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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돌아온 동아인터뷰ㅣ 평범한 대학생에서 한국갭이어 100인에 들기까지
손혜선 기자  |  0000@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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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3  16: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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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갭이어(Gapyear)'란 학업과 일을 병행하거나 잠시 멈추고 봉사, 여행, 인턴, 교육,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으로 여러 선진국에서 권장 되고 있는 문화이다. 우리 대학교에는 한국 갭이어 중 54번째 갭퍼(갭이어를 보내는 사람)로 선정된 이소현(영어영문학 '17 졸) 동문 학생이 있다. 그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남미 배낭여행 정보' 카드뉴스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갭퍼로 선정됐다.

 

   
▲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모델 최종선발 <출처=애스크컬쳐>

이소현 동문은 자신을 '욕심 많은 백수'로 소개했다. 그녀는 취업준비생의 길을 걷는 중이지만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남미 배낭여행, 강연과 기부, 광고 모델 활동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동경과 상상 속의 '우유니사막'을 꿈꿔왔다"며 "하지만 대학진학과 취업 스펙을 쌓기 바쁜 현실에 마주하며 그 꿈은 마침표를 찍은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배낭과 청춘을 짊어지고 떠나는 여행자들을 보며 그녀는 다시 꿈을 키웠다. 배낭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다짐에 대해 묻자 "한번이라도 내 인생을 지휘해보기 위해 휴학을 하고 나만의 갭이어를 실천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가야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할 때 갈 수 없다." 그녀의 인생 좌우명이다. 그녀는 남미 배낭여행에 도전 하면서 "하늘, 사막, 빙하, 폭포 등 지구의 피부를 모두 다 디뎌 보고 오자"를 목표로 삼았다. 실제 여행을 통해 "혼자 고뇌하고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내면의 나와 긴 시간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혼자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소현 동문은 남미로 떠나기 전, 남미배낭여행 정보가 다른 여행정보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남미여행기를 SNS 계정으로 업로드 하게 되었다. 실제로 '해외여행 배낭싸기 꿀팁' 게시물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했고 여행 계획에 도움을 주었다. 그녀는 "조금이라도 나의 갭이어와 비슷한 꿈을 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소중한 경험을 함께 나누니 그것이 배가 되어 또 다른 경험의 기회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 남미 곳곳을 여행하며 남긴 손바닥 사진이다. <출처=이소현 동문>

 그녀는 여행뿐만 아니라 여러 대내외 활동을 통해 갭이어를 보내기도 했다. 그 중 우리 대학홍보대사 '예그리나' 활동을 가장 의미 있는 교내활동으로 꼽았다. "홍보대사 활동은 신입생부터 총장님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면서 책임감과 사회성을 갖게 해주었다"며 "지금까지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도전과 경험의 뿌리가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이소현 동문은 주식회사 '애스크컬쳐'의 한국문화 홍보대사단 '애스커스'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녀는 "예전의 나였다면 이 프로젝트 공지를 보고 시도조차 해보기 전에 포기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험이 재산이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소현 동문은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국 뉴욕 한복판인 타임스퀘어 옥외전광판에 2주간 등장할 수 있었다. 그녀는 "대외활동들이 많이 있지만 자신이 녹여들지 못하는 활동들은 과감히 포기하고 나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소현 동문은 갭이어를 고민 중인 학우들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귀한 시간들을 조급함과 경쟁으로만 흘려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청춘은 무한한 도전이 허락되는 유일한 20대이기에 자신만의 갭이어로 우리 청춘과 인생을 채워나가길 바란다"고 따뜻한 조언과 응원도 전했다.

 그녀는 "졸업을 하자마자 서울에 올라가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컨텐츠 제작에 도전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더 좋은 수단과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또 '오늘, 지금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자 목표라고 했다.

 누구나 한 번 쯤 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 벗어나서 열정과 동기를 얻고 싶다는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그녀는 여행을 통해서 자신만의 갭이어를 빛나게 채워갔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일을 하나씩 꺼내 스스로에게 갭이어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손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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