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타파 7화
고민타파 7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0.11.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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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고민을 보통 어디에 털어놓으시나요? 친구? 가족? 말하기 어려운 고민를 어디다 얘기해야할 지 모를 때 타로를 한 번 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을 타로에 기대보면 마음 한 켠이 조금은 편해 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ANN: 유정빈

PD: 송유진

 

정빈 :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고민을 타로로 파괴하는 고민타파의 타로술사 유정빈입니다. 요즘 이런 걱정 저런 걱정으로 잠을 설치지는 않나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 타로카드로 답을 내려드립니다. 노래 듣고 오시죠

하암 계속 안에만 앉아 있으니 피곤하네. 잠시 바람 쐬러 밖에 나가볼까나 아이쿠 웬 쓰레기들이 이리많어 죄다 빼빼로 봉지네. 엥 저기도? 요새 애들도 참 먹고 나면 바로바로 버려야지

? 학생 거기에 쓰레기 버리지마! 아니 학생!! 장사도 어려워 죽겠구만 쓰레기 까지 많으면 어쩌자는 거야

아이구 허리야. 이걸 어느새 다주워.. 어머 학생 고마워요. 안그래도 혼자 줍기에 버거웠는데 도와주니 훨 수월하네 요새 이렇게 착한 친구들도 있고 고마워요~ 아니 근데 왜이렇게 빼빼로 봉지가 많은지 알어? 무슨 날이야? 아 어제가 빼빼로 데이였다구? 요새 그런 기념일을 안챙기다 보니 몰랐네. 앗 마침 우리 가게에도 빼빼로 남아 있을텐데 학생 고마우니까 하나 줄게. 괜찮다구? 아냐아냐 이렇게 착한 학생한텐 빼빼로 보다 더 한걸 줘야해. 아참 그럼 타로 한 번 볼래? 내가 이래뵈도 이 동네에서 타로는 좀 잘 본다고?! 혹시 시간이 없는거야? 그럼 어쩔 수 없지만.. 아쉽.. ? 시간 괜찮다구? 그래그래 잘 생각했어 내가 기가막히게 타로 봐줄테니 들어오라구

어때 이런 곳은 처음이지? 일단 이제부터 손님이니까 손님! 빼빼로 가져다 드릴테니 잠시 기다려주세요

 

정빈 : 자 그럼 손님은 어떤 고민이 있을까? 눈을 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하나 떠올려봐요. 그리고 그 생각을 지금부터 저한테 털어놓아주세요.

 

사연 : 안녕하세요. 솔직히 지금 이렇게 말해도 되는 고민인가 걱정인데 그래도 한 번 믿고 말해볼게요. 저는 지금 군대를 막 입대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사실 뭐 당연히 기다려 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막상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니까 너무 까칠해지기도 하고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들이 펼쳐징 경우가 많았아요. 예를 들어 기다려준 저를 엄청 아껴주고 막 걱정해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까칠하게 자기 힘듦만 읊어놓으니 저도 축 쳐지고 힘들어지는 거 있죠. 그래서 뭐가 문제냐 얘기를 해봐도 전 모를 거라며 틱틱대기만 하고.. 물론 저도 항상 그에게 수고했다는 말만 해주는 건 아니예요. 가끔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많이 낸답니다. 그래도 절 이해해주면 좋을텐데 이렇게 계속 사귀는게 맞을까요?

 

정빈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손님의 사연 잘 들었습니다. 정말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네요. 물론 저도 예전에 군대를 기다려준 남자가 있었.. 쨋든 손님의 상황을 보면 군대 간 남자친구 분이 손님의 상황을 이해해주기 보다는 자신의 상황만 얘기하는거네요. 그런 손님은 지금 남자친구와 계속 사귈지에 대해 걱정을 하는 거 같은데 그럼 자 눈을 감고 방금 이야기 해준 것들을 생각하면서 타로 한 장을 뽑아주세요.

 .. 손님이 뽑으신 타로 카드는 바로 죽음카드입니다. 어머 너무놀라진 마세요. 죽음이라는 의미가 주는 영향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쁘다고 볼 수는 없는 거거든요! 물론 타로 점을 볼 때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카드 1위가 죽음카드긴 해요..하하 하지만 죽음 카드를 최악의 악수로만 보는 것은 올바르지 않답니다. 물론 나쁜 뜻이 담겨있을 순 있지만 타로카드에서 절대로 악의적인 카드는 존재하지 않거든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제가 잘 이끌어 드릴게요.

앗 잠시만요. 언제 빼빼로 다먹었어요? ? 제가 먹은 거라고요? .. 미안해요 손님 사연듣다가 푹 빠져버려서 제가 먹었나보네요. 지금 다시 하나 더 꺼내올테니까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요.

