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캠퍼스 주변 원룸촌 '여성 안전거리' 조성
승학캠퍼스 주변 원룸촌 '여성 안전거리' 조성
  • 최승한 기자
  • 승인 2016.09.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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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 인근 원룸촌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사하드림로'가 조성된다.
사하드림로는 지난 3월 사하구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공동개발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계획'의 일부로 지난달 14일부터 에덴공원 젊음의 거리 일대에 조성 중이다. 이 구역의 주택지 내 유흥주점 비율은 20%에 육박하며, 골목길이 많아 늦은 밤 귀가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사하구는 원룸 소유주들과 합의해 건물 출입문에 얼굴이 반사되는 거울시트를 부착하고 골목길 휘어진 곳에 반사경을 설치했다. 거울시트와 반사경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살필 수 있으며, 범죄자의 얼굴이 노출돼 범죄 욕구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된 LED등도 나트륨 보안등으로 교체 및 추가설치했다. 보안등 위치는 기존거리를 포함, 어두운 곳으로 선정해 일정하게 거리를 밝힐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하단지구대, 사하경찰서와 협의해 안전벨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했으며, 순찰지역임을 알리는 입간판을 세웠다. 입간판에는 현 위치의 주소를 표시해 유사시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단순한 사업 지역 확대가 아닌 사업 다양성을 추구해 안전 귀갓길 존을 설치, 밝은 분위기의 골목길 조성을 위해 동아대 학생들과 벽화 그리기, 안전기준을 충족한 원룸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인 '안전드림원룸 인증제' 또한 시행할 예정"이라 전했다. 또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겠지만, 다방면으로 검토 후 구조물들을 설치했기 때문에 유흥가가 인접한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학가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는 유지하되 안전이 보장되는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에서 유학와 승학캠퍼스 근처 원룸에서 생활했던 리투이융(신문방송학 3) 학생은 "시트지 부착이나 보안등 교체는 바람직한 사업이지만 원룸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일 것 같다"며 "신고자의 안전을 빠르게 확보해 줄 수 있는 안전벨이 위험지역 곳곳에 설치되면 좋지만, 장난으로 누르는 등의 악용 사례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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