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휴일 11화
어쩌다 발견한 휴일 11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05.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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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공휴일의 의미와 역사를 제대로 알고 그날의 시간을 만끽한다면 더 의미 있는 공휴일이 될 것이다.

 

PD: 황예림

ANN: 김상희

 

상희: 안녕하세요. 여러분. 공휴일을 소개하는 라디오 어쩌다 발견한 휴일, 디제이 김상희입니다. 

바쁘고 알찬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어느새 지치기 마련이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말과 함께 달력에 있는 공휴일을 찾아보곤 합니다. 공휴일에 아무 생각 없이 누워 쉬는 것보단 공휴일의 의미를 곱씹으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노래 먼저 듣고 올게요.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상희: 오늘은 어쩌다 발견한 휴일 마지막화 차례인데요. 벌써 마지막 화라니 믿기지 않으시죠? 저도 그렇답니다. 하지만 우리 웃으면서 마무리 해보자고요. 마지막 화를 장식할 공휴일은 바로 1225일 크리스마스! 성탄절입니다. 우선 크리스마스 이름의 유래부터 알아보자면 영어로 된 이름에서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Christmas라고 보통 이야기하지만, 원래 진짜 이름은 Christ mass에요. 뜻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드리는 미사라는 뜻입니다. 대부분 알고 계시듯 이날은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인데요. 이를 축하하기 위한 예배일이 오늘날의 크리스마스 유래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 많은 기독교인들이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날이에요.

 

상희: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전날인 크리스마스이브의 유래는 무엇일까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 것은 4세기부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때는 지금과 다르게 그날의 저녁 시간부터 다음날 저녁 시간까지를 하루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자정까지를 하루라고 하는 것과 다른 개념이죠. 그래서 1224일 저녁부터 다음날인 1225일 저녁까지 축하하며 보냈다고 하는데요. 저녁은 영어로 하면 evening이죠! 여기서 크리스마스 유래처럼 이브가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럼 산타클로스의 유래도 함께 알아볼까요? 왜 하필 빨간 옷에 하얀 수염을 가진 인물이 선물을 주는 날로 생겨난 걸까요? 예수님과도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우선 산타라는 이름은 성 니콜라스의 별명인데요. 실제 3세기 즈음 존재했던 인물이며 남들 몰래 선행을 많이 베풀었다고 합니다. 그가 등장한 이후부터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사람을 산테클라스라고 불렀습니다. 그렇게 울지 않는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이 산타가 된 것이죠. 대표적인 빨간 색 옷과 하얀색 수염은 미국의 화가인 토마스 내스트라의 그림으로 인해서 알려 지기게 되어 지금까지 고착되었다고 합니다. 잠시 노래 한 곡 들으며 쉬어갈까요?

 

상희: 전 세계인이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에 언제 상륙했을까요? 성탄절은 1884년 한반도에 최초로 들어왔으며 독립신문이 최초로 성탄절을 기념했다고 합니다. 1600년대에 기독교가 국내에 유입되어 조금 더 일찍 성탄절을 기념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교 신념이 강했던 우리나라에서 성탄절이 정착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답니다. 성탄절이 국내에 들어온 이후에도 지금처럼 다 같이 축하하고 즐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요.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에는 크리스마스 기념행사가 모두 금지되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것이 해방 이후 미군 군정 아래 각종 관공서의 휴일로 지정되었다가 1949년 기독교 신자였던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기독 탄생일이라는 이름으로 법정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상희: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사연으로 받아봤는데요, 읽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올해로 솔로 21년 차인 20학번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저에게 아주 뼈아픈 공휴일인데요. 바야흐로 2년 전 고등학교 3학년 때 20살 크리스마스는 친구들이랑 피시방이 아닌 여자친구랑 함께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랑 만나서 맛있는 파스타랑 스테이크 먹고 달달한 로맨스 영화도 보고 마지막으로 남포동에 있는 트리 축제에 가서 예쁘게 사진도 찍는 게 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져버리면서 정말 여자친구는 무슨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일이 전혀 없었잖아요. 그래서 제 계획은 완전히 틀어져 버렸답니다. 아직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이번 크리스마스도 고향 친구들이랑 동네 피시방이나 갈까 봐 너무 싫습니다. 대학교에 입학만 하면 자연스레 동기들을 만나고 선배들도 만나고 동아리도 가입해서 동아리 사람들이랑도 친해지고 이 과정에서 짜릿한 호감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코로나 학번이 되어버린 현실이 너무 싫네요. 어떻게 하면 코로나 시국에 다양한 사람도 만나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을까요? 사실 여자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었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다양한 사람들을 하루빨리 만나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뿐이랍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상희: 아무래도 코로나가 시작된 시기와 입학시기가 겹치면서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어지신 것 같아요. 저도 같은 20학번이라 그 마음 아주 잘 안답니다. 그래도 저는 다우 미디어센터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는데요 저처럼 대외활동이나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하면서 코로나 시기에 외출할 수밖에 없는 활동들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활동을 하나씩 늘려가다 보면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좋은 인연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

