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부터 27일까지 사하구 하단동 동아기획 지하 ‘위드카페’에서 우리 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전시 ‘손길을 잡다’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김재홍(산업디자인학) 교수의 ‘그래픽디자인’ 수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해당 프로젝트에는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미디어전공 3학년 학생 39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직접 우리 대학 주변의 상점 20곳을 섭외하여 상점 고유의 특색을 살린 포스터를 만들었다. 완성된 이미지는 인쇄형 포스터와 이미지 파일의 형태로 상점 주인에게 무료로 제공되었으며 전시회를 통해 공개됐다.
김재홍 교수는 “디자인은 단순히 외양을 꾸미는 개념이 아니라 기업, 단체, 지역 사회 등 사회 내 각 주체들이 가진 문제점을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구”라며 “학생들 스스로 디자인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직접 깨닫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기획취지를 밝혔다.
이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디자인에서 가장 우선되는 가치는 지속가능성이라고 본다”며 “이를 위해 디자이너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최소한의 보상이 주어지는 시스템 마련을 궁극적인 목표로 둔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획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전시에는 승학캠퍼스 인근 ‘한양사’, ‘팩토리당구클럽’, ‘소주한잔’, ‘너랑나랑’, ‘댄디코카’, ‘SAVORITO’, ‘야바이 라멘’ 등 20개의 상점이 참여했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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