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제주지역 삶 녹아있는 '민화 특별전' 열려
[단신] 제주지역 삶 녹아있는 '민화 특별전' 열려
  • 김아라
  • 승인 2010.10.28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조규향 총장(가운데)을 비롯한 내빈들이 민화전을 개막하는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위) / 한 관람객이 전시된 민화를 감상하고 있다.(아래)

 

우리 대학교 박물관(관장 류종목)에서 개관 51주년을 기념해 내년 2월까지 ‘민화(民畵)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고(故) 심여택(1922~92) 전 제주대 국문학과 교수가 1988년 우리 대학 박물관에 기증한 518점의 유물 중 제주지역의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는 민화작품 22점을 선별해 전시한 것으로, ‘삶의 지혜, 향기, 꿈-민화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민화들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들이다.

특별전에 앞서 지난 27일 열린 개막식에는 조규향 총장, 송의정 김해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커팅식을 가졌다. 윤열수가회민화박물관장과  정병모(경주대) 교수의 특별강연도 이어졌다.

류종목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민화의 독창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자 고(故) 심여택 교수의 숭고한 뜻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류관장은 “이번 고(故) 심여택 교수의 기증품 전시를 계기로 최근 기증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월 30일, 우리 대학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유물 가운데 5점이 부산시 유형문화재로, 3점이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다.

부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작품은 △고려 선종 2년(1085년)에 제작된 청동 금고인 ‘대안원년명 반자(大安元年銘 半子)' △산화철 성분이 많은 흑유를 시유한 '흑유호(黑釉壺) 및 흑유정병(黑釉淨甁)’ △풍만한 항아리 모양의 외호와 홀쭉한 내호를 함께 갖춘 ‘분청사기인화국화문사이부태호(粉靑沙器印花菊花文四耳附胎壺)’ △1734년 2월 9일 영조가 희정당에 나가 친정(親政)한 것을 기념해 도화서 화원이 기록화 형식으로 제작한 ‘갑인춘 친정도(甲寅春 親政圖)’ △139권 75책의 완질본으로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고려사(高麗史)’이다.

부산시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3점은 △삼국 시대 토기인 ‘쌍구장경호(雙口長頸壺)’ △5마리의 말 그림이 그려진 ‘마문장경호(馬文長頸壺)’ △충무공을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전 이순신 초상(傳 李舜臣 肖像)’이다.

이장한 기자
hakboljh@donga.ac.kr
<최종수정일/ 2010년 10월 29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