 찾아뵀다”며 “이번 대회도 지도 교수님이 권유해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선(한국어문학) 국어문화원장은 “나정 학생이 외국인이라고 해서 사투리를 못하란 법도 없고, 더불어 상을 받지 말라는 법도 없다”며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사투리를 더 잘 구사하면 상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전했다.
나정 학생은 “상을 받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받게 돼 기쁘다”며 “한국을 떠나기 전 좋은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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