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열려
[동안]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열려
  • 백장미
  • 승인 1999.1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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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 체육관에서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각 단과대학의 신입생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조규향 총장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들이 참석해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조규향 총장은 식사에서 겸손한 태도로 배움에 임하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라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 부질없는 욕망을 걷어내고 진정한 꿈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교 교직원 모두가 온 힘을 다하겠다. 여러분의 눈부신 성장을 기대한다며 식사를 마쳤다.

이날 입학식에 참여했던 이준엽(신문방송학 1) 학생은 교향단 공연과 교수님들 의상이 멋있었다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학교생활 재밌게 하고 싶다고 신입생다운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우리 대학 2012학년도 신입생은 인문과학대학 652자연과학대학 242사회과학대학 491경영대학 804공과대학 1,309명 등 총 4,934명이다.

 

여다정 기자
hakbodj@dau.ac.kr

 

 

<이하  박필룡 이사장 치사, 조규향 총장 식사 전문>


 

동아학숙 박필룡 이사장 치사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청운의 꿈을 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대학교를 지원한 천하의 영재이며 우리의 보배입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동아대학교는 법학·의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과 기술 분야를 두루 갖춘 국내 유수의 명문대학이며 다른 일반 대학들이 부러워하는 배움의 전당입니다.

여러분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비전이 있으며, 인격을 갖춘 교육으로 열린 미래, 꿈이 있는 웅비의 대학입니다.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며, 모교와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동문들이 많은 대학입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은 오랫동안 꿈꿔오던 자유로운 대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공부로부터 해방되는 자유공간이 아니라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깨달아서 인생의 기본을 다지는 배움의 전당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의 대학시절은 한번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마음을 가다듬어 열심히 공부하고 묻고 답하며 호연지기를 길러 위대한 지도자의 꿈을 키워가길 바랍니다. 하늘보다 큰 희망을 안고 장엄한 출발점에 서있는 여러분에게 그 꿈의 실현을 위해 도움이 될까하여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그것을 향해 나아가기 바랍니다.

아무런 목표 없이 흔들거리며 살아가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으며 값진 인생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정해진 목표를 향해 서둘지도 허비하지도 가벼이 하지도 말며, 차근차근 쌓아가는 마음가짐이 지금의 여러분에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다가 넘어지면 털고 일어나 다시 도전해야 합니다. 남이 한 번에 할 수 있으면 나는 천 번을 한다면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둘째, 관대함과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관하며, 모든 인류와 함께 발전하기 바랍니다.

바다보다도 큰 것은 하늘이요, 하늘보다도 큰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 하였습니다. 관대하면 가족이 편하고 직장이 조용하고 벗이 따르고 많은 사람이 주변에 모여들며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성현들도 ‘관대하면 민심을 얻고, 민심을 얻으면 나라를 얻는다'고까지 하였습니다. 대관(大觀)으로 모든 인류와 폭넓게 사귀고 화합하여 우리와 여러분이 그들과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세계를 누빈다면 그 모습 얼마나 멋있고 아름답겠습니까. 기대하겠습니다.

셋째, 만남의 인연을 소중히 하고 신의 있는 좋은 벗을 많이 사귀기 바랍니다.

어떤 벗을 어떻게 사귀어야 할까. 성현들은 ‘정직하고 성실하고 박학다식(博學夢識)한 사람과 벗하면 유익하고, 편벽하고 굽실거리기 잘하고 빈말 잘하는 사람과 벗하면 해롭다’하셨으며, ‘새 벗을 사귀기 위하여 옛 벗을 잃지 말라’, ‘행복할 때 벗을 모르면, 불행할 때 친구가 그대를 알지 못할 것이다’라고도 하였습니다. 우정의 원리는 선택이라 하였습니다. 지혜로운 판단으로 ‘관포지교(管鮑之交)’를 맺어 후일 서로 돕고 협력하는 지도자의 기틀을 닦아가기 바랍니다.

끝으로, 서양의 어떤 시인의 명구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마음에 태양을 가져라.

입술에 노래를 가져라.

그리고 용기를 잃지 말라.

여러분 얼마나 멋있는 메시지입니까.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앞으로 스승의 사랑과 제자의 존경심이 화를 이루어 위대한 지도자의 탄생으로 열매 맺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해 오신 학부형 여러분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과 영광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2. 27

 

 

조규향 총장 식사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더불어 오늘이 있기까지 정성으로 키워주신 학부모님과 지도하여 주신 여러 선생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삶이 진정으로 의미 있을 때는 그것이 미지수일 때입니다. 완결되지 않고 미래로 열려 있을 때, 바로 그때가 인생의 정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가장 소중한 지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며, 여러분이 대학생활을 통해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가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겸손한 태도로 배움에 임하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편히 쉬려 하며, 적게 공부하면서 말만은 남보다 많이 하려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 이런 사람은 세상에 스승이 없으며, 때문에 배워야 할 것도 없습니다. 단단한 침묵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스스로 길을 묻고, 자기에게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 고쳐야 할 약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그러면 배울 것이 생기고, 주위에 스승 삼을 사람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배움이란 부족함을 자인하는 겸손한 물러섬입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배우고자 하는 자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실수의 주인공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겸손과 타인의 실수를 이해하고 덮어줄 줄 아는 배려를 잊지 마십시오. 자신의 실수와 실수할 가능성에 너무 겁내지 말 것이며, 남의 실수를 파헤쳐 상처 내지도 마십시오. 실수하지 않는 자에겐 오직 완벽한 현재만이 있을 뿐이니, 그런 사람에게는 미래가 기다리지 않습니다. 미래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의 것입니다.

둘째,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십시오.

오득천조(吾得失助), 즉 하늘의 도움을 받아 일을 이룬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이 나를 도와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한 일이니, 결국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해서 즐겁고 즐거워 또 하는, 내가 다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몰두하십시오. 그러자면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되, 그 공부가 자신을 들여다보는 공부가 되어야 합니다. 이 일 저 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누군가와 비슷해지려 하지 마십시오. 비슷한 것은 가짜입니다. 진짜는 하나입니다. 그 하나가 되십시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여 대체될 수 없는 누군가가 되십시오.

셋째, 좋은 친구를 사귀십시오.

주위에 친구가 없음을 한탄하기보다 나는 누구에게 진정한 친구인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에서 친구 사귀기는 시작합니다. 대학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없다며 소꿉친구나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만 다시 찾는다면 그것은 퇴행의 편안함일 뿐입니다. 지금부터 사귀기 시작한 친구가 남은 인생을 함께해줄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벗을 만나십시오. 내 비위를 맞춰주는 친구, 잘못된 것은 고치지 않고 변치 않는 우정만 강조하는 좁은 소견의 친구, 벗이라는 이유로 약속을 가볍게 여기고, 만나면 온통 긴장을 놓고 결속감에 도취하여 만취하는 친구, 필요할 때만 만나다 급해지면 연락을 끊는 친구를 멀리하십시오. 강직하고 성실하며 지혜로운 벗을 가까이하십시오. 물론 여러분 스스로 그런 벗이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부질없는 욕망을 걷어내고 진정한 꿈을 찾으십시오.

평소 간절히 원하던 것이라 하여도 얼마 후 죽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은 부질없는 욕망입니다. 머지않아 죽게 된다고 생각할수록 더욱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것이 진정한 꿈입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자보다 꿈을 잊어버린 자가 불행하며, 꿈을 잊어버린 자보다 애초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가 더욱 불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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