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우리 대학교 축구부 학생 및 학부모 50여 명이 2014년부터 축구부 특기생 모집을 중단한다는 대학당국의 결정에 반발하며 시위에 나섰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10월 29일 체육진흥위원회를 열고 8개 운동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저조한 축구부와 유도부 특기생을 2014년부터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축구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반발에 나섰고, 승학캠퍼스 책탑에서 시작된 이날 시위는 총장실 앞까지 이어졌다.
축구부 소속 모 학생은 "대학당국의 일방적인 통보에 당황스럽다"며 "갓 들어온 1학년 동생들이 걱정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시위에 나선 한 학부모는 "특기생을 모집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축구부를 폐지하는 것"이라며 "집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대학 김태일 체육부장은 "2014학년도에는 경기실적우수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로 1학년 선수를 보완하여 축구부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51년 전통의 우리 대학 축구부는 최영일, 윤정환, 김태영 등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한 바 있다.
동아대학보 제1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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