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_속_동아대
#해시태그_속_동아대
  • 송혜민, 안희석 기자
  • 승인 2015.11.0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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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HTAG

'해시태그(Hashtag)'는 키워드 앞에 '#'을 붙여, 업로드한 게시물의 주제를 나타내는 기능이다. 트위터의 대표적인 기능으로 사용되던 해시태그는 페이스북(Facebook), 텀블러(Tumblr),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SNS의 핵심 기능으로 부상한 해시태그는 관련 이슈를 쉽게 모아주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SNS에 게시물을 올릴 때 '#동아대학교'라고 쓰면 링크가 생성된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동아대학교라는 주제의 게시물을 모두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해시태그를 통해 관심사를 반영하고, 같은 이슈를 공유한다.

@INSTAGRAM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는 슬로건으로 2010년 출시됐다. '인스턴트'(instant)와 '텔레그램'(telegram) 두 단어를 합친 인스타그램은 한 장의 사진 혹은 15초의 동영상으로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를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SNS다. 이에 '#먹스타그램', '#셀스타그램' 등의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본지는 인스타그램에서 '#동아대' 혹은 '#동아대학교'가 포함된 게시물을 찾아봤다. 그 중 몇 가지를 골라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대학교의 곳곳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1010_HYUN

저는 화학공학과 2학년 임현수입니다. 우리 대학 홍보대사 '예그리나'에서 2년째 활동 중이에요.

사진은 얼마 전 중간고사 기간에 찍은 거예요. 부민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공부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머리도 식힐 겸 잠시 '하늘공원'에 바람 쐬러 나왔다가 예그리나 동기가 절 찍어줬어요. 사실 그동안 공대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많이 고민했어요.

고민 중에 예그리나 활동이나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를 해보니 저는 서비스 직종에 맞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승무원을 꿈꾸고 있습니다. 승무원의 꿈을 이루려고 얼마 전 항공비즈니스 연계전공을 신청했는데, 운 좋게 합격했어요. 본격적인 수업은 내년부터 들어요. 본과가 있는 승학캠퍼스와 연계전공학과가 있는 부민캠퍼스를 왕복해야 한다는 게 살짝 번거로울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 말고 딱히 걱정되는 건 없어요.

저는 학교에 다니면서 점점 제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그리고 예그리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적성까지 알게 됐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동아대는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해준 곳'이에요.

 

@_JAEHAN

기계공학과 11학번 김재한이에요.

사진은 공대 2호관 2층에 있는 화학공학과 강의실이에요. 공강 시간이 길 때 친구랑 건물 한 바퀴 삥 돌면서 빈 강의실을 찾아다녀요. 거기서 공부도 하고 쉬기도 하죠. 사실 도서관은 너무 조용하고 불편하기도 해서 잘 안 가는 편이에요.

사진 찍은 날은 친구랑 저랑 둘 다 피곤해서 강의실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잠깐 누워있었어요. 저렇게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저 친구도 절 찍어서 보여주더라고요. 너무 웃겨서 둘이 한참을 웃었어요.

공대 2호관은 승학캠퍼스에서도 높은 곳에 있는 건물이에요. 그래서 아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강의실에 들어갈 정도로 등교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공대라서 좋은 점도 많아요. 특히 수학 문제를 풀 때는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수업시간에 하나씩 배우고 나면 '오늘 더 나아졌구나'하는 뿌듯한 기분이 드는데, 그 기분이 좋아요.

동아대학교는 저에게 최고의 대학이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 있었던 '공부의 신 특강' 같은 다양한 경험도 제공해주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복학하고 아무것도 몰랐는데 취업지원실에서 상담 받으면서 구체적인 진로도 정할 수 있었어요. 저만 열심히 한다면 제 꿈을 이뤄줄 수 있는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DKQHD2727

저는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3학년 신아름입니다.

평소 소소한 일상이나 경험, 여가생활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고 있어요. 미술을 하고 있어서, 현대 작가들의 SNS를 통해 작품도 많이 보고, 정보도 얻습니다.

예술대에 운동장이 생긴 이후로 가끔 바람 쐬러 나가곤 해요. 오랜만에 휴강이 돼서 동기들이랑 먹을 것 사 들고 소풍 가는 기분으로 다 같이 힐링했어요. 햇살이 너무 좋았고 푸른 잔디, 좋은 친구들까지 있어 편안하게 휴식했던 기억으로 남았어요. 그 때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봤어요.

미술학과라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요. 동기들끼리 실습실에서 맛있는 걸 먹거나, 모여서 얘기하며 스트레스 푸는 게 학교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인 것 같아요. 가슴이 답답할 땐 혼자 예술대 옥상에 올라가 마음을 다잡기도 해요.

학교생활 하면서 힘들 때도, 기쁠 때도 있지만 동아대는 저에게 예술을 공부할 수 있게 좋은 뒷받침이 되어주는 곳이에요.

 

@KEVIN_KIM_93

저는 프랑스문화학과 4학년 김시훈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변 사람들 소식을 듣기도 하고, 학교를 거닐다 남기고 싶은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해시태그를 통해 서로 모르는 이용자 간에도 비슷한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라 좋은 것 같아요.

이 사진은 의과대 강의동 앞 석당기념관에 위치한 동좌문도상입니다. 입학할 때부터 '학교 홈페이지의 저 동상은 어디 있는 걸까' 궁금했는데, 올해 구덕캠퍼스에서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서 여기 있다는 걸 알았어요. 사진보다는 실제로 보는 게 더 멋있습니다. 이곳을 지날 때면 학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답니다.

구덕캠퍼스에 있던 단과대가 승학캠퍼스로 옮겨가 구덕캠퍼스가 많이 썰렁해요. 하지만 의학도서분관에서 근로하는 중에 만나는 의과대 학생들을 보면 학생들의 열정이 캠퍼스의 빈 공간을 꽉 채우고 있는 것 같아요.

근로와 학업을 병행하며 힘들기도 하지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쑥스럽지만, 동아대는 풋풋했던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제 모든 기억이 켜켜이 담겨있는 곳이라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TAESOON23

저는 건축학과 2학년 김태경입니다.

이 사진은 이번 학기 설계강의 첫 프로젝트인 '파빌리온' 최종발표 중에 찍었습니다. 밤새 모형과 패널을 만드느라 수고하는 친구들 뒷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건축학과는 매일 밤새서 작업해야하는 힘든 프로젝트가 많아서 마감일에도 위 사진처럼 기념으로 남길 생각입니다.

프로젝트 마감일에 교수님들께 "고생했다"는 소리만 들어도 힘이 나요. 마감 후 좋은 사람들과 뒤풀이하는 게 학교생활의 활력소예요.

건축은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주는 건축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또 훗날 지금의 시간들을 담아둘 수 있는 건축을 하고 싶어요. 건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커츠상'의 한국인 최초 수장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 많이 도전하고 싶어요.

동아대는 저에게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학교를 통해서 새로운 저를 발견하기도 하고, 지금 제 모습을 보기도 하니까요. 또 사회로 나가기 전에 스스로를 한 번 더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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