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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돌아온 동아인터뷰ㅣ동아의, 동아에 의한, 동아를 위한 '디스이즈'앱 개발팀
임성우 기자  |  0000@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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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5  13: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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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간표는 뭐더라', '지금 순환버스는 어디쯤이지?'

 대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쯤은 필수다. 평소 무심코 사용하던 우리 대학교 정보 앱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그중 '디스이즈' 앱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 축제가 한창인 오후, 스마트 캠퍼스와 관련된 서비스를 연구, 개발, 운영하는 학생 개발자 팀 '디스이즈(This is)'를 만나봤다.

 디스이즈 팀은 2013년 창립했고, 2015년에 정식 앱이 출시 됐다. 김기환(컴퓨터공학 3) 대표와 김유리(컴퓨터공학 3) 부대표 겸 디자인팀장, 박조안(컴퓨터공학 3) 개발팀장, 양수현(경영정보학 3) 서버/DB팀장, 성동민(컴퓨터공학 4) 대외협력팀장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김기환 대표는 "처음부터 지금 규모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며 "창립멤버는 5명이었고 점점 인원이 늘어 선배들이 졸업한 뒤 제가 다음 대표를 이어받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이즈를 기획한 박재욱(컴퓨터공학 17'졸) 초대팀장은 "그 당시 우리 대학의 정보 앱은 기능이 미비하고 너무 나누어져 있어서 학생들이 불편해했고, 그 점이 아쉬워서 직접 만들게 됐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디스이즈는 알파벳 DSIS로 Dong-A Student Information System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김기환 대표는 "처음 프로젝트를 구상한 게 학생 정보 시스템을 편하게 가져오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동아인의 필수 앱은 '바로 이거다'라는 뜻으로 기억하기 쉽고 음이 같은 'This is'를 팀명이자 앱 이름으로 사용한다"고 그 의미를 전했다. 팀은 주 1회 모여 앱 운영 회의와 세미나를 진행하며, 개발자 팀답게 앱 관리뿐만 아니라 개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코딩 문제를 푸는 등 스터디도 활발하다.

 디스이즈 앱은 학생들의 편리한 학교생활을 돕는다. 각종 게시판, 식단표, 실시간 버스 위치정보, 열람실 좌석 현황, 시간표 등을 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한 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김유리 부대표는 "수강신청 기간에는 자신이 들어야 하는 교과목을 담으면 모든 경우의 수를 산출해 주는 기능도 있다"며 덧붙여 "시간표 위젯, 정확한 버스 정보, 교내 건물 지도" 등을 디스이즈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김기환 대표는 "타과 건물을 이용했을 때, 몇 호가 어디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불편했다"며 "그래서 교내 지도뿐 아니라 건물 지도의 기능까지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능들은 학생 개발자이기에 가능한 아이디어로 구현해 낸 것이다.

   
▲ 디스이즈 팀이 회의 중인 모습이다.

 노력의 결과 디스이즈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누적 1만 사용자를 돌파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김기환 대표는 "다양한 테마 변경이나 디자인 변화, 아이폰에서도 이용 가능한 IOS 버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팀 운영이 쉽지만은 않았다. 디스이즈는 동아리와 학회와는 다르게 소수로 활동하는 팀이다 보니 지원이나 동아리방이 없다. 김기환 대표는 "연구실이 없어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하고 비용 문제 등으로 IOS 버전 개발이 잠정 중단되기도 해 힘들었다"고 말했다. 디스이즈는 현재 연간 서버 유지비 및 개발자 등록비 등 앱 운영에 드는 비용을 모두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 이같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되는 디스이즈 팀에 대해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냐"는 오해의 시선도 있다. "저희는 수익을 내지 않는 구조예요. 광고를 넣으면 돈을 벌 수 있지만 (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원래의 의도와 벗어난다고 생각해 광고를 넣지 않아요."

 스마트폰 앱 개발이라고 하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관련 전공 지식이 없는 사람도 도전 할 수 있을까? 성동민 팀장은 "꼭 관련 전공을 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현업에 나가보면 비전공자가 더 많은 경우도 있고,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구글을 통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디스이즈 팀에도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 그는 "개발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라며 이어 "저희도 재능기부이긴 하지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부도 해야 하고,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대외협력 등 모든 분야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중점을 두고 스타트업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김기환 대표는 "디스이즈 앱을 많이 이용해주시는 것도 좋지만 앱 개발 역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고 따라서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스마트한 캠퍼스 생활을 돕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디스이즈가 꾸준히 이어져 나가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전했다.

 재능기부가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우리가 일상을 편리하게 사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사람들 덕분인지도 모른다. 디스이즈 앱을 잘 쓰고 있다며 격려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들에게 오늘 따뜻한 응원 한 마디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

임성우 기자
voiceactor@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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