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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퍼스트 무버'가 되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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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2  13: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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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독자위원(학생군사교육단)

 미투 운동, 삼일절과 맥이 닿아있는 위안부 소녀상 문제, 그리고 생리컵 등 여성 문제에 대해 시의성 있고, 정보 전달이 되는 기사가 신문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여성 독자에겐 '공감'을, 남성 독자들에겐 '이해'를 할 수 있게 한 학보.

 다우미디어센터로 제출한 지난 3월 학보에 대한 나의 짧은 총평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독자평에서 담지 못한 조금은 삐딱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생각을 다른 독자분들과 공유하려 한다.

 첫째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아닌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던 3월호였던 것 같다. 스마트폰과 기타 혁신적인 IT 제품들이 처음 출시되던 때, 애플사를 퍼스트 무버(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 삼성을 패스트 팔로워(신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전략)라고 부르곤 했다.

 대학 언론의 지향점도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성 언론과 사회의 관심보다는, 대학 구성원 자체의 새로운 문제점과 화두를 발굴·생산해내는 것이 대학언론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3월호에서는 기사 주제들이 단순한 소식·제도변경 전달(1면 탑-중앙운동장 완공일정 연기, 2면-도전학기제&융합전공)이 많았던 것 같다. 또한, 오피니언란에서 다룬 미투 주제가 언론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많이 다뤄지고 있는 기성 언론의 문제의식과 대동소이하고, 동아대화(化) 되지 못한 느낌이 있어 일부 아쉬움이 있었다. 8면 생리컵 기사에서 활용한 설문조사처럼 인터넷을 활용한 설문조사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흔한 주제라도 기성언론과 차별화되고 동아대화하는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남성 독자들의 공감, 흥미를 유발하는 진단·기획기사가 부족했다. 신문은 읽고 싶은 것만 골라 읽을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한 기사에 오래 머무를 수도 있지만, 독자의 취향에 따라 그냥 넘겨버리는 면이 많을 수 있다. 그런 매체의 특성상 이번 3월호에서는 여성과 관련 깊은 주제가 여성의 시각에서 상대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져 관심 없는 남성 독자들에겐 그냥 넘기는 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번 옴부즈맨 칼럼은 본 위원이 학부생일 때 학생기자로 2년간 다우미디어센터에 몸담으며 가졌던 고민과도 맥이 닿아있다. 어떤 기사를 써야 하는가는 항상 고민이었고, 이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로 배달되는 전국 수십여 개 다른 대학의 학보를 정독했고, 다양한 대학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많이 모자랐던 것으로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본 독자위원이 풀지 못한 숙제를 2018년 현재의 다우미디어센터 학생기자들이 해결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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