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사석화 문제
다가오는 사석화 문제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4.11.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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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시험기간만 되면 도서관에 자리가 없어 불편을 겪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한번 맡은 자리를 두고두고 이용하는 일명 사석화 현상이 바로 그 원인입니다. 도서관을 넘어 학교 시설물 곳곳까지 침투한 사석화. 김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학기의 마지막 달인 12월, 기말고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교 곳곳에서는 사석화 현상이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험공부를 앞둔 학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험기간 사석화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회에서 나서고는 있지만, 노력에 비해 그 실효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학생인터뷰)

이곳은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4층에 위치한 과제도서실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시험기간에 접어들지 않았지만 빈 책상 곳곳에 개인물품들이 눈에 띕니다. 창틀 위 가득한 각종 개인물품들에, 벽 한쪽 ‘개인용품을 정리하라’는 안내문은 무색하기만 합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인문과학대학 지하에 위치한 지하도서실과 공과대학 1호관 도서실 또한 학생들이 앉아있는 자리보다 각종 서적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가 더 많습니다.

부민캠퍼스 학생식당 지하에 위치한 과제도서실 또한 승학캠퍼스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틈틈이 앉아있는 학생들 사이로 책만 덩그러니 놓인 책상이 즐비합니다. 과제도서실의 가장자리, 어지럽게 쌓인 책들은 사석화를 넘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이외에도 시험기간이 되면 학교 시설물 곳곳에서 사석화 문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민캠퍼스 2층에 마련된 테이블입니다. 옷과 가방이 주인을 대신해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여학생 휴게실 안, 학생들이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도록 마련된 간이수면실입니다. 많아야 10개 남짓인 침대를 이용하기 위해 몇몇 학생들은 가방과 같은 개인 물품으로 자리를 맡아두기도 합니다.

그나마 좌석배정시스템이 갖춰진 도서관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승학캠퍼스 중앙도서관과 부민캠퍼스 국제관 열람실의 경우 학생증을 이용해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석 배정 시스템도 시험기간이 한창일 땐 무용지물입니다. 한 학생이 여러 개의 학생증을 받아 자리를 대신 맡아주거나, 좌석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연장신청을 해두는 터라 빈 자리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매 시험기간마다 불거지는 도서관 사석화 문제. 열람실과 좌석 부족 문제가 커 보이지만, 사용하지 않는 좌석을 비워두는 등 학생들의 자정적 노력 또한 시급해 보입니다. 이상 다우뉴스 김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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