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왼쪽부터 이재홍 육상감독, 권오창 부총장, 이승윤 선수, 이승윤 선수 모친.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400MH) 국가대표로 선발된 우리 대학교 육상부 이승윤(체육학 4) 선수의 어머니가 1천여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승윤 선수와 그의 어머니는 지난 20일 오전 부총장실을 찾아 현금 500만 원과 함께 운동분석 장비 등 600만 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했다. 이승윤 선수는 “동아대에서 선수 활동을 하며 도움도 많이 받고 좋은 성적을 거둬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보답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발전 기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출장 중인 조규향 총장을 대신해 발전기금을 전달받은 권오창 부총장은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로 나가는 것만로도 학교로서는 자랑스러운 일인데 발전기금까지 기탁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체육 특기자들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생 체육부장은 “이승윤 선수 어머니가 체육부 발전기금 명목으로 목적기탁을 함으로써 학교 예산에만 의존해오던 체육부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 2007년 우리 대학에 입학한 이승윤 선수는 2008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입상하며 그해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09년 한 해에만 전국대회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도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1위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고, 올 여름 독일 레버쿠젠 전지훈련을 통해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육상부 이재홍 감독은 “이승윤 학생은 체육 특기생으로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며 학업에도 충실히 임한 결과 교사자격증도 취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승윤 선수는 안산시청 육상팀으로 진로가 확정됐다.
취재보도부
최종수정일 2010년 10월 2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