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at Cinema 1화
Scene at Cinema 1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4.03.13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작 의도 : 영화제나 시상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회차별 가장 크게 주목받은 작품에 대한 소개를 통해 영화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가진다.

 

 

ANN : 김도연

 

PD : 김정아

 

도연 : 안녕하세요. 여러분, Scene at CinemaDJ 김도연입니다. 영화에 관심 있는 청취자들에게 세계 각국의 영화제와 시상식 그리고 주목받은 영화들을 소개하며 여러분들과 저 또한 영화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Scene at Cinema 라디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매주 여러분께 새로운 영화제나 시상식의 특징, 그리고 주목받은 영화를 탐구하며 더 넓은 영화의 세계로 빠져볼까 합니다. 여러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그럼, Scene at Cinema의 첫 번째 라디오. 지금 시작합니다.

 

도연 : "And the Oscar goes to." 이 멘트로 운을 뗀 뒤 수상자를 발표하는 것이 클리셰가 된 시상식,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이죠. 한국의 시간으로 지난해 313,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미국의 코미디언 지미 카멜이89, 90회에 이어 3번째로 MC를 맞게 되었는데요. 이번 시상식의 분위기는 평소 시상식들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까요? '영화가 최고야' 님께서 잘 알고 있으시네요. 94회 시상식에서 일어났던 윌 스미스 사태가 그 주된 원인에 있었습니다. ‘윌 스미스 사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문제는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윌의 아내인 제이다 핑켓 스미스를 언급하며 나는 <지 아이 제인>의 속편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라는 농담을 한 것 인데요. <지 아이 제인>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해당 영화에는 제이다 핑켓이 머리를 삭발한 데미 무어로 출연합니다. 시상식이 열리기 일주일 전, 윌의 아내가 개인 SNS에 자신이 탈모증을 겪고 있어 힘든 상황이며, 머리를 밀었다는 내용을 올린 후 시상식에 참여했고, 크리스가 삭발을 한 그녀의 모습에 대해 장난치듯 언급했기에의 윌이 화가 난 것입니다. 윌은 곧바로 무대로 돌진해 크리스의 뺨을 때렸고, 이는 정말 돌발 상황이었기에 현장의 상황이 생생히 중계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윌은 무려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석 금지를 당하기도 했죠. 그 스스로 아카데미 회원도 탈퇴했기도 해요. ‘실시간 명장면님의 댓글입니다. ‘10년간 출석금지라니. 사실상 영화계 퇴출과 같네요. 그의 출연작들 하나 같이 다 명작이었는데, 그런데 아카데미 회원 탈퇴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아카데미 회원의 의미. 오스카 시상식에 대해 더 깊게 설명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노래 듣고 와서 다시 이야기 나눌게요.

 

도연 :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 상을 수상한 라라랜드의 OST 'City Of Stars' 듣고왔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시상식입니다. 가장 유명한 영화 시상식이지만 가장 유명한 영화제는 아니므로 세계 3대 영화제와는 성격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제와 시상식의 차이에 대해 잠깐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간단하게 생각해 보았을 때 영화제는 전시회에 비유 할 수 있어요. 1-2주 정도의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영화를 계속 틀어주고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하기도 하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상식의 경우 한 해 동안 개봉하고 상영되었던 영화들을 되돌아보고 좋은 실적과 평가를 받은 영화에 대해서 시상을 하고 끝이나는 행사입니다. 주로 초청을 받은 영화인들이 관객이 되는 점 또한 영화제와의 차이점 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한국에서는 '아카데미상'이라고 많이들 통칭하곤 합니다. 이것이 정식 명칭이기는 하나 아카데미라는 단어가 보통명사에 더 가까운 느낌이 있기에 미국에서는 '오스카'라고 불리죠. 오스카상은 MGM의 설립자 루이 버트 메이어를 포함한 36명의 영화인들이 설립한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회원들이 그 해의 영화들 중에서 투표, 선정하여 시상하는 상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윌이 바로 이 회원이었습니다. 이 회원에서 사임한 윌은 더 이상 시상식에서 투표를 하거나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기 활동을 통해 시상식의 후보가 되는 것은 가능해요. 이제 좀 정리가 되시나요?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만 아카데미 회원이 될 수 있어서, 오스카 상은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84%가 백인이며, 68%가 남성이라는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회원들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시작하며, 2015년부터는 한국 영화인들 역시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되기 시작했습니다. 2023, 95회 시상식에서는 배우 박해일과 작가 정서경 등이 참여했습니다.

