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장, 졸업 연기하지 않아 사퇴
총여학생회장, 졸업 연기하지 않아 사퇴
  • 임성우 기자
  • 승인 2017.04.0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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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부회장 권한 대행 체제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학생대표 자리가 공석된 사태가 발생했다. 학생대표의 리더십 부재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우리 대학교 제32대 총여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최지혜(실용음악학 '17졸) 동문이 돌연 사퇴해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사실은 전 총여학생회장인 최지혜 동문이 작성한 사과문이 교내 게시판에 붙으면서 밝혀졌다. 사과문은 "졸업연기 신청을 2월에 있는 등록기간으로 잘못 알았고 뒤늦게 알게 됐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끝나있었다"며 사퇴 이유를 밝히는 내용이었다. 이후 이 사건은 동아대학교 대나무 숲 등 SNS와 지역일간지를 통해 확산됐다.

사과문 중 "보조 역할을 하며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내용에 우리 대학 학생들은 불편해하는 입장이다. 송수정(도시계획공학 4) 학생은 "재학생도 아닌데 앞으로 학생 자치 기구에 관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했다. 3월이 돼서야 총학생회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총여학생회를 비롯한 학생회 시작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은 "학생 복지를 위해 새 학기는 중요한 시기인데 총학생회에 이어 총여학생회가 모두 비정상적으로 시작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철원(경영정보학 3) 학생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학급 반장에 출마할 때도 신중히 결정하는데 너무 무책임한 태도"라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며 앞으로 후보자 검증이나 자격에 대해 신중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정 학생은 "현재 총여학생회의 존폐에 대해 말이 많고 부산에서도 적지 않은 대학들이 총여학생회를 폐지했다"며 "여학생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존재하는 자치기구인만큼 존폐 여부가 이슈가 되지 않게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총여학생회는 지난달 21일 출범식을 가졌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최자연(경영학 3) 부총여학생회장은 "이 사실을 개강하기 직전에 들어 매우 당황스러웠고 해결 방법을 찾아봤지만 학교 측에서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해 회의를 거쳐 사과문을 쓰게 됐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학우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졸업한 회장의 학생회 운영 개입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학생회 업무는 현재 활동 중인 총여학생회에서만 처리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총여학생회 측은 "앞으로 약속드린 활동들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공약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학우 분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소통하고 노력 하겠다"고 향후 활동 방향을 전했다. 총여학생회 회칙 제4장 20조 2항에 따르면 회장 유고시 부회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현재 총여학생회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며 총여학생회는 특별자치기구로 회칙 상 대의원총회가 아닌 여성총회를 통해 회장 탄핵안을 의결할 수 있다.

임성우 기자
voiceactor@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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