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2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교가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을 통해 동문관(미래교육관)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캠페인은 '동아 지식허브 조성'과 '동아 미래인 양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동문관 건립을 통해 △지역민 대상 지식 및 문화인프라 개방 △서부산 개발본부와의 상생네트워크 구축 △산학협력과 연구·기술 교류 확대 및 △동아 未來人(미래인) 양성을 위한 교양교육 내실화 △우수교원 확보 및 교수 연구지원 확대 △국제화 역량강화 및 해외교류 확대를 꾀한다.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 발전위원회 발족식은 지난달 28일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계와 관계, 법조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한 우리 대학 동문 및 대학본부 보직자, 총학생회 임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지를 다졌다.
캠페인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석정 총장과 박관용(정치학 '61 졸) 전 국회의장, 강병중(법학 '66 졸) 넥센타이어(주) 회장이 맡았다. 고문에는 홍인길(법률학 '61 입학)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순택(법학 '73 졸)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위촉됐다. 이외에도 발전위원회는 7명의 부위원장과 90명의 발전위원, 30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됐다. 발전위원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한석정 총장은 "우리 학교는 정계, 관계, 재계에 숱한 거물을 배출했고 이들은 끈끈한 모교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21만 동문 파워를 따라올 대학이 없다"며 "우리 학교는 이제 72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100년의 고지를 향해 진군하고자 한다. 우리 대학 최초의 동문관이자 후배들의 교양교육 공간이 될 건물을 세워 동아인의 역사와 저력을 알리고 계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관용 공동위원장은 "감동적인 이 시간을 통해 우리 대학의 더 큰 발전을 확신한다"며 "우리 대학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사학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캠페인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강병중 공동위원장은 "대학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교직원들이 더 힘을 내 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1만 동문이 함께 단결하면 발전기금이 충분히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지하 1층, 지상 8층의 규모로 지어지는 동문관은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이 개통되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약 150억 원으로 책정됐다. 주요시설로는 △동문 명예의 전당 △기초교양대학 강의실(신입생 교양강의) △미래홀(대형행사 및 지역민 초청강의) △외국어 멀티미디어 강의실 및 스터디룸 △동문 라운지 △주차시설 등이 있으며 사상~하단선 동아대역이 신설될 엄궁 방면 도로면에 지어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 11월에는 캠페인의 경과에 대한 중간보고회가 있을 예정이다. 또 내년 5월에는 현 발전위원단과 새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함께하는 '동아 100년 동행'의 '후원과 감사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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