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세계화와 지역화의 새로운 만남, 글로컬리즘
[단신] 세계화와 지역화의 새로운 만남, 글로컬리즘
  • 송자은
  • 승인 2010.05.1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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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당학술원 제4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최종수정일 / 2009년 11월 27일

 
  최근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글로컬리즘(glocalism='세역화')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컬리즘이란 세계화(globalism)와 지역화(localism)의 합성어로 21세기의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27일 오전 우리대학교 석당학술원(원장 최낙복)의 주최로 열린 제4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발표를 맡은 우리대학교 홍순권(사학) 교수는 '글로컬리즘과 지역문화연구'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문화연구에 대한 거시적 통찰과 관심이 제고되어야한다"고 역설했다. 지역이라는 개념을 지리적 구분에만 국한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문화적·공동체적 단위로 이해해야만이 세계화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또 홍순권 교수는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른바 '한류'현상을 예시로 들며 "한류는 글로컬리즘의 하나로 정치학·역사학 등 여러 인문사회과학의 분야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글로컬리즘을 설명하기도 했다.
 
  오늘날 글로컬리즘에 대한 관심의 고조 현상은 세계화 시대의 내셔널리즘의 한계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셔널리즘의 국가별권역과 같은 경계가 문화제국주의의 약탈적 네트워크와 대응된다는 점에서 "탈근대적·포스트모던적인 전략을 지닌 글로컬리즘이야말로 제국 중심적 세계화의 대안이자 새로운 차원에서의 세계화 인식의 일환"이라는 것이 홍순권 교수의 해석이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석당학술원 국제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지역문화 연구의 현황과 과제'라는 대주제로 개최됐다. 총4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일 총 6명의 인문학자들의 다양한 발표와 더불어 열띤 토론도 진행되었다. 우리대학 조규향 총장과 최낙복 석당학술원장은 "인문학에 대한 입지가 좁아짐에도 불구하고 석당학술원은 꾸준한 학문연구로 《고려사》완역을 이루어냈으며,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자는 의미에서 이번 학술 대회는 의미있다"며 학회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석당학술원 국제학술대회는 동북아 지역의 문화와 국제성을 재조명하고 우리대학 설립자인 석당 정재환 선생의 창학 이념을 실현코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김아라 기자
hakboar@donga.ac.kr
최초입력일/ 2009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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