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옴부즈맨 칼럼 l 차가운 주마간산 속 따뜻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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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보편집국
  • 승인 2015.11.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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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진 독자위원 (경영학 2)

시험기간 2주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지내다 보니 가을은 어느새 온데간데없고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다. 그런데 쌀쌀하다 못해 한기가 감도는 날씨의 캠퍼스를 온기를 폴폴 날리는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웃으며 거닐고 있다. 동아대학보 1122호는 차가운 날씨 속에 '학생들의 젊음'이라는 따뜻함을 간직한 우리 대학교 캠퍼스와 같았다.

지난 호는 대학언론의 기능에 충실하게 학내 굵직한 정보를 잘 담아냈다. 계속 논란이 되는 승학캠퍼스 내 운동장 임시주차장 문제를, 학생 입장과 학교 입장을 비교할 수 있게 제시해뒀다. 그런데 학생 입장이 동아유감밖에 소개되지 않아 아쉬웠다. 또 학생을 대표해 학교 측과 소통을 원활히 해야 했을 학생회 입장도 너무 짧아 학생들의 공감을 얻기엔 부족했다고 본다.

2면에는 '오늘의 감동' 총학생회의 올해 행보를 크고 자세하게 전달했지만, 실제 체감한 학생들의 의견이 없어 이를 보충하면 좋았을 것 같다. 3면에는 차기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이 나와 있는데, 우리 대학 캠퍼스가 3개로 나뉘어있어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꼬집고 있다.

4면에서는 학생들이 별로 관심 없는 학내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청결문제와 흡연문제는 학생들이 주도해서 관심을 가져야 개선될 문제다.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학보에서 계속 언급하는 것은 학보의 자랑할 만한 점이다.

위에서 차가운 시선으로 학내를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따뜻한 시선으로 학교 주위를 둘러본다. '부산의 짠 내 가득 담은 지역문학'을 지지하는 이상섭 작가님의 진심어린 말씀과 같은 꿈을 지닌 학생들을 위한 응원을 기분 좋게 읽어갈 수 있었다. 또 몰랐을 수도 있는 달맞이 언덕의 추리문학관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소소한 읽을거리 등은 우리 지역에 자긍심과 애정을 돋우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달리는 말 위에서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일이 몹시 바빠서 이것저것 자세히 살펴볼 틈도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 학생들의 현재 상황을 잘 나타내는 사자성어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자연을 볼 시간도 마음의 양식을 쌓을 시간도 없는 우리 청춘들이 학보 속의 따뜻함을 찾아내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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