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학사 규정 개정에 학생들 혼란 우려
갑작스러운 학사 규정 개정에 학생들 혼란 우려
  • 허현주
  • 승인 2017.09.0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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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말, 개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학교 홈페이지에 시험 운영 방식과 공결 규정의 변경공지가 게시됐다.

 시험 운영 방식 변경 공지에 따르면 과거 수업시간과 무관하게 시험시간표를 편성했던 것과 달리 2학기부터는 해당 교과목의 수업시간 내에서 시험을 시행한다. 또한 시험을 시행하지 않는 교과목의 경우, 타 교과목의 시험과 수업 시간이 겹쳐 보강을 진행해야 했지만 바뀐 후에는 기존 수업 시간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변경된 규정은 다 전공 학생들의 시험시간 중복 문제와 캠퍼스 간 이동시간 부족 문제도 해결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체육특기자 학사실태 점검을 위한 교육부의 방침으로 인해 공결 규정도 변경됐다. 이전 학기까지는 공결이 출석으로 인정됐지만 2학기부터는 특정 사유로 인한 결석으로 처리된다. 따라서 이전까지는 공결을 제외하고 총 수업시간의 3분의 1 이상 결석 시 F 혹은 NP로 처리됐지만, 변경 후에는 공결 포함 총 수업시간의 3분의 1을 초과해 결석하면 F 혹은 NP로 처리된다. 단, 졸업예정자의 조기 취업에 따른 공결에는 적용되지 않고 결석일수가 총 수업시간의 3분의 1을 넘지 않으면 공결은 출석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성적 평가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에 분반을 모두 합해 성적을 산출했던 것과 달리 이번 학기부터는 분반별로 성적을 따로 산출한다. 이는 추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학사제도 변경 공지에 학생들은 당혹감을 표했다. 특히 시간표와 관련이 있는 시험 운영 방식 변경에 대한 공지가 수강신청이 끝난 시점에 올라와 학생들의 불만이 가중됐다. 이에 윤승혁(신소재공학 2) 학생은 "2학기 수강신청이 끝난 후 공지가 떠서 당황스럽다"며 "수업이 몰린 날 시험이 몰리게 되는 경우가 생길까 우려스럽다"라고 답했다.

 학사관리팀 김윤진 담당자는 "작업이 늦어져 시험 운영 방식 변경에 대한 공지가 늦었다. 하지만 원래 시험 시간표는 시험 기간 직전에 공지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전과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시험 운영 방식 변경으로 인해 시험 시간이 중복돼 난감했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바뀐 공결 규정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규진(경제학 1) 학생은 "예비군이나 신체검사, 입원 등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빠지는 것까지 결석으로 처리하는 것은 부당한 것 같다"며 "학교는 변경사항으로 인한 추후 문제는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사관리팀 박준형 담당자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크게 변한 것이라 느낄 수 있지만, 결석일수가 3분의 1을 넘지 않으면 공결은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충분히 수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행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 외에 공결에 포함되는 것들(예비군, 친인척 상, 대외활동, 실습 등)에 관련해서는 "담당이 아니라 답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허현주 기자
1611289@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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