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캠퍼스 공사장 붕괴에 구성원 우려
구덕캠퍼스 공사장 붕괴에 구성원 우려
  • 최승한 기자
  • 승인 2016.12.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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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교 구덕캠퍼스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후 대학당국이 조치를 취했지만 교직원 및 학생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달 6일 구덕캠퍼스 내 지하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흙막이시설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의과대학 기초의학동 측면에는 2층 높이까지 균열이 생겼다. 건설과에 따르면 흙막이시설의 명확한 붕괴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학당국은 사고 즉시 기초의학동을 폐쇄했지만 바로 옆 건물인 의과대학 강의동과 행정동은 여전히 사용 중이라 교직원 및 학생들의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이상진 건설관리본부장은 "구덕캠퍼스 전체 건물들에 대해 구조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기초의학동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는 중단된 상태로, 사고원인 조사 후 새로운 공법으로 재설계를 한 후 전문 위원회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상진 건설관리본부장은 "기초의학동과 행정동, 강의동은 서로 연결돼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개의 건물이므로, 기초의학동의 균열이 다른 건물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사고 발생 후 의과대와 협의해 교수연구실을 구 예술대 건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가 진행돼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면 다시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므로 이상 징후가 발생하는 즉시 조치할 것이고, 기초의학동은 시공사와 협의해 완벽보강 혹은 멸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교수협의회는 입장을 발표하고 대학당국과 시공사에 "구덕캠퍼스는 본교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깊은 곳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시 할 것, 시공사의 책임을 분명히 밝힐 것, 의대 신축을 우선시 할 것"을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의과대 소속 한 학생은 "건물이 노후한 편이긴 하지만 균열이 생긴 것은 처음이라 놀랐다"며 심경을 전했다. 또한 "사고발생 후 학교 측 관계자를 통해 사고 경위를 듣긴 했지만, '무너지더라도 충분히 나갈 시간이 있다'는 등 설명이 부실하게 느껴졌다"며 "이렇게 건물들이 하나 둘 출입이 통제된다면 교수와 학생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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