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 그 책| 있는 그대로도 빛나는 '너'에게
|소문의 그 책| 있는 그대로도 빛나는 '너'에게
  • 김아현 기자
  • 승인 2019.06.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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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소중한 너라서(있는 그대로)』 (김지훈, 진심의꽃한송이, 2018)
출처 = 예스24
출처 = 예스24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불교 용어로부터 유래한 이 말은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뜻을 갖는다. 이렇듯 우리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통해 성장한다. 
  책 『참 소중한 너라서(있는 그대로)』 (김지훈, 진심의꽃한송이, 2018)는 서점 에세이 부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였던 『참 소중한 너라서』의 전면 개정판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일에 부딪히게 된다. 그 과정은 때론 가혹하고 나를 계속해서 옭아매기도 한다. 작가는 힘들어하는 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저 들어주고 따스한 온도로 안아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과도기에 서 있는 당신에게 작가는 그만의 말로 담담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당신을 위로한다. 

  책은 총 세 개의 목차인 '너에게 주는 위로', '사랑을 말하다', '고민하는 너에게'로 구성돼있다. 주변 환경과 그로 인해 낮아지는 자존감, 이리저리 치이며 계속해서 삶의 시작점에 머무르고 있는 이에게 위로를 건네는 1장. 사랑과 이별을 통해 힘들어하는 이에게 "너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2장. 수많은 독자의 고민을 하나하나 읽고 진심을 담아 공감하고 조언해주는 3장.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난 시간을 위로받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배움과 경험의 장인 우리의 삶, 인생에서 우리는 항상 후회하는 거야. 그만큼 성장했기에 그 성장을 표시하기 위해서."(p.41)

  1장에는 '후회에 감사하기'라는 부분이 있다. 삶은 후회의 연속이다. 작가는 "그렇다면 삶은 성장의 연속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후회하는 그 당시는 힘들지만, 후회를 겪고 난 후의 마음속 항아리는 더 크고 넓어져 결과적으로 더 좋은 내용물을 담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에 후회는 성장의 주춧돌이 된다.

  2장에서는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하는지로 시작한다. 사랑하다 보면 기다림의 가치를 알게 되고 행복한 연애란 무엇일까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게 된다. 또한,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별하며 슬픔에 잠긴다. 작가는 이 과정이 매우 자연스러운 인생의 한 과정이며 모든 독자가 거칠고 험난한 삶 속에서 아름다운 꽃이 돼 피어나길 바란다.

  3장은 독자들의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 외모 콤플렉스로 낮아진 자존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이별 후 감정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친구·직장 상사와의 관계 개선 등 고민거리를 말하면 작가는 성심성의껏 대답해준다. 문제를 해결해주는 건 아니지만 그저 들어주고 공감해준다는 사실만으로 독자들은 많은 위안을 얻고 간다. 

  "이별의 완성은 새로운 만남, 그 시작에서 매듭지어 지는 거야."(p.190)

  작가는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있는 그대로도 언제나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사랑을 주는 것을 좋아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랑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즉, 내가 사랑을 줄 수 있는 대상, 내게 사랑을 줄 대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작가는 나를 소중히 여기면 사랑을 주고받는 대상 역시 타인이 아닌 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이렇듯 많은 독자는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며 한 단계 더 성장한다.

  이 책이 현재의 삶과 앞으로의 미래,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다루는 건 그만큼 많은 현대인의 고민거리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불안한 미래 앞에서 흔들리는 자존감, 불같은 사랑, 가슴 아픈 이별을 통해 더 성숙해질 수 있다며 다독여준다. 거창한 답변이 아닌 작은 관심에도 사람들은 큰 위로를 받는다. 이 책 역시 우리에게 대단한 해법을 제시하진 않는다. 다만, 작가가 경청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독자들은 위로받는다.

  백승훈 시인의 귀명창 중 '아름다운 소통을 위해 우리 모두 귀명창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라는 마지막 구절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경청해주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해 낼 거예요. 성장하기 위해 태어난 이 삶 속에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고 또 어떤 것을 느끼고 있든 나는 그것으로 인해 성장할 것이기에 지금, 무조건 괜찮아요."(p.399)

  이 책의 작가는 독자들에게 힘든 이를 위로하는 방식을 알려주며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너는 너 스스로가 잊지만 않는다면 언제나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작가의 말처럼 당신 역시 있는 그대로도 빛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김아현 기자
1636004@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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