 

정빈 : 자 그럼 계속해서 타로를 봐 드릴게요. 일단 죽음카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시간이 언제인지를 알 수 있어요. 저 멀리 도시 사이에 해가 막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든 세계를 휩쓸었던 죽음의 광풍이 이제 막 끝나고 새벽이 찾아왔다는 뜻이죠. 여기서 죽음 시간이 막 시작되는 것이 아닌 이미 끝난 시점을 말하는 겁니다. 카드에 리퍼, 즉 저승사자가 말을 타고 가는 걸 볼 수 있는데 이의 말발굽 아래에는 이미 죽은 왕이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사제와 아이 그리고 아이의 누나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사제는 신을 섬겨오면서 선한 일만 했기에 죽이지 않은 것이고 아이는 악도 선도 잘 모르는 순수함이 있기에 죽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누나는 두려움이 뭔지를 알고 앞으로 아이를 지켜나가야하기에 죽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타로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인과응보와 고통의 끝을 의미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손님의 상황에 대입해볼게요. 손님이 아까 먼저 짜증을 내는 날도 있다고 했잖아요. 즉 인과응보로서 남자친구도 짜증을 낸걸겁니다. 그러니 손님의 말이 그대로 돌아온 셈이죠. 물론 손님의 속상한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래도 한 번 남자친구의 입장도 들어주면서 같이 들여다보는 건 어때요? 그리고 고통의 끝이란 의미는 손님이 남자친구 분과 인과응고의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그 고통은 사그라들고 복잡했던일이 순순히 잘 풀리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잊지말아여할 포인트는 이런 사건들을 통해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날의 운이 좋아서 싸우지 않고 넘어간 것들이 교훈 없이 또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카드의 왕처럼 운 없이 죽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러니 사제처럼 운과 상관없이 항상 선한 마음으로 남자친구분과 지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타로점은 이만 여기까지 할까요? 어때요 타로도 나름 재밌죠? 거봐요 그럴 줄 알았어요. 지금 몇시지? 가야해요? 아직 괜찮아요? 그럼 제가 더 재미난 얘기해줄테니 잠시만 기다려봐요!

 

 

정빈 : 제가 별자리 운세도 진짜 잘 보는데 혹시 생일이 언제예요? 1128일이라 그럼 사수자리네요.

사수자리의 경우 낙천적이고 미래지향적이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신중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어때요? 좀 맞는 거 같아요?

그렇다면 혹시 사수자리에 얽힌 신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럼 제가 사수자리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 하나 알려드릴게요.

 사수자리는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인 켄타로우스의 이야기입니다. 헤라클레스가 신탁을 따라 12개의 임무 중 하나를 마치고 폴로스라는 켄타우로스와 함께 디오니소스에게 받은 미주를 마시고 있을 때, 그 술 향기를 따라 3명의 켄타우로스가 난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독을 칠한 화살로 그들을 물리치고, 페리온 산 속까지 도망자들을 쫓아갑니다. 도망친 세 명의 켄타우로스는 급한 마음에 수많은 영웅의 스승으로 등장하는 케이론의 동굴로 뛰어들어갔고, 동굴까지 쫓아온 헤라클레스는 동굴 안을 향해 화살을 쏘았습니다. 그런데 그 화살이 그만 애꿎은 케이론의 무릎에 맞고 맙니다. 화살에 칠해진 히드라의 독에 중독된 케이론은 불사의 몸을 가진 탓에 죽지도 못하고 고통 속에 살아야했는데요. 마침내 괴로움을 견딜 수 없었던 케이론은 프로메테우스에게 불사를 양보하고 죽음 속에 안식을 구합니다. 제우스는 많은 영웅을 키운 케이론의 공을 높이 사 천상으로 올려 사수자리 를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정빈 : 손님, 오늘 제가 했던 이야기 잊지 않았죠? 뭐든 너무 나쁘게만 보시지 마시고 한 번 남자친구의 이야기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나타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또 다른 고민이 있다면 한 번 더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타로 해석을 다시 듣고 싶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송유진PD 수고 많았고요, 저는 고민을 타로로 파괴하는 고민타파! 타로술사 유정빈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분들의 고민을 해결하러 찾아오겠습니다. 안녕~

 

 

<사용한 음악>
로꼬 - 너의하루(바른연애길잡이✖️로꼬)
잔나비 - 가을밤의 든 생각
DEAN - D(half moon)(feat.개코)
위아더나잇 - 그대여 안녕
Zedd, Jasmine Thompson - funny
Ariana grande - 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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