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경동홀에서 체육특기자의 자질 교육을 위한 ‘2016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소양교육’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본 교육은 우리 대학 체육 특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시비리 방지 교육 영상 시청 △스포츠 인권 교육 △도핑방지교육 △스포츠도박 예방 교육 순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대학 우진희 스포츠 단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한 사립대 학생의 출결 및 학점 비리 문제가 불거진 탓에 체육특기자들에 대한 관리가 더욱 철저해질 것으로 짐작된다”며 “운동선수이기 전에 동아대학교 학생으로서 출석, 학점 관리에 스스로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진희 단장은 최근 화제가 된 한 야구선수의 도박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도덕성은) 선수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은퇴 이후에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이라며 선수 개개인의 도덕성 함양을 강조했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영상으로 진행된 입시비리방지 교육은 올해 3월 15일부터 시행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인권 및 성폭력예방 교육을 진행한 대한체육회 전양애 강사는 인권의 중요성과 학내 성범죄 예방, 그리고 교내폭력발생 이후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에 대해 설명했다.
전양애 강사는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인권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운동부의 폐쇄성이 폭력을 묵인하게 한다”고 지적하며 “(운동선수의) 성적을 내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체벌이 아니라 그 운동선수가 가진 하고자하는 동기와 의지”라고 말했다.
또 학내 스포츠계의 성범죄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전양애 강사는 모 대학의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했던 선후배 간 성추행 사건을 예로 들며 “스킨십과 성범죄의 차이점은 상대방의 동의와 허락이다”며 “(동의없는 성적 접촉은) 같은 동성이라도 용인될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언어 폭력과 같은 학내 폭력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며 “만일 학교 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다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권익센터에 도움요청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전양애 강사는 “의료기관에 방문을 해 증거자료 수집과 동시에 2차 피해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의료기관 방문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스포츠인 권익센터(02-4181-119)는 전화로도 상담이 가능하며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가능하니 선수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도박문제예방교육을 진행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박문헌 강사는 도박문제 자가진단 CPGI 검사를 통해 체육 특기생들의 도박 문제 현황을 점검하며 도박 문제 없는 공정한 스포츠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을 들은 강선우학생 (생활체육학 4) 는 “스포츠인들도 불법토토에 연관된 문제가 많은데 이런 교육을 통해서 옳지 않은 행위란 것을 다시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 경기는 항상 정당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교육 이후 소감을 말했다.
유선영 기자, 박현주 인턴기자
1504262@donga.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