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방학 중 인문과학대학(이하 인문대) 승강기에서 잦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1시, 운행 중이던 인문대 홀수 층 운행 승강기 중 1대의 문이 고장나 탑승하고 있던 우리 대학 학생 2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 학생의 말에 따르면, 홀수 층만 운행하는 승강기가 갑자기 짝수 층에 멈춰 문이 5분여가량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날인 15일에는 인문대 짝수 층 안쪽 승강기가 고장나 탑승 중이던 학생이 갇혔으며 같은 달 17일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손보람(국어국문학 3) 학생은 “갑자기 고층에 멈춰선 승강기 때문에 매우 놀랐다”며 “큰 사고가 난 후에 고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며 염려했다.
현재 총 4대의 승강기가 운행되고 있는 인문대는 1985년 완공 당시 승강기도 함께 설치되었다.
방학 기간 중 빈번히 발생한 인문대 승강기의 안전사고 원인에 대해 건설과 김보길 담당자는 ‘승강기 노후화에 따른 센서 오작동’이라고 설명하고 “노후화된 승강기 교체에 대한 예산을 요구 하고 있다”며 “인문대 승강기는 사용하는 학생의 수가 많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도윤정 기자
hakboyj@donga.ac.kr
저작권자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