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첫돌 맞는 석당인재학부 경쟁률 높아져
[학보]첫돌 맞는 석당인재학부 경쟁률 높아져
  • 이성미
  • 승인 2010.10.26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13일에 마감된 올해 우리 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석당인재학부는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6배 높아진 수치다. 총 40명을 모집하는 석당인재학부는 수시1차에서 10명을 뽑는데 100명이 지원했다. 이는 교차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지난해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었던 데도 원인이 있지만,  인지도 상승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로스쿨이 설립된 전국 25개 대학에 법대가 사라지면서 각 대학은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올해 3월, 다른 대학의 자율전공격인 석당인재학부의 첫 신입생을 받았다.

석당인재학부 권한용 학부장은 "지난 학기 동안 내규와 운영위원회를 정착시켜서 운영위원회 교수님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되었고, 전공 설명회와 법조계에 진출해 있는 동문을 모셔 정기적인 강연을 한다"고 했다. 또한 "공공정책학ㆍ경영학전공으로 나누어져 있어 입학할 때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고민을 줄였다"며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석당인재학부는 총 정원 40명 중 △수시1차(동아 Superior 인재전형)에서 10명 △수시2차(일반학생전형)에서 10명 △정시'가'군과 '나'군(동아 Superior 인재전형)에서 각각 12명과 8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모집에서는 수시에 25명, 정시에 15명을 선발했다. 수능 4개 영역에서 평균 2등급 이상을 지원 자격으로 정하고, 입학하면 △4년간 등록금 면제 △기숙사 무료 제공 △연 480만 원(월 40만 원)의 교재비 지급 △해외어학연수 기회 제공 △전용학습공간 제공  △일반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제외)진학 시 등록금 면제 등의 지원을 한다.

올해 석당인재학부에 입학한 김보라(석당인재학부 1) 학생은 "로스쿨로 진학하기 위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과목에 대한 학생들 의견 반영이 적은 것이 아쉽지만 교수님들이 수업에 열정적이다"고 했다. 또한 "한 달에 한번 명사특강을 통해 직업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고 로스쿨 진학이나 회계사시험에 대한 진로 상담이 잘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하지만 석당인재학부가 1년간 운영돼오며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석당인재학부는 학생회 최고 자치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 참가할 수 없다. 중운위는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회장 등이 특별기구설치권을 가지고, 단과대별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한 안건을 논의한다. 하지만 『총학생회칙 6장 중앙운영위원회 제31조 (구성)』를 보면 '총학생회장과 각 단대 회장, 총여학생회장, 야간강좌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장, 중앙집행위원장, 학생복지위원장이 참석한다'고 되어 있어 학부제로 운영되고 있는 석당인재학부나 국제학부 학생들의 의견은 중운위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석당인재학부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은 여전히 일반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석당인재학부에 투입되는 예산이 엄청난데 비해 그 만큼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석당인재학부 학생들에게는 올해 총 2억여 원, 4번째 신입생을 받는 2013년에는 7억 6,000만 원이 교재비로 지급된다. 또, 등록금(평균 등록금 670만 원)과 기숙사비용(한림생활관 기준 180만 원)을 합하면 한해에 5억 3,000만 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석당인재학부 권한용  학부장은 "우수한 인재의 산실인 법대의 전통을 이어 동아대를 대표하는 브랜드 학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석당인재학부에 대해 구성원들의 오해가 많은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동아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규태 기자
hakbokt@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82호(2010년 10월 11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