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18학년도 제1차 독자위원 및 시청자 위원 회의록
 다우미디어센터
 2018-03-20 13:36:49  |   조회: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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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독자위원(대외협력과)

1면에는 전체적으로 중요 사안을 적절하게 다뤘다고 생각했다. 승학캠퍼스 중앙운동장 건설 연기가 학내 최대 이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톱기사로 쓴 건 잘했다고 느꼈다. 다만 ‘건설관리본부는 지난달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었으나 현재는 5월 말로 마무리가 미뤄진 상태다.’처럼 일부 비문이 보여 아쉬웠다. 또 ‘같이의 가치 총학생회’가 2017학년도 총학생회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별도 표기가 없어 총학생회를 잘 모르는 학생들은 이들을 현 총학생회로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균형교양 폐지 기사도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 전체적으로 정보가 잘 나타나 있었지만 정작 균형교양이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이 기사를 신입생이 읽는다고 생각하면 이들의 입장에서 좀 더 ‘세심하게’ 기사를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면에는 단신 기사들이 주를 이뤘는데 대외협력처 제공 기사 부분에서는 어떤 기준에서 이 기사들을 학보에 실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정관 교수 연구팀 기사가 학보에 실릴 만큼 비중이 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학보실록은 과거 학보를 다루는 만큼 과거 학보와 현재 기사의 비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과거 학보 부분은 너무 짧게 나온다. 더불어 제목이 ‘2018 동아리 활동 가이드’인데 ‘활동 가이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 점이 아쉬웠다.
3면 진단면에는 ‘평화의 소녀상’ 특집 기사들이 나오는데 이번 학보가 3월에 발행된 걸 고려하면 적절한 아이템이었다고 생각했다. 특히 ‘기사 A/S’를 만들어 후속 기사를 다뤘다는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일회성 보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기자들이 노력하고 있단 걸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도나도 소녀상 설치, 관리는 모르쇠 일관’ 기사에서 내용은 좋았으나 일단 기성 언론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신선함이 없었다. ‘우리 대학 평화의 소녀상은 어떻게 됐을까?’ 기사에 나오는 대학생들의 노력을 이 기사에서 좀 더 심화해서 썼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4~5면은 ‘헬조선’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3년 전 본인이 학보사 기자로 활동할 때 다뤘던 주제가 나와 반가웠다. 3년 전과 지금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했다. ‘너멍굴 식구들’처럼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반면 ‘탈출’ 부분이 과연 헬조선‘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와 부합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번외편도 마찬가지였다. 헬조선에서 살아남기라는 큰 틀에서 보면 번외편도 주제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6면 라이프면은 ‘은하수’ 코너가 좋았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며 그들의 고충이나 잘 몰랐던 부분을 알려준다는 게 신선하기도 했다. 다만 은하수 코너 기사는 ‘내러티브’ 형식으로 진행되면 좀 더 쉽게 와 닿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소문의 그 책’ 코너에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다룬 건 시기가 안 맞다고 생각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이 발간된 지 오래된 걸 고려하면 최근 베스트셀러 중 대학생들이 읽어볼 만한 책들을 소개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8면 생리컵 기사 부분은 기자가 직접 체험해 이를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임정서 독자위원('18 수료)

