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20학년도 제6차 독자위원 및 시청자 위원 회의록
 다우미디어센터
 2020-10-20 09:00:45  |   조회: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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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윤 독자위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18 졸, 국제신문 디지털콘텐츠팀)

1면
홍성환 김효정 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학생 발생, 전면 비대면 전환’ 기사는 지역 신문의 그 어떤 기사보다 해당 사건의 앞뒤를 잘 조사하여 풀어냈다. 물론 학보라는 시간적 한계는 분명히 있겠지만 해당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골고루 풀어내는 균형 잡힌 시각이 돋보였다. 긴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틀을 잘 짰기에 가능한 결과 일 것이다.

2면
홍성환 기자의 ‘우리 대학 등록금 반환, 예상보다 빨랐다’는 지난 9월호의 등록금 반환의 연장선상으로 쓰인 기사다. 학내 여론을 전달하는 학보사의 꾸준한 지적이 한 목소리를 낸 결과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듯하다. 어떤 사안에 대한 지적이 언론의 역할이라면 이에 대한 피드백과 해결책이 제시되는 과정을 보는 것은 굉장히 뿌듯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9월과 10월호 두 개의 기사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특히나 이번호에서도 등록금의 액수 문제, 등록금 사용 내역을 건드렸던 것은 좋은 접근이다. 2학기 등록금 반환 문제까지 꾸준히 지켜보면 좋겠다.

박주현 홍성환 기자의 ‘대면 강의 시행 나흘, 4만여 명 학교 출입해’ 기사는 전문의 박스 기사로서 적절한 주제를 다뤘다. 100인 이하도 모임이 금지되는 마당에 수천 명의 학생들이 캠퍼스를 함께 공유하는 실정이다. 기사는 왜 비대면 수업 방식 비율이 낮은 지에 대한 설명도 덧붙이며 살을 채워나갔다. 다만 이 기사에서 아쉬운 점은 출입 인원에 대한 출처다. 해당 인원을 측정한 자료에 대한 언급이 이 기사에서 빠져 아쉽다.

허지민 홍성환 기자의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게시물 검열 논란’ 기사는 논란의 흐름을 잘 짚어냈다. 학교의 해명은 여전하구나, 생각한다.

3면
에브리타임 분석 기사가 나왔다. 동아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와 더불어 시의적절한 시기에 나온 기사라 생각한다. 에타는 양질의 좋은 정보들과 가짜뉴스가 동시에 생산되는 ‘양가적인 아고라’라 그런지 관심 있게 봤다. 일단 익명성에 가려지기 시작하면 그 발언의 수위가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이런 에타의 시스템에 대한 지적은 좋은 방향성을 택했다. 에타의 익명성이 문제되는 것은 이런 그릇된 정보와 과도한 의견이 우리 내부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4면
홍성환 기자의 ‘민족동아는 부마항쟁의 심장이었다’ 기사는 별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 일러스트, 사진 자료까지, 조금은 과장해서 얘기해보자면 당시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기사였다. 혼자서 이 방대한 양을 조사하고 정리하고, 틀을 짜서 문장으로 담아낸 것에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5면
허지민 기자의 ‘내일을 담다 공약 이행률 26.6%’ 기사는 적절한 일러스트와 도표를 활용해 방대한 양을 잘 정리했다.

8면
장유진 기자의 ‘옛 소리와 춤사위로 부산 문화예술의 기틀을 다지다’ 기사는 다소 진입장벽이 있는 부산의 국악에 대해 다뤘다. 부산 국악의 역사부터 시작해 세부적인 장르와 특징, 현황을 면밀하고도 조목조목 짚어낸다. 사람들의 접근하기 어려운 매체는 그만큼의 홍보가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최근 관광공사와 이날치의 협업처럼 부산 공연도 단순히 ‘지역 전통 문화를 아끼고 사랑해야한다’와 같은 접근을 뛰어넘는 콘텐츠의 질적 향상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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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웅 독자위원(문예창작학 4)

