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2020학년도 제8차 독자위원 및 시청자 위원 회의록
 다우미디어센터
 2020-12-14 09:24:37  |   조회: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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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윤 독자위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18 졸, 국제신문 디지털콘텐츠팀)

1면
허지민 김효정 박서현 기자의 ‘총학생회, 동아에게 당선’ 기사는 당선자의 입장과 아쉬운점을 골고루 섞었다. 사상 초유의 비대면 선거였던 만큼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행보를 염원한다는 점에서 적절했다. 홍성환 박서현기자의 ‘마지막까지 수난…세 번째 비대면 전환’ 기사는 현재 우리 대학의 상황을 잘 담아냈다. 학사관리과가 결국 기말고사 평가방식을 변경했다. 여론과 소수의견을 담아내는 것이 언론의 역할임을 상기해본다면 학보가 중간 역할을 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2면
홍성환 기자의 ‘의약생명공학과 교수, 성차별적 발언해 파장’ 기사는 언론에서도 많이 다룬 내용이었다. 다수의 언론이 그 발언에 초점을 맞췄다면 해당 기사는 해당 발언이 나오게 된 전후 맥락을 잘 짚어냈다. 무조건적인 때리기가 아닌 상황을 잘 설명하여 균형이 느껴졌다. 홍성환 박서현 기자의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재차 발생…늦장 대응으로 빈축’ 기사는 1면 박스기사로서 세부항목을 잘 서술해냈다. 타임라인을 제시한 것 역시 효과적이었다. 김효정 기자의 ‘방역 일선에 내몰린 학생들’은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원생들의 처우는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입장을 서술하여 조망했다. 장유진 기자의 ‘국제대 신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기사는 학교 측의 입장을 통해 해당 변화를 소개했다. 학교 측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터뷰를 통해 근거를 제시했지만 조금 더 추가됐으면 좋겠다.

3면
장유진 기자의 ‘비수도권 대학이여 공유로 단합하라’ 는 공유경제와 인구절벽, 비수도권 대학을 함께 제시했다.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통해 지역대학이 연대해야함을 풀어냈다. 문제는 해당 전략이 과연 학생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가올지의 문제일 것이다. 이는 학보가 좀 더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4면
박서현 기자의 ‘캠퍼스 밖에도 청년은 존재한다’ 기사는 적절한 문제제기와 다양한 근거자료를 통해 아주 훌륭한 기획기사를 만들어냈다. OECD지표 등을 언급하고 수 많은 인터뷰 데이터가 기사를 탄탄하게 받쳐내고 있다. 솔루션 저널리즘에 가까운 인상을 받기도 하는데, 조금 더 의견을 개진해도 좋을 법 했다.

8면
김효정 기자의 ‘문단에 들기 위해 문단을 쓴다’ 기사는 시의성 측면에서 적절했다. 신춘문예의 현실과 우리 대학 졸업생의 인터뷰를 담아 현실을 잘 나타냈고, 최근 증가 추세인 웹소설의 영향력까지 잘 풀어냈다. ‘밥벌이 잘 못합니다, 그럼에도’ 기사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과 순수 예술이 왜 대학에 남겨져야하는지 근거 지표로서 기능해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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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웅 독자위원(문예창작학 4)

코로나 시국에서도 학보를 위해 고생하시는 기자분들과 다우 미디어센터 여러분께 우선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면은 총학생회의 선거결과와 코로나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둘 모두 엄중한 사안이기에 어느 것을 우선순위로 둘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둘 모두 좋은 기사입니다. 현재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두 사안 모두 일반학생들은 결과와 진행내용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여 선거가 진행되었던 과정과, 비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과정을 자세히 말해 주셨습니다. 한 사람의 독자로써 매우 감사합니다.

의약생명공학과의 사건은 학보 이전에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확인했었습니다. 볼 때마다 이번 학보에 이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나왔군요. 해당 교수와의 인터뷰가 포함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기사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학교 측의 미숙한 대응과 타임라인을 정리한 표. 학생들이 방역에 강제동원 되었다는 기사 모두 좋았습니다.

