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취업대란 속에서 살아남기
[학보]취업대란 속에서 살아남기
  • 이성미
  • 승인 2011.05.13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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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학생은 요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부쩍 늘었다. 일찍부터 어학공부나 공모전 출전,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친구들에 비해 뒤처진 것만 같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진로에 대해 생각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A학생처럼 우리 대학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학생상담센터에서 개인 상담을 받은 2,583건을 영역별로 분석한 결과 30%에 해당하는 771건이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어학 학원부터 각종 자격증 시험에 목을 맨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우리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학생상담센터에서 진로파악 및 상담

학생회관 1층에 있는 학생상담센터는 진로, 대인관계, 학교적응 등 학생들의 대학생활 전반에 걸쳐 개인 상담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가 막연하게 고민되는 학생은 학생상담센터를 이용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은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상담과 개별상담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별상담으로 이루어진다.

진로에 대한 개별상담을 할 경우 우선 심리·적성검사를 해서 전공 일치도를 판단하고 학생의 희망직업에 대해 상담을 한다. 이때 희망하는 직업을 통해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학년에 따라 동아리나 봉사활동, 해외연수 등에 대한 상담을 하거나 어학이나 자격증 시험을 대비하는 스케줄 표를 작성한다. 상담사는 상담을 받은 학생과의 지속적인 추가상담을 통해 이를 관리하고 수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학생상담센터 유채은 전임상담원은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헤매고 있다"면서 "학생상담센터를 일찍 찾아올수록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길을 더 알려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 대학은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프로그램은 설치되어 있지만 3, 4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개설되지 않았다"면서 "진로나 적성교육이 각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갖춰지면 취업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취업정보실 홈페이지 꾸준히 방문

우리 대학 취업정보실은 성공적인 운영으로 인해 전국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높은 가입경쟁률과 취업률로 이미 많이 알려진 '동아리더스클럽' 외에도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우선 기업에 취직해 직종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동문들을 '멘토'로 하고 도움을 받고자 하는 재학생들을 '멘티'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 구인을 원하는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구직 학생과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추천전형' 프로그램도 있다.

취업정보실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올린 '취업수기'는 선배들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어 진로나 취업에 대한 계획이 막연한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취업수기는 취업을 하기 위해 도전했던 공모전 준비, 다양한 스펙을 쌓기 위한 노력, 기업의 채용과정과 면접시 주의사항 같은 항목이 기업별로 제시되어 있어 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취업동아리 활동으로 정보 수집

실무형 인재를 찾는 기업이 늘면서 취업과 관련된 동아리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대학생 6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내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 중 46.7%는 취업에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 동아리를 선택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에서도 각종 어학관련 동아리나 시사경제연구회, 증권연구회 등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동아리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을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금융권에 취직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증권연구회에 가입했다는 고은정(경영학 2) 학생은 "우리 동아리에는 취업을 목적으로 들어온 사람이 많다"며 "실제 주식투자나 금융과 관련된 주제 발표 등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균 취업 연령 증가 △물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 △비정규직 비율 증가 △88만 원 세대 등이 20대의 현실을 대변한다. 그러나 미리 준비된 자에게는 길이 열리기 마련이다. 정확한 자기 판단으로 진로와 목표를 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규태 기자
hakbokt@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87호 (201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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