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 안혜진 기자
  • 승인 2015.12.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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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9대 총학생회 당선자(정 정보윤 / 부 김형주) 인터뷰

지난달 18~19 이틀간 실시된 선거에서 동아인愛 행복 '동행' 선거운동본부가 제49대 총학생회로 당선됐다. 본지는 지난달 27일 정보윤(경영학 4) 총학생회장 당선자, 김형주(건축공학 4) 부총학생회장 당선자를 만나 공약 이행 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 지난달 27일, 정보윤(사진 왼쪽), 김형주 당선자가 다우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당선을 축하한다. 먼저 소감을 듣고 싶다.
정보윤 총학생회장 당선자(이하 정) : 우선 감사드린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학생들이 지지해줘서 당선된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공약을 모두 지키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김형주 부총학생회장 당선자(이하 김) : 올해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사안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에 학생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의 '동행'이란 슬로건을 내걸었고, 학우 분들이 우리가 공약을 지켜줄 거라고 믿어줬기 때문에 당선된 것 같다. 그 약속과 슬로건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이례적인 3자 구도로 진행됐다. 다른 두 선본을 누르고 당선된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 비결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다.(웃음) 처음부터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었다. 선거 운동 기간에 잠을 한 시간을 자든 두 시간을 자든 무조건 오전 8시까지 깔끔한 복장으로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최대한 단정하게 보이고자 노력했다.
: 강의실이나 밖에서 인사할 때 '학우 분들과 얼굴을 맞대고 눈을 보면서 얘기하자, 우리를 많이 보여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출마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학우 분들에게 가 닿았던 것 같다.

△ 공약집 내용 중, 현재 주차장으로 변한 운동장에 대해 학생투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학교 측에 학생의견 반영을 요구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만약 학생들의 의사를 학교 측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기투표를 진행해 결과를 학교 측에 알릴 예정이다. 만약 학교 측에서 그래도 안 된다고 한다면 과 학생회나 단대 학생회와도 연계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대학본부에도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총장님과의 면담도 각오하고 있다. 우리 모토가 '학생들과 함께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대응하도록 하겠다.

△ 현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라든지, 여기저기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운동장을 원래대로 돌려달라는 의견이 우세한데, 학교 측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 우리도 고민을 많이 해봤다. 2016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니, 조금 더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 그리고 학교 측으로부터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에 대한 자료를 받아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설명을 해주고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왜 이런 사업이 진행됐는지 등의 이유와 전반적인 계획을 학생들에게 먼저 알려줘야 했지만, 그런 과정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있었다면 속은 상하더라도 영문을 모르고 당하는 것보단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 측에 찾아가 자료를 받고 대자보와 SNS를 통해 학우 분들에게 알려주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 자격증 후불제와 공모전 입상을 위한 단기간 강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런 공약을 지키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외의 공약도 재정 여건상 어렵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들을 수도 있는데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 단기간 강좌에 대한 계획은 예를 들어 공모전에 입상했던 학생을 영입해서 그 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강좌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회비를 모아 강의료를 지불할 생각이다. 자격증과 토익은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성과제로 운영할 것이다. 예를 들면 토익 점수 800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면, 그 점수를 달성했을 때 해당 회차 응시료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 이런 공약을 넣은 취지 자체가 토익이나 자격증 공부를 외부에서 비싼 돈 주고 배우기보단 학생들끼리 도와주면서 같이 공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였다. 학우 분들도 "어느 정도 점수를 넘으면 응시료를 지원해주더라, 우리 열심히 해보자" 하면서 성적을 올릴 수 있고 스펙에도 도움될 거라 생각한다. 학교 예산을 지원받을 수도 있겠지만, 모자란다면 학생회비를 쓸 수 있다. 학생들이 내는 돈이니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