4면의 기획기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비대학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현실적 장벽에 대해 이야기한 기사였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대목인 ‘등록금을 내야만 청년인가’에서 박정훈씨가 말한 비대학 청년들이 가지는 소통과 정보획득의 장애가 굉장히 찔렸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비대학 청년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고충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기획기사를 주신 것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총학생회의 당선자 인터뷰 기사역시 잘 읽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코로나 시국에 대한 극복계획과, 등록금반환. 학생들과 총학의 소통에 대한 질문들까지. 꼭 필요했던 질문을 명확히 집어내었다고 생각됩니다. 당선자분들의 대답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차차 준비해나가리라 믿습니다.

코로나로 심란한 한 학기였습니다. 이러한 시국에도 좋은 기사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기자분들, 다우미디어센터 관계자 분들게 다시한번 감사와 수고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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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정 독자위원(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2학기)

1면
허지민·김효정·박서현 기자의 총학생회 당선 기사는 최초로 비대면 투표를 치른 총학 선거 사례를 잘 다룬 기사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당선만을 다뤘다면, 독자의 입장에서 별 의미 없이 넘어갔을 수 있으나, 투표자 수가 지난 해의 절반이라는 것을 말해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줘 만족스러웠습니다.

2면
홍성환 기자의 ‘의약생명공학과 교수, 성차별적 발언해 파장’ 기사는 최근 교내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이슈가 된 사립대 교수, 성매매·성접대 발언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잘 정리한 기사 같습니다. 또한 교내 학생으로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결정 또는 처벌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었는데, 이 부분을 마지막에 적어주셔서 저의 궁금한 점을 해소해줄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3면
장유진 기자의 ‘비수도권 대학이여 공유로 단합하라’ 기사는 현재 비수도권 대학들이 하고있는 본질적인 고민에 대해 시의적절한 기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본 기사를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경쟁하는 대학이 아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공유하는 대학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 내의 교육 서비스를 따지기보다는 학교의 네임드를 따지거나 입결 또는 얼마나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중요시했고 본인 또한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감소하는 인구 속에서 비수도권 대학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학 또한 공유대학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4면
박서현 기자의 ‘캠퍼스 밖에도 청년은 존재한다’ 기사는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청년들이 꼭 읽어야 할 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대학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내 또래라면 대학을 다니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에 나와 있듯이, 외부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어느 학교 다녀요?”라는 질문을 저 스스로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캠퍼스 내의 청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그들을 자연스레 배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아직은 많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주제 자체가 매우 흥미롭고, 또 읽으면서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자의 문제의식이나 통찰력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7면
안태형 교수님의 ‘표준어와 사투리’는 사투리에 대한 일종의 차별적인 시선에 대한 오피니언입니다. 개인적으로 공감되었던 부분은 “서울 지역 방언이 표준어이기에 나머지 지역 방언은 모두 사투리가 표준어가 된다. 엄밀히 말해 중부방언인 표준어가 다른 지역의 사투리보다 우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입니다. 이 기사는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표준어가 기준이라는 이유로 다른 지역의 사투리와 방언을 은연중에 배척하게 된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또한 표준어와 사투리에 대한 문제를 아주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잘 설명해주어, 표준어를 쓰는 사람과 지방 사투리를 쓰는 사람 모두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기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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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영 독자위원(사회학 3)

1면 당선

깔끔하게 잘 쓰인 기사다. 부제와 사진, 표 등이 일목요연하고 한눈에 들어와 좋았다. 특히 단순 보도를 넘어, 코로나 사태의 비대면 선거와 대표성 문제까지 잘 짚어낸 것 같다. 마지막 인터뷰이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예년보다 대표성이 부족한 총학생회지만, 그래도 학우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임기 내내 잘 활동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면 비대면

학교는 학보 발행 엿새 전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고, 나흘 전 비대면 절대평가 시험 방식을 채택했다. 조판 일정을 고려하면, 짧은 시간 내 쓴 기사인데도 조사가 잘 된 것 같다. 느릿하고 변덕스러웠던 학교의 일정 발표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줬다. 나아가 대다수 학생의 의견을 대변하는 인터뷰이를 섭외해 기사의 논리를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2면 교수 성차별적 발언

