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항공 5화
Y2K항공 5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06.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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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대학생들만이 느낄 수 있는 추억으로 떠나보고자 한다. 학우들이 공감되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위주로 소개한다.
ANN : 박문경
PD : 이혜인

문경 :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Y2K 항공 승무원 박문경입니다. 어느덧 날이 많이 더워졌어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이제 슬슬 반팔 티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잠시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Y2K 비행기는 2000년대를 기반으로 그 시절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항공입니다. 항공편은 ‘오글오글 눈 호강 편’까지 가는 DAU-A005이 되겠습니다. 승객 여러분들의 탑승이 완료되는 대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비행시간은 15분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저희 Y2K 항공과 함께 편안한 여행이 되기 바랍니다.

파라다이스 듣고 왔습니다. 이 노래만 들으면 저택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이번 항공편은 눈 호강도 제대로 되면서 오글거리기까지 합니다. 다들 손과 발이 오그라들지 않게 조심하세요. 첫 번째 경유지는 꽃보다 남자입니다. 2009년 1월 5일에 시작해 3월 31일 방영 종료로, 총 25부작을 한 드라마입니다. 원작은 일본 만화였다고 해요. 하이 판타지 로맨스 장르였던 만큼 시청자들이 다시보기 하기 매우 힘들었던 드라마로도 꼽히고 있죠. 그래도 최고 시청률이 무려 약 33%였습니다. 우와 굉장한걸요? 소개 계속 이어나가자면, 부잣집들만 다니는 사립고에 세탁소 딸아이 금잔디가 입학을 하게 됩니다. 그 학교에서는 부잣집 중 탑 오브 더 탑 도련님이 계시는데요.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다들 기억나는 도련님이죠. 바로 구준표입니다.  구준표는 F4의 리더로 대한민국 신화 그룹의 후계자였습니다. 전형적인 재벌 2세 타입으로 허세가 약간 있었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여는 성격은 아니지만 내 여자에게는 순정파였습니다. 특히 금잔디에게요. 샤이니 stand by me 듣고 이어갈게요.

금잔디와 구준표 초반 관계는 악연으로 시작합니다. 구준표는  금잔디가 못마땅했고 금잔디는 친구들에게 나쁘게 대하는 구준표를 못마땅해 했었죠. 서로가 톰과 제리 같던 사이었지만 점차 부딪히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가로막는 사람이 있었죠. 바로 윤지후입니다. 금잔디가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매번 도와주던 사람이었죠. 윤지후 역시 구준표처럼 금잔디를 좋아하게 됩니다. 과연 누가 금잔디의 연인이 될까요? 소개는 이쯤에서 하고 명장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준표는 F4와 잔디에게 주말 겸 섬으로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신나게 놀고 다들 휴식을 취할 무렵 심심했던 잔디는 지후에게 다가갑니다. 지후는 낚시하기 위해 배의 천을 정리하고 있었는데요. 이때 지후가 한 말이 명대사로 존재하죠. 바로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저도 말하고 나서 오글거리는데요. 어쨌든 이 말을 하고 잔디와 지후는 신나게 낚시했답니다. 마지막 명장면은요. 구준표와 금잔디의 남산 이야기입니다. 구준표와 금잔디가 남산타워에 구경하다가 케이블카에 갇히게 됩니다. 이 둘은 케이블카 안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추운 겨울 히터도 없던 곳에서 이 둘은 더욱 가까이 있게 붙어있게 됩니다. 이때 준표는 케이블카 벽에 '구준표 ♥ 금잔디 첫날밤'이라는 낙서를 합니다. 시청자 입장에선 매우 귀여웠던 장면입니다. 이 장면 덕분에 남산 타워에 가면 꽃보다 남자가 생각난다니까요.

SS501 내 머리가 나빠서 듣고 왔습니다.이 시간은 처음 선보이는데요. 꽃보다 남자 방영 당시 그때 상황을 살펴봅시다. 출연 배우는 이민호, 김범, 김현중, 구혜선은 입지도가 엄청 높았던 인물들이 아니었습니다. 드라마 이후 다들 대 스타가 되었는데요. 특히 이민호 인지도가 급성장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구준표 입지가 동아시아권에 확장되면서 현재까지 멋진 배우 활동을 하고 계시죠! 다들 구준표 헤어 스타일을 보면 생각나는 게 있나요? 일명 소라머리라고도 하죠. 제 주위 남사친도 소라 머리를 했는데, 네 했습니다. 그 머리는 구준표 캐릭터와 찰떡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그 머리를 하기 위해 파마를 4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탈색만큼이나 머리가 많이 상했을 것 같네요.  이 시대 때 저희의 핫플레이스는 바로 문구점이었데요. 그곳에는 꽃보다 남자로 아주 많이 도배가 되었잖아요. 브로마이드 하나 사려고 불량식품 아껴 친구들이랑 치열한 경쟁해 아주 피가 말리던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구매했는데 지금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또 브로마이드뿐만 아니라 카드에 넣을 수 있는 포토카드도 있었잖아요. 제 친구는 포토 카드 샀는데 넣어 놓을 공간 없어서 지갑을 샀다니까요. 아주 배보다 배꼽이 큰 케이스였죠? 마지막 꽃보다 남자의 하이라이트 목걸이입니다. 드라마 중반 쯤 준표는 잔디에게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디자인인 목걸이를 설명해 줍니다. 그라자 잔디는 어째서 넌 별이고 난 달이냐고 묻자, 준표가 금잔디는 준표라는 별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달이니깐.  잠시만요. 저 심호흡 좀. 어쨌든 자 어쨌든 이 장면으로 전국적으로 문구점, 못된 고양이 상점들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이라던 목걸이를 천 개 이상 씩 판매하죠.  꽃보다 남자는 청소년들의 심장을 울리던 드라마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에피소드가 다양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지만 시간 상 많이 못 해 드린 게 아쉽습니다.  다음 경유지로 넘어가 볼까요?