 

도연 : 아카데미상의 사설 경쟁 부문은 총 23개이며, 이중 ‘BIG 5”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입니다. 공로상 1개 부문을 헌정하여 총 24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수여합니다. 공로상 시상의 경우 80회를 기점으로 따로 시상식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은 작품상으로 치는데, 이는 영화감독이 아닌 영화 제작사가 수상하게 되어있어요. 영미권 대부분 영화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각본상이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 원작이 없는 영화는 각본상을 받고, 소설, 뮤지컬, 희곡 등을 리메이크한 경우 각색상을 받습니다. ‘시네마 천국님의 댓글입니다. ‘영화의 각본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왜 각색상만 받고 각본상은 받지 못했지? 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차이군요.’ . 맞습니다. 사실 시네마 천국님이 하신 생각은 한 배우가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모두 받고 싶어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제 좀 이해가 되나요? 앞서 말씀드린 BIG 5를 모두 수상한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이 다섯 개의 상을 모두 받은 경우를 그랜드 슬램이라고 칭합니다. 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영화는 현재까지 단 3편으로 <어느날 밤에 생긴 일>,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양들의 침묵>입니다. 3편 모두 1990년대 영화이므로 2000년대에는 아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영화가 나오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입니다. 아카데미 영화제의 독특한 점은 바로 신인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배우 이순재가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상에는 신인상이 없다. 관객은 배우가 신인인지 아닌지 구분해서 연기를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도연 :그럼 이제 제 95회 오스카의 주인공이죠 작품상을 수여 받은 영화에 대해 알아볼까요? 95회 오스카의 주인공을 차지한 영화는 바로 '에브리씽 에브리 웨어 올 엣 원스' 였습니다. 가히 독보적으로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이야기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무려 7개 부문의 상을 차지했습니다. 작품상, 각본상, 편집상, 감독상은 물론이고, 여우 주연상, 여우 조연상, 남우 주연상, 남우 조연상까지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 에블린 역을 연기한 배우 양자경이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며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사실 '에브리 씽 에브리웨어 올 엣 윈스'는 개봉 초 큰 주목을 받았던 영화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관람객들의 입소문으로 장기 흥행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 이야기도 잠깐 해볼게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편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택한 에블린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세무 당국의 조사에 시달리며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남편의 이혼 요구와 함께 동성연애를 하는 딸로 인해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 순간 에블린을 찾아온 멀티버스라는 세상. 그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해야 한다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도연: 에브리씽 에브리 웨어 올 앳 윈스의 ost, Keeping Your Head Up 듣고 왔습니다. 에브리씽 에브리 웨어 올 앳 윈스는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총 두 분의 다니엘 감독이 출했는데요. 두분의 감독님이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종종 함께 작업을 하십니다. 사실한 이 영화는 에블린인 양자경이 아닌 성룡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각본을 계속 써나가면서 양자경이 여성 가장으로서 영화를 끌어 나가면 스토리가 조금 더 강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영화의 주인공이 양자경으로 정해졌고 주인공인 에블린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해요. 또한 이 영화는 총 1부에서 3부로 구성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1부는 에브리씽, 2부는 에브리웨어, 3부는 올 앤 윈스 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사실 혼란이 살짝 올 수도 있어요. 여러 장르가 많이 섞여 있습니다. SF는 물론, 액션과 어드벤쳐 등 듣기만 해도 정신이 사나울 수 있지만 영화를 직접 관람하시면 아마 이렇게 복잡한데, 이렇게 명확하다고?’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조바심을 가지시지 말고 쭉 이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도연: 매력적인 95회 오스카의 주인공,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가족, 친구, 연인 그 누구와 함께 봐도 손색없는 영화입니다. 오늘 저와 함께 한 시간 어떠셨나요? 저는 이 영화를 여러분께 소개하며 '메타버스'와 더불어 AI와 같은 인공지능이 깊숙이 들어오게 된 현 사회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청취자분들도 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가져보시는 게 어떨까요? 다음 이 시간엔 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오늘의 Scene at Cinema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정아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김도연이었습니다.

 

m1) No Time To Die - Billie Eilish

m2) City Of Stars - Ryan Gosling, Emma Stone

M3) Let It Go - Idina Menzel

m4) If Didn't Have You - Billy Crystal

m5) Birdy - Keeping Your Head Up

m6) My Heart Will Go On - Celine Dio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