해당 수업을 듣지 않아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최대한 명료하고 알기 쉽게 정리해줬다. 해당 발언의 내용, 그 발언을 한 시기가 2020년이라는 것, 발언의 주체가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라는 것에 세 번 놀랐다. 교수가 사과문을 올렸고, 앞으로 징계를 받을 예정이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전시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2면 학내 코로나 늦장 대응

표로 타임라인을 제시한 점이 가장 좋았다. 표를 기사의 오른쪽에 배치해, 줄글 기사를 읽고 표를 한 번 더 본다면 현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면에서 학교의 대응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독자의 이런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 이번 호를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학보의 수준이 올라갔다고 느꼈다. 특히 해당 기사의 명료한 제목과 꼼꼼한 표는 기성 언론의 한 부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2면 국제대 신설

인터뷰를 중심으로 상황을 설명한, 깔끔한 기사다. 아무래도 국제대 신설이 특정인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일이다 보니, 여기에 소속된 사람들의 인터뷰 위주로 기사를 전개하게 된 것 같다.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특정인의 의견이 너무 많이 들어간 점이 아쉽다. 김종현 글로벌대 학장의 인터뷰는 세 문단 중 한 문단 정도의 분량을 차지한다. 이를 조금 줄이고, 대신 우리 대학 측의 의견을 넣었다면 보다 중립적인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2면 방역

배정된 업무와 다른 업무를 했다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물론 이 또한 문제이지만, ‘감염 위험성이 있는 일을 하면서 개인 방역물품조차 제공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이 궁극적인 문제다. 학생복지과와 A 학생의 주장이 다른데, 혼자 발열 체크를 하고 개인 방역물품을 받지 못한 것이 비단 A 학생 하나인지, 아니면 모든 근로 장학생 전체인지가 요지인 것 같다. 코로나 사태, 감염과 관련된 중대 사안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과 후속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3면 비수도권 대학

부제를 중앙에 배치한 것이 눈에 띄었다. ‘연대’라는 단어의 맛을 살리려 한 것인지, 부제를 강조하기 위한 것인지, 활자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눈에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많은 인터뷰이다. 최대한 많은 사람의 의견을 담고, 다양한 사례를 실으려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그래서 더더욱 기사가 풍부하게 쓰인 것 같다. “학령인구 감소로 비수도권 대학, 특히 우리 대학교 같은 지방 사립 대학의 자리가 위험하다. 그러니 ‘공유대학 플랫폼’을 통해 뭉쳐야 한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다. 이에 절절하게 동감하며,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리 대학이 오래 버텨주길 소망한다.

4면 캠퍼스 밖 청년

필자 또한 학생기자 시절 청년 관련 기사를 많이 썼다. 그런데도 대학을 다니지 않는 청년들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 같다. 우리 대학을 넘어서 대학을 다니지 않는 사람을 주제로 잡았다는 점에서, 기자의 안목을 칭찬하고 싶다. 기사를 풀어내는 방식도 훌륭하다. 인터뷰와 통계 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해, 정확하면서도 생생한 기사를 써냈기 때문이다. 구획화와 표 첨부로 컬러 면의 장점을 극대화해, 기사를 읽고 싶게 한 것 또한 칭찬하고 싶은 점이다. 다만 대학을 중퇴한 청년 인터뷰이를 구하기 어려워서였을까. 특정 인터뷰이의 의견을 중심으로 기사가 전개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다.

8면 문단

제목이 시적이면서도 기사의 의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필자 또한 신춘문예에 도전해 본 경험이 있어,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신춘문예가 신문사 공모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학보 성격과 어울리고 시기적으로도 잘 맞는다. 신춘문예를 비롯해 문학상, 문예지, 독립출판, 웹 소설, 작가 플랫폼 등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알려 준 고마운 기사라는 생각이 든다.
2020-12-14 09: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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