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옴부즈맨 칼럼 ㅣ 세상을 향한 진심 어린 시선 담길
ㅣ옴부즈맨 칼럼 ㅣ 세상을 향한 진심 어린 시선 담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6.06.07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동균 독자위원(국어국문학 2)

제1127호 1면에 실린 건축학과 학생들의 우토로 역사기념관 프로젝트 참여 기사는 같은 동아대학교 학생으로서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기사였다. 최근 부각된 혐오범죄 등 사회면의 기사들을 볼 때면 안타까움과 더불어 더 나은 사회가 찾아올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이 들곤 하는데, 건축학과 학생들의 이러한 참여는 내가 모르는 곳에서 시도 되고 있는 선행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했다. 타인의 불행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를 통해 연대는 이루어진다.

 4면의 '누가 동아대에서 A+을 받을까?'는 기사 내용이 다소 원론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테면 수능 만점자가 만점의 비법을 '교과서 위주로 예습복습을 철저히 했다' 로 말하는 상황 같았다.
 대학에서조차 단순 암기만으로 높은 성적을 받는 현상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변해가는 때일수록, A+을 받는 방법이 아니라 지식과 지성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5면의 '내향적인 나, 바뀌어야 하나요?'는 외향성을 지향하는 사회에서 내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사였다. 개인의 성격을 외향성, 내향성의 이분법으로 규정지을 수 없을뿐더러 성격은 장단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것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을 뿐이다. 그런 취지로 작성된 기사일 것인데 소제목으로 쓰인 '내향적 성격, 때로는 무기'는 맥락과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기자의 의도가 그러하진 않았겠지만, 소제목 자체가 내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외향적 성격, 때로는 무기' 라는 문장이 주는 이질감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시선으로 얼마나 오래, 또 깊이 바라보는가에 따라 전달할 수 있는 것들도 다양해질 것이다. 매달 학보를 통해서 내가 보지 못한 것들, 혹은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앞으로도 눈이 밝아지는 그런 기사들이 학보에 많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