지난 1161호의 1면기사가 대면강의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기사를 읽고 며칠 뒤에 대학내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는 알림이를 받았지요. 알림이를 받자 마자 먼저 든 생각이 ‘과연 다음 학보의 1면에는 어떤 기사가 실릴까...’라는 기대였는데, 그 기대에 충족하는 기사가 나와 짓궂은 기쁨이 듭니다. 특히 학교 측의 대면수업이 무리하게 진행되었다는 점과, 그럼에도 학교의 대처는 적절했다는 것을 명확히 해주셨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진입니다. 사진의 정문바닥에 ‘굳게 닫힌 캠퍼스’라는 문구는 사족이라고 여겨집니다. 독자 개개인이 각자의 감상을 헤치며, 사진의 미관상으로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2면에서 가장 눈길을 크게 끄는 것은 역시 등록금 반환에 대한 내용일 것입니다. 저 역시 등록금의 반환금액에 대해 불만이 있었는데 그것을 잘 집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기획과 측에서 논의했다고 말한 학생대표와의 인터뷰가 포함되었다면 더욱 좋았겠습니다만, 현실적인 사정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동제에 대한 기사는 추후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전달하는 후속기사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대동제는 중요한 학교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행사의 귀추에 대해 주목하는 것도 좋은 기사일 것입니다.
끝으로... 마스크 동상사진은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됩니다. 신문의 피로감을 잠시 날려주었습니다!

3면의 에브리타임의 경우, 저는 전혀 알지 못하는 기능이었습니다. 다만, 커뮤니티라는 기능으로 작용한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 그냥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네요. 본 3면에서 저는 ‘에브리타임 게시물도 고소 가능하다’가 눈에 가장 띄었습니다. 평소에도 궁금했던 인터넷 상황의 언어폭력에 대한 법적 처벌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면의 총학생회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본 순간, 설문조사에 큰 공을 들이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분, 고생하셨습니다. 기사의 내적 내용도 풍성하고 좋습니다. 다만, 기사문단의 끝에 걸려있는 이미지들의 위치가 기사들을 읽는데 있어 다소 거슬렸습니다. 이미지 하나하나는 각 문단에 대한 요약을 명확히 하면서도, ‘날씨’를 통한 비유로 재미를 잡아내는 훌륭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기사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보니 해당 기사문이 다소 ‘난잡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의 끝에 몰아서 배치해 두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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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정 독자위원(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2학기)

<1면>
홍성환·김효정 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학생 발생, 전면 비대면 전환’은 지난 달 있었던 부민캠퍼스 학생 집단감염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 기사다. 본교의 대면수업 실시 이후, 코로나19 관련하여 빠짐없이 잘 정리했다. 보도사진 또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민캠퍼스의 닫힌 정문을 보여줌으로써 기사의 내용을 잘 담아냈다고 본다.

허지민 기자의 ‘’내일을 담다‘ 총학생회 잘하고 있다 43.5%’는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볼 수 있는 기사다. 깔끔하게 정리한 기사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을 언급해보고자 한다. 본 기사는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알아보고자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본교 학생 400명이 참여했는데, 이 학생들의 표본이 전체 동아대 학생들을 대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예컨대 승학캠퍼스와 부민캠퍼스, 구덕캠퍼스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했는지에 대해 기사 밑에 명시했으면 완벽했을 것이다. 물론 학내 설문조사고, 통계적인 엄밀성을 지키기 힘든 상황일 수 있었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은 설문조사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가 숙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2면>
홍성환 기자의 ‘우리 대학 1학기 등록금 반환, 예상보다 빨랐다’는 9월 중 진행된 등록금 반환에 대한 기사다. 등록금 반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잘 담았다.

박주현·홍성환 기자의 ‘대면 강의 시행 나흘, 4만여 명 학교 출입해’는 9월 대면수업 기간 중 학교에 출입한 학생들의 규모를 정리한 기사다. 학교 측의 대면수업의 기준이 모호한 것을 지적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학생의 목소리와, 이에 대한 학교의 답변을 함께 담아내 정보원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면>
박서현 기자의 ‘에브리타임, 아고라인가 콜로세움인가’는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본 기사다. 에브리타임은 같은 학교 학생들 간의 커뮤니티로, 학내 커뮤니티 중 가장 이용자수가 많은 커뮤니티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아고라가 될 수도, 싸움이 팽배한 콜로세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본 기사는 주제를 잘 잡았다. 기사의 제목 또한 내용을 잘 담고 있어 군더더기 없다. 에브리타임 내의 혐오표현과 명예훼손, 비방, 성희롱 등의 문제제기 후, ‘에브리타임 게시물도 고소 가능하다’라는 기사를 함께 배치함으로써 기사를 읽는 독자는 물론이고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8면>
장유진 기자의 ‘옛 소리와 춤사위로 부산 문화예술의 기틀을 다지다’는 부산 지역 내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해 잘 정리한 기사다. 잊혀져가는 부산 전통문화를 상기시키고 그 중요성을 피력한 좋은 기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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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영 독자위원(사회학 3)

1면 코로나 : 사건의 발생과 대처, 결론까지 깔끔하게 기술한 기사다. 보통 ‘지난달 16일~’로 시작하는 두 번째 문단에서 기사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사는 첫 번째 문단에서 사건을 집약적으로 설명해줘 좋았다. 지난달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학생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대면 수업을 강행한 학교 측에 대한 비판 또한 날카롭게 드러낸 것 같다.

