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콕콕 역사특강 5화
핵심콕콕 역사특강 5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06.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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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바쁜 하루 틈 속에서 기억 저 편에 묻어놨던 우리의 역사를 다시 꺼낼 수 있도록 아주 잠깐 역사에 대한 이야기르 락볍게 풀어가고자 한다.
ANN : 김민지
PD : 김은수

민지 : 안녕하세요! 핵심 콕콕 역사 특강의 한국사 선생님 김민지입니다. 이제 선생님 수업도 익숙해지고 점점 더 재밌죠? 나중에 마지막 수업이라고 울고 불고 하지말고 끝까지 선생님이랑 재밌게 수업하도록 합시다! 그럼 오늘 노래부터 듣고 시작할까요? 어반자카파 뜻대로

민지 : 우리가 살아가는 게 생각보다 뜻대로 되지 않지? 선생님도 뜻대로 되지 않아서 낙담한 적도 많아. 그래도 아직 너희들은 젊고 도전해 볼 일이 많으니까 너무 낙담하지 말고 뭐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어머, 선생님이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진지하게 얘기가 나왔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구! 너희들 모두 파이팅이야. 그럼 바로 수업을 진행해볼까?

민지 : 오늘은 또 어떤 인물을 공부해볼까? 오늘은 바로 바로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이야기를 할 거야. 둘 다 이름은 들어봤다구? 그치? 유명한 화가이잖아. 그럼 단원 김홍도부터 한번 알아볼까?


민지 : 김홍도는 조선의 화가야. 1745년 태어난 단원 김홍도는, 영조와 정조의 문예 부흥기 때부터 정조의 아들, 순조 초기까지 활동을 했어. 김홍도는 어린 시절부터 조선 후기의 문인 화가 평론가였던 ‘강세황’의 지도를 받아 그림을 그렸어. 강세황의 천거로 도화서 화원이 되어 서른 살이 되기도 전에 조선 최고의 화가로 이름을 떨치게 됐지. 1781년에는 모든 화원들의 꿈인 어진화사가 되어 정조의 초상화를 그렸어. 정조의 각별한 총애 속에 중인의 신분으로 벼슬길에 오르기도 하고, 1788년에는 정조의 밀명으로 쓰시마섬에 가서 일본의 지도를 모사하여 바치기도 했어.

그는 특히 산수화와 풍속화에 새로운 경지를 개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김홍도의 산수화는 신윤복, 이인문, 김석신, 김득신 같은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지. 또한, 농·상·공의 생활 정서를 주제로 하여 서민들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구수한 필치로 화폭에 담은 걸작 풍속화들을 다수 남겼어. 대표작으로는 다들 알다시피 서당도, 씨름도 등이 있어. 조금 흥미롭지 않니? 그럼 벤의 눈이 말하더라 들으면서 다음 자료 미리 보고 있어.


민지 : 그럼 이어서 신윤복의 이야기도 들어 봐야겠지? 혜원 신윤복은 1758년에 태어났다는 기록만 있을 뿐 사망 연대와 구체적인 생애는 알려져 있지 않아. 그리고 신윤복은 김홍도, 김득신과 함께 조선시대의 3대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는 거야.

조선 후기의 풍속 화가로 집안의 대를 이어 어릴 적부터 그림을 접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 신윤복은 아버지의 화법을 어릴 때 익히면서 선배 화가인 김홍도로부터도 큰 영향을 받았지. 한때 그 역시 도화서 소속이었으나 속화를 즐겨 그리다 쫓겨난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어. 아 그리고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바람의 화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윤복이 여자라고 생각하기도 했어. 이 드라마 소개는 나중에도 얘기 할거긴 하지만 신윤복은 고령에서 태어난 조선 후기에 활동한 도화서 화원 화가 신한평의 아들이라는 사실

여러 권의 풍속화첩을 남긴 신윤복은, 섬세하고 세련된 붓놀림과 색채로 특히 도성 양반들의 퇴폐적 놀이문화와 당시 신흥 계층으로 부상한 기생들의 일상을 즐겨 그렸어.
특히 초상화 기법으로 그린 미인도. 다들 들어봤지? 미인도는 조선 여인의 정숙하고도 요염한 아름다움을 절묘하게 묘사하여 후인들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해. 다들 듣고 있는 거 맞지? 온라인 강의라고 폰 만 하고 있지 말고. 철수는 줌을 나갔네? 결석 처리하기 전에 얼른 들어와.



민지 : 써니 사이드의 안녕 보고싶은 너에게. 안녕 보고 싶은 철수에게 철수 들어왔니? 어머니 일 도와주고 왔다고? 그런 거짓말은 통하지 않아요. 자꾸 중간에 나가지 말고 정말 결석 처리할 거야~ 자자 다들 카메라 켜고 이어서 수업해보자.

