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김승호(미술학) 교수가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 재단에서 수여하는 훔볼트 리서치 펠로우십(Humboldt Research Fellowship)을 수상했다.

훔볼트 재단은 독일 정부 출연 기관으로 국적과 전공에 제한 없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세계의 우수한 학자들에게 독일 대학과 외국 학자들 간의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을 목적으로 연구 장학금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2명의 연구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 교수가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해 선정됐다. 미술이론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인 셈이다.

김 교수는 "올해 7월부터 1년간 독일의 칼스루에 대학교에서 '2차 세계대전 후 예술계의 지각변동'을 주제로 철학자 아도르노의 미학이론과 다른 새로운 명제를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던 연구를 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고, 대외적으로는 우리 대학을 세계에 알려 우수한 대학들과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미술사학, 철학, 중국학, 교육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마치고 뮌헨의 국립중앙미술사학 연구소에서 아시아인 최초 국책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임성우 기자
 

임성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