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 졸업예정자들이 기존 최대수강신청학점에서 3학점을 더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대학교 학사관리과는 지난 8일 올해 1학기 졸업예정자 가운데 졸업학점이 부족하거나 재수강을 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최대수강신청학점 초과 제도를 마련했다. 최대수강신청학점 초과 제도는 지난해 교육과정개편(1,2학점이던 교양과목이 3학점으로 변경됨)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불이익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예를 들어, 최대수강신청학점이 19학점이고 졸업학점에서 전공 15학점과 교양 4학점이 부족한 경우, 학생은 전공 15학점과 교양 6학점, 총 21학점을 이번 학기에 신청할 수 있다. 또 이미 공통교양을 모두 이수하여 졸업에는 문제가 없지만 성적향상을 위해 전공과목 18학점 이외에 교양을 재수강하려는 경우에도 학점초과가 허용된다.
초과신청가능학점은 최대 3학점이며, 이번달 21일 오후 4시까지 학사관리과로 신청서를 직접 제출해야 한다. 단, 수강신청가능학점 초과로 입력이 불가능한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희망 과목들은 사전에 모두 입력해야 한다. 신청서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 ‘학사공지’ 게시판에서 출력할 수 있다.
올해 1학기 졸업 예정자인 서 모 학생은 “재수강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교양과목이 3학점으로 바뀌어 신청학점이 초과돼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학교에서 최대수강신청학점 초과를 허용하는 제도를 마련해줘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학사관리과 류지희 담당자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했지만, 그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며 “그 학생들을 위해 학점이월제, 학점초과신청허용 등을 보완책으로 삼아 불이익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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