1면 총학생회 : 제목이 조금 아쉽다. ‘43.5’라는 숫자보다는 ‘잘하고 있다’는 문자의 인상이 더 강한 탓이다. 총학생회의 활동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려면, 작은따옴표를 삽입하거나 문장을 변환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을 담다’ 총학생회···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43.5%에 그쳐 등) 기사 내용은 알차고 읽기 편해 좋았다. 1면 기사임에도 일러스트레이션을 삽입해 자료를 가시화한 점 또한 신선했다.

2면 등록금 반환 : 부제 두 줄만 읽고도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학생들 사이에서 반환 액수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문제 또한 잘 설명해 준 것 같다. 다만 A 학생의 인터뷰가 너무 길다. A 학생의 인터뷰는 거의 한 문단에 육박하는데, 개인의 의견이 기사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기사에서 ‘학생들’의 불만을 언급한 만큼, 적어도 두 명 이상의 학생을 인터뷰했어야 기사가 논리적으로 뒷받침됐을 것 같다. 벌써 2학기 등록금 반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나중에 후속 기사도 써 보면 좋을 것 같다.

2면 캠퍼스 출입 인원 : 우리 대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많은 학생이 두려움에 떨었다. 자신이 등교한 날 학생이 얼마나 몰렸는지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기사다. 다만 확진자 발생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캠퍼스별·날짜별 출입 인원을 제시하는 것은 다소 늦은 것처럼 느껴진다. 한 달이 지난 후 지면으로 싣기보다는, 당시 SNS를 활용해 속보 형식으로 전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은 기사다.

2면 대동제 : 사실상 올해 대동제 개최는 어려워 보인다.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할지, 아예 취소할지 결정하는 게 시급한 문제다. 만약 축제가 전면 취소된다면 축제 예산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좋은 기삿거리가 될 것 같다.

3면 에브리타임 : 제목이 상징적이면서도 핵심을 관통한다. 판 또한 신선하다. 기사 정 가운데에 메시지를 담은 일러스트레이션을 삽입해서, 글자 피로도를 낮추고 흥미를 끈다. 기사는 매끄러우면서도 논리적으로 전개된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터뷰이도 기사를 풍성하게 만든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발로 뛴 흔적도 보이는, 좋은 기사다.

4면 부마항쟁 : 일러스트레이션이 흥미롭다. 오밀조밀하면서도 핵심을 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은, 기사를 읽기 전후로 두 번 이상 보면 좋을 것 같다. 기사 또한 훌륭하다. 당시 활동했던 동문들의 목소리로 전개되는 기사는, 생생하면서도 논리적이다. 기사의 대부분이 김백수 동문의 입을 통해 전개되는데, 일반 기사 형식이 아니라 동문 인터뷰 형식 기사로 실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5면 총학생회 공약 이행률 : 제목이 직관적이라서 좋았다. ‘코로나 19 탓만 할 수 없는 초라한 성적표’라는 문장을 통해, 이번 총학생회의 부진함이 비단 코로나19의 영향만은 아니라는 비판의 메시지를 잘 전달한 것 같다. 구획화를 통해 5면의 숙명인 글자 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 또한 돋보였다.

다만 판 배치가 컬러면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각 문단 앞에 컬러 박스를 배치하고 줄글로 설명하는 방식은 참신했으나, 그 방식을 끝까지 고수하지 못하다 보니 오히려 통일성을 해친 것 같다. 소통·취업·학업까지는 컬러 박스-줄글 형식을 유지했으나, ‘캠퍼스·기숙사’와 ‘제휴·복지·문화’ 항목은 지면의 한계였는지 이 흐름이 깨졌다. 특히 마지막 문단인 제휴·복지·문화 항목의 컬러 박스는 가로 두 줄로 돼 있어 시선이 분산된다.

8면 전통 문화예술 : 지난달 부산 해녀 기사에 이어, 몰랐던 전통을 알리고 명맥을 잇자는 취지의 좋은 기사다. 이런 기사를 읽을수록, 그동안 몰랐던 게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기사를 통해 우리 대학교에 풍물놀이 동아리가 두 개나 된다는 것을 알았다. 과거 부산에서 전통 문화예술이 융성했던 만큼, 우리 대학 학생들에 의해 부산 전통 문화예술의 전성기가 오기를 바란다.
2020-10-20 0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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