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승학캠퍼스 인문대 청촌홀에서 ‘미투솔루션#1 아름다운 성 제대로 알면 그뤠잇!’이라는 제목으로 성 인지 감수성 전문가 초청 강연이 열렸다.
우리 대학교 강연 동아리 2L(Living Library)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미투운동은 건강한 성을 위한 과정”이라는 말로 강연의 문을 연 최미희 성 인지 감수성 전문가는 “누구나 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성에 대해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음란물은 성을 상품화 시키고 폭력성, 강압성을 배우게 하므로 좋지 않다”고 음란물의 폐해에 관해 설명했다. 또, “성은 ‘관계’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존중할 때 내가 존중받게 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강연에 참석한 소다빈(신소재공학 2) 학생은 “미투운동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강연 소식을 듣고 꼭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또, 권영민(기계공학 3) 학생은 “나름대로 성에 대해 (가치관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하거나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쟁점이 되고 있는 미투운동에 관한 내용을 다룰 줄 알았는데 성교육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강연을 주최한 2L 동아리 회장 홍의표(국제학 4) 학생은 “아름다운 성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석자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성 인지 감수성을 정확히 짚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연에 앞서 우리 대학 문예 2분과 동아리인 ‘노래의 메아리’가 축하공연을 펼쳐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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