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가 '강의전담 전임교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교무위원회의에서 심의가 통과됐고, 오는 18일과 26일 각각 충원정원 심의와 법인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1학기부터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전공과목은 정년트랙 전임교원이 담당하고, 주요 교양과목은 강의전담 전임강사가 맡게 될 예정이다. 대학본부 측은 "강의전담 전임교원은 시간강사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강의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고, 교원 확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간강사 제도 하에서 발생했던 임용기간과 보수, 연구실 등의 문제도 일부 개선된다. 50명 이내로 채용하는 강의전담 전임교원은 공동연구실을 제공받고, 최초임용 시 2년 계약, 1회에 한해 재계약을 할 수 있으며 총 4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들의 책임 강의시수는 주당 12시간이다. 한석정 교무처장은 "강의전담 전임교원에게 일정한 연봉과 보험, 연구실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짐으로써 강의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교원 채용제도를 개정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교원 구분은 △정년트랙 전임교원 △비정년트랙 전임교원(강의전담 전임교원 등) △비전임교원(겸임교수·시간강사 등)으로 나뉘게 된다. 또한 우리 대학은 엄격한 자격 심사를 통해 초빙교수를 최소 인원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동아대학보 제1083호(2010년 11월 8일)

이성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