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캠퍼스 산학협력관 6층 뒤편과 예술체육대학 1관(구 스포츠과학대학) 체육관 입구에 흡연구역이 설치됐다.
그동안 부민캠퍼스에는 △종합강의동 뒤편 동아리방 앞 △법학전문대학원 앞 좌측 벤치 △후문 전차 근처 △농구장 앞 벤치 △국제관 주차장 일대 △국제관 지하 1층 인근 외부 공간 등이 흡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지만, 승학캠퍼스에는 따로 흡연구역이 지정되어 있지 않아 각 건물 복도나 현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비흡연구역인 화장실에서도 흡연을 하는 학생들이 있어 페이스북 페이지 '동아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비흡연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박수민(기계공학 1) 학생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아서 수업 때문에 건물에 들어갈 때마다 피할 수도 없이 연기를 다 들이마시게 된다"며 "학교 차원의 흡연자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런 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관리과는 쾌적한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하고 간접흡연 피해 예방, 흡연자 편의를 위해 흡연구역을 지정했다. 흡연구역은 캠퍼스 내 여유공간을 찾아 쓰지 않는 시설물을 재활용하여 조성해 설치 비용을 절감했다. 관리과는 현재 흡연구역으로 지정된 산학협력관 6층 뒤편과 예체대 1관 체육관 입구 측면 외에도 올해 공대1호관과 자연대에 추가로 설치하고 앞으로 본예산 신청을 검토해 건물별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미향 담당자는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흡연자 이동을 모색하며 흡연자도 함께 행복하기 위해 흡연구역을 설치했다"면서도 "흡연구역 지정의 큰 전제는 금연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금연클리닉도 자주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