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사설ㅣ계속 발전하는 동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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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7.10.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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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한여름의 무더위도 거의 다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는 공부와 연구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가 어느덧 우리 곁에 다가왔다. 2학기가 개강하고 벌써 6주 차에 접어들었고, 그 가운데 역사상 최장기간의 황금 추석 연휴도 즐길 수 있었다.

 우리 대학교는 이번 2학기부터 출석확인 방법과 공결 규정, 시험 운영 방식 등이 새롭게 변경되었다. 기존의 종이 출석부에 기재된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거나, 가상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출석인증번호를 입력하여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서 각자의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전원만 켜져 있으면 교강사의 간단한 조작으로 출석이 확인되는 진일보한 현대적인 방식으로 바뀌어 좀 더 많은 시간을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대형 강의가 이루어지는 강좌에서 아주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공결 규정의 변경은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은 수업에서 이루어진다는 명백한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고, 조금 늦긴 했지만 옳은 방향으로 우리 대학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시험 운영 방식의 변경은 시험시간 중복 문제와 캠퍼스 간 이동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기존의 중간, 기말시험 기간의 설정과 시험 시간의 재배치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수업의 결손을 막을 수 있는 장점까지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시행하는데 있어 약간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전 캠퍼스에 걸쳐 강의실이 넉넉히 확보되어 있지는 않은데, 강의실에 수강생이 거의 꽉 차는 경우에는 그 강의실에서만 시험을 실시하기가 좁을 수 있고, 주위에 같은 시간에 빈 강의실이 없다면 여러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중간고사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본부와 단과대학, 학과에서 이에 대한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되니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아무튼 2학기에 들어 변경된 출석확인 방법과 공결 규정, 시험 운영 방식은 우리 대학이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철학에서 나온 것으로 이에 대한 결정을 한 대학 당국에 찬사를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바뀌는 것이 있으면 불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다. 새롭게 도입된 방법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만의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학 구성원에게 단지 통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널리 이에 대한 장단점을 홍보하고 좋아지는 점을 강조하여 이를 도입하는 정당성을 설득하고, 단점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극복할 방안을 모든 대학 구성원이 함께 생각할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번 변경에 있어 특히 시험 운영 방식에 대하여는 학생들이 2학기 과목을 수강 신청하기 전에 널리 알려야 했다. 학생들도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면서 자기 생활에 대한 계획을 세울 충분한 여유를 주었어야 했다. 그런데 홍보는 거의 없었고, 공지조차도 수강신청이 끝난 후에 한 것은 좋은 제도의 도입임에도 그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는 실수 또는 착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지난 학보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작업이 늦어진 것이 이유라고 하는데 무엇 때문에 작업이 늦어졌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교육과정은 건학이념을 구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이번 2학기 시작 무렵의 변경과정을 교훈 삼아 잘 준비하여 모든 대학 구성원이 기분 좋게 함께 노력하여 더욱 발전하는 동아대학교를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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