김범수 나타나 듣고 왔습니다. 이번 경유지는 2010년 최고 히트작 시크릿 가든입니다.  그해 11월 13일에 시작해 총 20부작으로 방영종료 되었던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 무려 35.2%입니다.  무술 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과 까칠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후반부에는 남녀 영혼이 바뀌는 반전까지 보여줍니다. 극본이 김은숙 작가여서 그런지 두 주인공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출연자들 소개도 조금 해볼게요. 짧은 머리와 날렵한 액션을 선보인 우리 하지원 배우와 엄마 배속부터 완성형 미남 현빈 배우. 참~ 시청자들 눈 호강 시켰던 드라마라니까요.주원은 성격만 보면 최악인 인물이었습니다. 개인주의가 심하고 직원들에게 갑질하던 사람이니까요. 그런 그에게도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21살 때 엘리베이터 사고로 폐소공포증이 생겨서 좁은 공간에 있질 못합니다. 그래서 한겨울에도 오픈카를 활짝 열고 다닙니다. 아... 이건 정말 안쓰럽네요. 그런 그에게 길라임이 나타납니다. 점점 라임에게 빠지는 주원은 그녀에게 신경 쓰이게 되죠. 이제 명장면으로 넘어갈게요.

백지영의 그 여자 듣고 왔습니다.  첫 번째 명장면은요. 라임을 만나기 위해 액션 스쿨로 찾아간 주원. 라임은 학생들에게 액션을 가르치는데 주원도 그 옆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체력 시간이라 윗몸일으키기를 하는데 주원은 라임 보고 자기 다리 좀 잡아 달라고 합니다. 라임이 건성으로 하는 주원 보고 똑바로 하라고 하자 이건 뭐 입술이 닿을락 말랑거리며 윗몸일으키기를 하죠. 여기서 하이라이트, 주원이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라고 멘트를 팍 날립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의 심장이 남아나질 않았었죠. 이 명장면도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뭐 모든 사람이 패러디해버리죠.  00은 언제부터 예뻤나? 하면서요. 저도 친구들이랑 수영장 물속에서 패러디했는데, 코에 물이 다 들어가서 코가 따가웠던 경험을 겪었습니다. 다음은, 시크릿 가든에서 빼 먹으면 안 되는 장면이죠. 바로 거품 키스 신입니다. 두 주인공은 카페에서 시간을 가집니다. 라임은 카푸치노를 마시고 내려놓는데 입에 귀엽게 거품이 묻습니다. 그러자 주원은 여자들은 왜 그래 자기들끼리 있으면 안 그러면서 꼭 남자랑 있으면 입술에 크림 묻히고 모르는 척하더라고 말하죠. 화들짝 놀란 라임은 거품을 닦으려고 하자 주원이 닦아줍니다. 바로 입술로요. 얼마나 설레는데요. 닦아주고 나서 티슈가 없잖아~ 그럼 옷으로 닦아? 마지막 멘트까지 완벽하네요.마지막은 명장면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아이템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반짝이 트레이닝 복 진짜 유행했어요. 이태리 장인이 만들었다는데 어느 시장이든 판매를 안 하는 곳이 없었어요. 특히 남성분들 구매하신 적 있으시죠?  이쯤에서 주원이 라임에게 하고 싶은 말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듣고 면세점으로 이동할게요.

어~ 어서 와요. 우리는 비행기 뒤편에 면세점이 있어요. 신기하죠? 아! 약간 트렌디하게 옷을 입고 싶어서? 잘 왔어요. 잘 왔어. 사실 옷도 팔고 있거든요. 요새는 꾸안꾸 아시죠! 꾸민 듯 안 꾸민 듯 고객님께도 추천해드릴게요. 이제 여름이 다가오잖아요. 다들 반팔을 입는데 고객님은 꾸안꾸 스타일로 패딩을 입는 거예요. 계절과 맞서 싸우는 듯한 느낌으로요. 지금 잘나가는 패딩은 노스페이X 패딩 잘나가고 있어요. 이거 800짜리가 괜찮아요. 800만 원이 아니라 깃털이 800개. 고객님 재밌으시다. 고객님 말처럼 좀 비싸긴 해요. 일명 등골 브레이커라고 하거든요. 색상은 빨강 아니면 노랑이 잘 어울리겠다. 여름이니깐 검정하면 좀 그렇잖아. 이게 팔뚝도 깃털로 빵빵해서 베개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수업 시간에 꿀잠 잘 수 있어요. 얼마나 좋아요. 상의 추천했으니깐 하의도 추천해드려야죠. 소녀시대 아시죠? 소녀시대 바지라고도 하죠. ‘색깔 스키니’에요. 이거 친구들끼리 색깔 별로 맞추기도 하거든요. 저는 빨간 스키니 구매했는데 다리도 길어 보이고 편해요. 고객님이 아까 빨간 패딩 구매하신다고 했으니깐. 그럼 초록 스키니가 좋겠다. 꾸안꾸 스타일! 다 합해서 30만 원만 줘요. 진짜 면세점이라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거다. 고마워요. 또 와요! 소녀시대 Gee 한 번 들어봐야죠?

승객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곧 착륙하겠습니다. 착륙 시 약간의 진동으로 승무원의 안내 전까지 모두 착석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륙했을 때 언급했던 것처럼 승객 분들이 느꼈을 그 시절 따뜻한 추억 고이 간직하며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을 Y2K항공과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편집에 기장 이혜인PD 수고 많으셨으며 승무원 박문경DJ였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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