△ '동아대학교 앱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미 '동아대학교' 앱과 '유니스트릿' 앱이 나와 있고, 제48대 총학생회에서도 '디스이즈' 앱을 만들어 많은 학우들이 사용 중이다. 새로운 앱을 만들겠다는 뜻인가?
: 선거운동 기간이라 밝힐 수 없었지만 우리가 얘기한 앱은 '디스이즈'다. 현재 앱 개발실도 따로 없이 이곳저곳에서 회의하고 있는데 (총학생회와 독립된 기구로) 앱센터를 구축해줄 생각이다. 또 푸쉬 알림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생기면 굳이 앱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단과대 내 간식 배부 등의 소식을 편리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우 분들이 좀 더 많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까 한다. 대자보도 좋지만 SNS도 활성화 되면 좋지 않겠나.

△ 불친절 교직원 신고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해당 직원에게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걸로 그친다면 별다른 변화가 없을 수도 있는데, 별도의 제재 방안이나 패널티 제도를 학교 측에 요구할 계획도 있는지?
: 사실 이 공약을 만든 취지는 의식 개선을 하자는 것이다.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도 앞에서 제대로 말을 못하니까 우리가 대신 의견을 수렴해서 해당 직원에게 잘 얘기해 의식 변화를 꾀하자는 의미다.
: 실제로 불친절한 직원들을 겪어봤다. '이 일을 내가 왜 해야 해'라고 말하는 분도 계셨다. 이런 불편을 혼자 당하면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많은 학생이 겪으면 안 된다. 의식 개선이 목적이지만 똑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이유로 학우들이 계속 불편을 겪는다면 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할 생각이다.

△ 교육 및 자치활동 부분에서 1학기 때 놓친 과목들을 2학기 때 시범 진행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 담당부서에 문의해보니 아직 완벽히 갖춰지진 못했지만 학생이 많은 학과에서는 한 두 과목 정도가 1,2학기 모두 개설이 된다고 하더라. 모든 과목으로 확대할 순 없겠지만 4학년 같은 경우엔 1학기 때 과목을 놓치면 힘들어지기 때문에 (4학년 위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정 안 되면 계절학기에라도 개설해 1학기 때 놓친 과목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추진해 볼 생각이다.

△ 계절학기 장바구니 제도의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 달라. 학기 중 원하는 과목 선호도를 조사해 학우들이 원하는 계절학기 과목을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
: 이 공약은 고학년들이 가장 원할 것이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측에 해당 교과목을 개설해달라고 요구할 생각이다. 홈페이지상에 설문조사 방법이 기술적으로 안 된다고 한다면, 학과나 단과대학 학생회에 부탁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학과 사무실에 의견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 구덕캠퍼스에 교양과목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구덕캠퍼스엔 의과대학 학생 밖에 없는데, 수강생 수가 적으면 대학 규정상 폐강의 위험도 있다.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 정책집을 만들며 담당부서에 찾아가봤다. 강사에 대한 예산상의 문제는 없다고 했다. 다만, 예술대학이 승학캠퍼스로 이전하면서 구덕캠퍼스에 남아 있는 인원이 얼마 없어 폐강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부민캠퍼스나 승학캠퍼스처럼 많은 과목이 개설되진 못하겠지만, (구덕캠퍼스에) 서너 과목이라도 개설해 학생들이 들을 수 있게는 해줘야 한다. 현재처럼 10시 15분에 수업 끝나고 10시 반까지 타 캠퍼스에 수업을 들으러 가는 건 무리다. 강의실도 알아보고 담당부서와 꾸준히 논의하겠다.

△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하다. 앞선 '오감' 총학생회와 비교해 어떤 총학생회로 나아갈 생각인가?
: 이동식 학생회처럼 오감 총학생회의 잘한 점은 배우고 못한 점은 개선해 나가자는 생각이다. 또 못 지켜졌지만 취지가 좋았던 공약들은 다시 한 번 시도해보려는 마음도 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욱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오감 총학생회를 일 년 동안 지켜봤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동아대학보>에서도 소통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더라. (우리는) 소통과 더불어 학교 측의 사업을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이나 복지 부분에서도 학생들이 편하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만드는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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