잘 읽었습니다. 1면의 경우 중앙운동장 공사일정 관련 기사보다는 신입생 OT 성희롱 관련 기사가 더 눈에 띄도록 톱에 실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성희롱 관련 기사 타이틀도 다소 평이하게 잡힌 것 같아, 논란이 되는 일부 워딩을 그대로 옮기는 식으로 한다면 심각성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2면입니다. 중복취재가 불가피할 경우 대외협력처 보도 자료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기사 분량이 눈에 띄게 달라 의문을 들게 합니다. 기사의 중요도에 따라 분량을 달리 한 것인지, 단순히 보도 자료를 옮기는 과정에서 나타난 분량 차이인지 독자들은 가늠할 수 없습니다. 또한 중요도에 따라 기사를 배치하고 분량을 조절했다고 하더라도, 톱으로 배치된 기사가 밑에 있는 두 개의 꼭지보다 중요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면은 소녀상에 대한 내용인데, 지금 굳이 이 시점에서 왜 꼭 다뤄야 하는 소재인지를 기사 초반부에 명확히 나타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A/S 코너이기도 하고 1년이 지났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다뤄야 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일부 독자들 입장에서는 아이템의 시의성과 가치를 정확히 나타내주지 않는다면 다소 의문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3면 두 번째 기사의 경우 마지막 부분까지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끝나버리는 느낌이 들어, 기자가 제시한 전반적인 문제점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정리해서 방향을 제시하는 식으로 마무리 지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4면은 아이템이나 취재원 설정이 꽤 신선했고, 내용 자체도 흥미로워 읽기 좋은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번외편>에서 굳이 우리 대학이 아닌 다른 대학교 학생을 인터뷰이로 섭외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해당 기사 내용은 타 학교 학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 같아 보입니다.
5면은 지면 전체가 가독성이 떨어지는 배치입니다. 일러스트 자료가 지면 중앙을 차지한 상태에서 세 꼭지로 나뉘어져 있어 지그재그로 읽히는 느낌입니다. 또한 기사내용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대외활동을 꾸려나간다는 것인데, 이 모든 내용을 ‘헬조선 변두리에서 살아남기’라는 타이틀로 획일화해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6면은 라이프 면의 취지에 맞게 인터뷰 기사를 잘 살려낸 느낌입니다. 학내 구성원들이라면 쉽게 공감하고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 앞으로의 취재원 섭외가 더욱 기대되는 코너입니다.
8면은 생리컵을 직접 써본 기자의 체험기가 드러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생리컵 일러스트레이션을 전체 지면의 1/4이나 차지할 정도로 크게 배치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생리컵의 실물 사진이라든지,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착용 시뮬레이션을 일러스트로 나타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1141호를 전체적으로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제목을 보다 짧고 참신하게 구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사를 읽기 전 독자가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궁금증을 유발할 정도의 적절한 정보가 녹아 있어야 하는데, 제목이나 부제에 설명이 많으니 기사를 읽기도 전에 내용을 다 알 것만 같아 흥미가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김민수 독자위원(학생군사교육단)

3면 – 평화의 소녀상
기사 A/S라는 코너의 취지가 참 좋은 것 같다. 결론이 안난 예전 보도를 잊지 않고, 변화상을 독자에게 알려주는 것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 같다.
(주관적 느낌) 국내 대학 중 소녀상이 처음으로 건립된 것을 두고 ‘국내 최초 타이틀은 대구대가 거머쥐었다’라는 표현이 조금 어색한 느낌이었다(프로불편러 아닙니다^^)
오른쪽 소녀상 관리 제대로 안된다 비판기사의 전문에 보면 ‘수요집회 개최된지 1,000일째 되는 날이었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1,000회’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째라는 표현은 계속 이어지는 행사에 쓰는 것이 맞고(ex>단식 10일째),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 실시 중인 수요집회의 경우 ‘1,000’회가 맞는 것 같다.

4면 - ‘헬조선’에서 살아남기
마이웨이, 탈출, WE CAN DO 3가지 카테고리에 맞는 예들을 적절하게 찾아 잘 소개한 것 같다. 소설 어린왕자의 우물 이야기를 언급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는데, 헬조선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을 것 같다.

5면 – 헬조선 변두리에서 살아남기
모든게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실에서 열악하지만 조금씩 길을 열어나가고 있는 청년과 단체를 소개함으로써, 지역 대학의 학보로 제 역할을 한 기획기사인 것 같다!!

