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우리 대학교 여학우들의 진로 및 커리어 개발을 위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2024학년도를 기점으로 폐지됐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산하의 여성부와 협력하여 여대생들의 진로 및 커리어 개발을 돕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우리 대학교에서도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약 18년간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폐지됐습니다.
우리 대학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학생·취업지원처 산하의 부속기관으로, 여대생들의 지속적인 경력개발에 도움을 주어 최종적으로 취업의 질을 향상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젠더의식 강화 프로그램, 개인별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 커리어 목표 설정, 관리를 도와주는 정규 교과목까지 개설해 여대생 커리어 발전을 지원했습니다.
2014년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현주소를 다룬 매거진한경 기사에 따르면, 많은 대학이 센터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정 집단만을 위한 사업임에도 성과가 없거나 오히려 취업률은 더 저조해졌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취업지원처장에 따르면, “현재 대학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남녀 차별이 없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여학생들의 참여가 더 많은 상황이다. 따로 여학생만 구분해서 커리어개발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업무가 상당히 중복돼 왔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이 떨어져 있었다고 답했으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성과만 따로 구분해서 평가해 보았을 때, 오히려 성과나 취업률이 부족한 것처럼 보였다. 과거에 여학생들에 대한 취업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차별받고 있다고 여겨질 때 만들어진 센터가 이제는 더 이상 필요성이 없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센터는 폐지되었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여전히 학생들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승학캠퍼스 교수회관 2층에 위치한 취업지원실입니다. 채용 정보 공유부터 기업 인·적성 특강, 멘토링 교육, 자격증 준비 등 구체적인 취업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으며, 이와 관계없이 개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터디룸까지 마련되어있습니다. 부민캠퍼스는 종합강의동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응수 처장은 “전국 대학 공시 기준 해외 취업자 수 1위 분야인 K-Move 사업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 서비스 지원 사업 및 대학 일자리플러스 센터에서 시행하는 사업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사업이 있으며, 남녀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에 대해 상담을 해주는 진로개발센터와 학생 상담센터가 존재하고 있다. 각 학과 및 단과대학에 취업 및 진로 관련 특강도 예산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동아리더스 클럽이 있으며, 심지어 최근 졸업한 학생들 대상의 동아 프론티어스 클럽 등을 통하여 다양한 취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승학캠퍼스 s02 건물 311호에 위치한 진로개발센터는 취업에 앞서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교내 지원처입니다. 희망 계열에 따른 진로 상담부터 진로 동아리, 특강, 지역 연계 멘토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끝으로 오 처장은 “대기업 준비반, 공무원 준비반, 중견기업 취업준비반, 공공기업 취업 준비반 및 그 외에도 너무나도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취업지원실 홈페이지를 활용해 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학교는 취업지원실, 진로개발센터 등 기타 취업·진로 부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답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우뉴스 나영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