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옴부즈맨 칼럼 ㅣ 오랜만에 접한 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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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6.10.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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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신우 독자위원 (기획과)
 
 
 

 9월에 들어와서도 한여름처럼 어찌나 더운지 가을은 언제오려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9월 말은 어느덧 높아진 하늘 덕분에 마음마저 시원해졌다. 좋은 기분 탓인지 2학기 되어 처음 받아본 학보는 우리 대학교 졸업생으로서, 또 직원으로서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2면에서는 추후 4년간 유지될 우리 대학의 목표와 비전 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나 우리 대학의 밝은 미래 뿐만 아니라 어두운 면과 일반 학우들은 쉽사리 알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질문과 신임 총장님의 대답이 적절히 잘 섞인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운 기사였다.

 증강현실을 다룬 기사는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사실 '포켓몬Go'의 탄생이나 증강현실 관련 일반적인 내용들은 이미 이슈화된 후라 기사화되긴 조금 늦은 시점인 것 같다. 그리고 기존에 접한 내용들과의 차별성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직접 증강현실 게임을 하며 두 발로 캠퍼스를 뛰고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 대학만의 콘텐츠를 다룬 기사에는 개인적으로 그 어느 기사보다도 후한 점수를 주고싶었다.

 6면과 7면은 유독 관계, 소통과 관련된 기사가 많았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를 통해 바라본 남녀간의 관계와 '관계수업'이라는 책을 통해 바라본 현대사회에서의 인간관계, 그리고 소통에 대한 오피니언들. 기사마다 관계와 소통에 대한 대상이나 시각의 차이가 있어 읽는데 전혀 지루함이 없었지만,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서로간의 사랑이 메마르고 연습해야만 하는 현실이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컸다.

 처음 옴부즈맨 칼럼을 기고한 게 3월인데 벌써 10월이다. 독자평에 초심을 강조한 적이 있는데, 문득 꺼내보려던 나의 초심은 어디로 갔는지 깜깜 무소식이다. 이번 연말에는 '내가 그럼 그렇지..'라는 실망의 반복보단 버킷리스트 중 절반이라도 이루고 초심이란 녀석을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다우미디어센터를 이끌고, 또 이끌어갈 김동빈, 김보미, 박상은, 배아현, 신예진, 임성우, 임정서, 유선영, 조은진, 주희라, 최승한 기자님들과 탁지은 편집간사님 등 모든 분들도 필자와 같이 기분도 좋고 다시한번 주먹 불끈 쥐는 2학기가 되길 바란다. 땀냄새가 아닌 땀의 향기로 가득찬 학보에 항상 감사드린다.

양신우 독자위원
(기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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