6면 – 오늘도 순환버스 타셨나요?
익명을 요청한 A기사님의 인터뷰에서 나온 사례가 인상 깊었다. 공대2호관 앞에서 매일 버스를 타는 기술고시 준비학생의 예시는 영화 ‘변호인’의 송강호와 국밥집 아줌마의 사례를 떠올리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8면 – 생리컵, 알고 계신가요?
다양한 생 컵과 중간에 큰 생리컵으로 편집을 해서 기사를 읽기 전부터 시각적으로 매우 신선했고, 체험기(직접 써봤습니다)까지 더해져 내용도 알찬 기획기사였던 것 같다. 특히, 체험기가 인상적이었다. 편집국장이 데스크칼럼에서 비판한 것처럼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가부장적인 인식 등으로 생리를 부끄럽게 여겨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현실이었는데, 소혜미 기자가 주체적으로 체험기를 마무리해서 당당하고 보기 좋았다. 글로 표현된 모양과 생리컵 접는데 있었던 시행착오 등을 방송편성국과 협업해서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학우들에게 보여 줄 수 있다면 훨씬 나은 기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총평 – 요즘 화두인 미투 운동과 3월호, 삼일절과 맥이 닿아있는 위안부 소녀상 문제, 그리고 생리컵 등 여성문제에 대해 시의성 있고, 정보 전달이 되는 기사가 신문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여성 독자에겐 ‘공감’을, 남성 독자들에겐 ‘이해’를 할 수 있게 하는 학보였던 것 같다. 미투 관련해서는 설문조사 등을 활용해 우리대학 내 여직원․여학우의 사례도 알아보고, 다음 학보에서 조금 심층적으로 다뤄도 될 것 같다.


최승한(경영학 4)

학보 중에 안 중요한 학보가 있겠느냐만은 그 중에도 신학기에 발행되는 학보는 무게감이 남다르다. 방학 기간에도 학교는 운영되지만, 학생들은 학교를 통학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의 정보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1면의 기사들은 시의적으로 적절했다. 학사개편과 시설개발 관련기사가 1면을 장식했다. 최근 몇 년간 학내 이슈였던 승학캠퍼스 중앙운동장 공사에 대한 내용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등장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사진 구도와 인터뷰가 아쉽다. 공사현장 전체를 담은 사진으로 현재 상태를 전반적으로 보여줘야 했다. 인터뷰 내용은 당연한 반응이었다. 기사에도 건설과의 입장이 나오지만 직접 인터뷰로 학교 측의 입장을 추가하거나 인터뷰학생에게 다른 식으로 질문하는 것이 나았다. OT 기간 동안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기사는 개인적인 학부생 입장에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다면 당당히 밝히고 개선되어야 한다. 1면 기사로 선정된 이유도 그러한 점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휘발성이 높을 수도 있는 주제를 기록 매체인 신문에 싣는 것은 차후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기사 작성시점이 빨라서 미투운동과 관련된 기사를 싣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데스크칼럼을 통해서 이점을 보완한 것은 다행이다.
2면의 학보 실록은 과거에 존재하던 코너를 재사용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동아리라는 주제를 과거의 학보를 통해 들여다보고 현 상황과 비교하는 것은 꽤 흥미로웠다.
3면은 쉽게 망각할 수 있는 중요한 이슈인 소녀상에 관한 후속 보도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있다. 다만 두 기사의 배치를 바꾸는 것이 내용 흐름상 적절한 것 같다.
4, 5면은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헬조선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기사를 엮어냈다. 해당 지면의 기사들은 내용상의 유익성과 흥미성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기사가 사례와 인터뷰 중심으로 흘러가 독자의 한정된 집중력을 분산시켰다. 과욕으로 인한 참사였다.
6면의 코너들은 확실히 본인의 취향과 가치관에 부합해서 읽는 내내 만족했다. 학교에 다니면서 항상 감사한 분들의 노고를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코너가 오래가길 바란다.
8면 기사는 기자의 작성의도와 적극적인 노력 면에서 박수 받을 만 하다. 언뜻 편향된 독자층을 위한 기사라고 학보에 싣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생리대에 관한 내용이 남학우에게도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한다면 학보에 실릴 이유는 충분하다.
2018-03-20 13: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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