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우리 대학원 태권도학에 재학 중인 김태훈(태권도학 ’17 졸) 선수가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이는 2013 멕시코 푸에블라 대회(남자 54kg급)와 2015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남자 58kg급) 우승에 이은 세계선수권 대회 3연패 달성이다. 이로써 김태훈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3연패를 달성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64강전에서 김태훈 선수는 킷소 트루 몰라오디(보츠와나)를 상대로 반칙승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점수가 10점일 경우 반칙승이 선언된다.
이어 32강에서 마쓰이 류타(일본)를 29-3로, 16강에서 하산 하이더(영국)를 28-3로, 8강에서 데니즈 다그델렌(터키)를 27-7로 앞서 압도적인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점수 차 승리는 2라운드 종료 시점부터 두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일 때 선언된다.
김태훈 선수는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16-0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김 선수는 결승전에서 만난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이란)를 10-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마친 김태훈 선수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승을 해서 기쁘다”며 “오늘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 출전할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현재 김 선수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 주최하는 2017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실업팀 수원시청 소속인 김태훈 선수는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8kg급에서 동메달을 따 우리 대학교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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