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사설ㅣ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에 대한 제언
ㅣ사설ㅣ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에 대한 제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7.11.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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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으로 살갗을 비집고 들어오는 기온이 제법 시리게 느껴지더니 어느덧 절기는 서리 맞은 단풍이 이월화보다 곱다는 시월에 이르렀다(인디언들의 말로 시월은 잎이 지는 달, 변화의 달이라고 한다). 서리 맞은 단풍잎이 우리 곁에 다가온 것처럼 작금의 국내 금융산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명아래 핀테크 산업의 영향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된 용어로 금융과 IT융합을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하며 한 마디로 금융 IT 융합형 산업을 의미한다. 이러한 핀테크의 영향으로 우리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을 이용하여 일상에서 지급결제를 용이하게 하고, 금융기관을 거치치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였으며, 컴퓨터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 출범 이후,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국내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등장하였다. 이와 더불어 로보어드바이저의 출현으로 국내 은행산업과 금융투자산업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새로운 전략 구상을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핀테크 산업은 미국과 영국에서 주도하여 현재는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은 글로벌 핀테크 허브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핀테크 산업은 초기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실정이다.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발전 가운데 우리가 눈여겨보고 참고로 해야 할 국가는 바로 우리와 이웃하고 있는 중국이다. 2016년 글로벌 핀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 상위 50위권 내 1개 기업이 존재하였으나, 2016년에는 10위권 내에 5개 기업이 포함될 정도로 세계 핀테크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100위권 핀테크 기업을 보유한 국가로는 칠레, 멕시코와 같은 개발도상국과 아시아의 중국,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이 포함되어 있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나라는 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과연 이렇게 중국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중국의 많은 청년들의 창업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및 관련 규제의 완화이다. 중국은 국가 정책적으로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위해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였고 젊은이들의 창업을 권장하고 육성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 핀테크 강국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핀테크 기업의 운영과 창업에 있어 여전히 많은 규제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국내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생태계의 혁신적 변화와 조성이 필요하다. 즉, 신금융시스템이 보다 안전하게 대중적으로 전파 보급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규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보안과 관련한 법적, 제도적, 기술적 장치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 최근 정부의 동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은 관련 산업발전을 위해 환영할 만한 일이다.

 또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기관은 무리하게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를 출시하기보다는 시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진행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핀테크 기업의 출현과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관련 산업의 창업과 교육이 보다 대중화되길 기대하며, 그 가운데 동아대학교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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