자 앞서 김홍도와 신윤복에 대해서 알아봤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이자 도화선의 선배와 후배 사이였으며 아주 친한 친구이기도 했어. 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였어도 단원 김홍도의 그림과 혜원 신윤복의 그림은 확연하게 차이가 났지.

단원 김홍도는 산수, 인물, 화조 등 모든 장르에 뛰어났지만 특히 풍속화를 아주 잘 그리는 화가였어. 그는 조선 후기의 농민, 수공업자와 같은 서민들의 생활을 그림 소재로 많이 다뤘어. 그들의 일상의 모습을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했지.

김홍도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배경을 자세히 그리지 않고 색감이 많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인물을 굵은 선으로 표현했고 다양한 표정과 옷차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배경보단 그들의 행동과 일상을 자세히 그린 김홍도 그를 우리는 그의 그림에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어.

민지 : 아이고 잠이 온다 잠이와. 그럼 선생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과제를 하나 주고 갈까? 아 반응봐. 이럴 때만 부릅뜨네 알았어. 그럼 스스로 복습해오도록 하고. 믿고 넘어가는 거니까 열심히 하도록 해.

민지 : 김홍도의 그림을 알아봤으니 신윤복도 살펴볼까? 신윤복의 그림은 스승이자 선배이자 친구인 김홍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 하지만 굵직한 선이 매력인 김홍도보다 선이 가늘고 세련되었지. 색감이 많이 없는 김홍도의 그림과 달리 뚜렷한 색감을 가지고 있는 빨강 노랑 파랑을 많이 사용했어. 신윤복은 김홍도와 달리 배경도 화려하고 인물도 화려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
신윤복은 평소 기존의 화원들이 그리는 산수화, 정물화가 아닌 남녀의 사랑, 기녀와 기방의 이야기를 즐겨 그렸어. 근데 평소 정결하고 순수함을 중요시하던 조선의 사회성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신윤복은 도화서에서 쫓겨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 하지만 신윤복은 좌절하지 않고 쫓겨남을 기회로 삼아 더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고 해.

조선 시대의 딱딱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남녀 간의 성 풍속을 화폭에 담아 오늘날 우리는 그의 그림을 보고 정결하고 순수함을 강조한 조선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 이제 정말 끝이 보인다 얘들아. 그럼 오리 날다 들으면서 힘 좀내자.

민지 : 자자 자리에 앉고. 재밌는 얘기 해줄건데 얼른 앉아야지. 지금껏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를 들어봤자나. 그래서 이번엔 둘에 관한 드라마 한편을 소개해주려고 해.
오늘 소개할 드라마는 바로 2008년에 방영한 바람의 화원이야. 와 오래됐다 그치. 12년 전이네?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바람의 화원은 유명세에 비해 역사에 기록된 것이 적은 화가들에 주목했어. 현대에서는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로 추켜세우지만 김홍도와 신윤복은 양반이 아닌 중인 출신이었지. 그림 그리는 일을 담당하던 관청 도화서에 소속된 화원이라 해도 신분의 제약으로 인해 그림은 귀하게 여겨도 화가는 ‘환쟁이’라 천대했어. 그러니 그들에 대한 기록 또한 적을 수밖에 없었지. 유독 여성을 많이 그렸던, 베일에 쌓인 화가 신윤복이 실은 여자였을 거라는 상상에 남장여자로 배우 문근영이 신윤복의 역을 맡아. 여기에 사도세자를 추존하려는 정조와 그를 막으려는 정순왕후 세력의 대립과 그에 얽힌 그림과 화원들의 생사 등을 추리극으로 풀어낸 것이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야.

화원이 되고자 도화서의 생도로 있는 신윤복은 도화서 밖에서 자유로이 그림을 그리는 외유사생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다 정인을 만나기 위해 은밀히 외출한 정순왕후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어. 이를 발견한 정순왕후가 윤복을 잡으라 명했고 윤복이 그린 그림은 단번에 일대 파란을 일으켜. 장차 왕실의 지엄함을 드높이는 그림을 그려야 할 예비 화원이, 승려가 쓰는 모자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여인의 그림을 정중앙에 떡하니 그려 놓은 것이니까. 원로 화원들이 이 망측한 춘화를 그린 생도를 잡아야 한다며 그 색출자로 불러들이는 것이 10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묘향산으로 쫓겨간 단원 김홍도야. 오래된 드라마지만 내용이 궁금하지? 다음에 한 번 수업시간에 보여주도록 할게 그럼 이제 마무리를 하도록 하자.

민지 : 오늘 조선시대 유명한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 두 인물에 대해서 알아봤어. 어때 그냥 씨름과 미인도를 그린 인물로만 알고있었지? 선생님도 너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더 배우는 것 같은데 다들 한국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 그럼 오늘 십분 일찍 끝낼까?
오늘 수업을 다시 들을 학생은 유튜브와 다우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찾아 듣도록 해.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은수PD 수고 많았고요, 저는 한국사 선생님 김민지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늦지 말고 오도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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