 

상희: 이번엔 제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기독교를 믿어와서 크리스마스를 꼭 교회에서 보냈는데요. 보통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행사를 준비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교회의 반주를 담당하고 있어서 다양한 행사 및 찬송가에 대한 피아노 반주를 연습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합을 맞춰가는 연습도 한답니다. 또 크리스마스에 교회를 방문해주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도 포장하고 크리스마스트리도 꾸미면서 교회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분주하게 준비한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면 아침 일찍 교회를 찾아가 축하 분위기를 즐기는데요. 준비했던 합주도 보여주고 사람들과 예배도 드리고 나면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답니다. 다음 코너로 넘어가기 전에 칠공주의 러브송 듣고 오겠습니다.

 

상희: 이번엔 공휴일에 하면 좋을 활동 혹은 가면 좋을 장소를 추천하는 여기 어때?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남포동 트리 축제입니다. 꼭 부산사람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소셜미디어나 방송에서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일단, 트리가 어떻게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되었는지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16세기에 마틴 루터는 나뭇가지의 사이사이로 별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재현하고자 집안에 나무를 가져와 촛불을 걸기 시작한 것을 기독교인들이 보고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리의 가장 높은 곳에 다는 큰 별이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남포동의 트리 가장 꼭대기에도 큰 별이 반짝거리고 있는데요. 2009년 시작된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트리 축제라는 이름처럼 빛의 향연이 광복동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고, 문화축제라는 이름처럼 매일 밤 아름다운 노래와 화려한 공연으로 시민들을 맞이하는데요. 60만 개의 LED 전구를 사용한 화려한 거리의 트리들이 추운 겨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보통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약 2개월간 저녁 5시부터 화려한 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크리스마스에 다가갈수록 더욱 다양한 모양의 전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거리공연과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폐막 소등식도 하니 이것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민 캠퍼스 학생들에게는 가까운 거리인 만큼 한 번쯤 방문해서 구경하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상희: 이번 코너는 다른 나라에 있는 유사한 공휴일, 문화, 풍습을 소개해드리는 ‘Holiday!’ 시간입니다.

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호주를 소개해드릴게요. 호주는 남반구에 있는 나라인 만큼 계절이 한국과 전혀 반대여서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즐기는데요. 한국에서는 추석, 설날과 같은 긴 휴일이 있지만, 호주는 가족 친척들이 모이는 연휴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크리스마스 휴일인데요. 공식적으로는 매년 1225일과 그다음 날인 26일 박싱데이로 쇼핑을 할 수 있는 휴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 분위기에 맞춰서 크리스마스가 있는 그 주가 대부분 상점이나 회사가 문을 닫고 1월 첫째 주까지 쉬는 곳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가 호주에서 가장 무더운 날이라서 휴가를 떠나는 시기와 겹쳤기 때문이죠. 그러기에 한국과는 달리 이 시기에는 캐럴이 들리기는 하나 대부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캠핑이나 여행을 하므로 길거리는 정말 조용하고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합니다. 많은 사람이 바닷가에서 수영하면서 여유를 즐기거나 캠핑을 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는 호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상희: 오늘 저와 함께 알아봤던 공휴일 크리스마스어떠셨나요? 아직 겨울이 아니지만, 저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청취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쩌다 발견한 휴일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예림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어쩌다 발견한 휴일의 디제이 김상희였습니다. 그럼 안녕~

 

music

m1) 아이유 -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m2) Straight No Chaser - Text Me Merry Christmas

m3) Ariana Grande Last Christmas

m4) 7공주 love song

m5)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m6) 토이 뜨거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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