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의도 : 다양한 것들은 미룰 수 있지만, 매 끼니는 미룰 수 없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의 효능과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며 맛있는 한 끼를 추천해준다.
ANN : 김시은
PD : 김민정
시은 :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끼니를 책임질 요리연구가 김시은입니다. 일과 중 미루지 않고 꼭 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끼니를 거르지 않고 든든히 밥을 먹는 것인데요. 하루에 한 끼쯤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잖아요? 그 든든한 한 끼 제가 챙겨드릴게요. 파 송송 계란 탁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시은 : 이제 점점 쌀쌀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죠? 김대명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듣고 왔습니다. 파송송 계란탁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도 어김없이 무슨 음식에 대해서 알아볼지 소리로 들어봐야겠죠? 들려드릴게요.
(옥수수 소리 ASMR)
음.. 뭔가 한 입 베어서 먹는 소리 같죠? 이 재료에 대하여 힌트를 조금 더 드리자면 우리는 이 재료로 만든 요리 한 가지를 영화관에서 즐겨 먹는답니다. 이제 다들 눈치를 채신 것 같네요. 맞습니다. 오늘의 메인 재료는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를 튀겨서 만든 팝콘을 우리는 영화관에서 즐겨 먹잖아요. 그렇지만 이 옥수수를 삶아서 먹는 경우도 많은데요. 방금 들은 소리는 삶은 옥수수를 한입 베어 먹는 소리였습니다. 오늘은 옥수수로 만든 팝콘.. 이 아니라 다른 요리를 만들어 볼 건데요. 바로 콘치즈입니다. 콘치즈.. 진짜 한입 먹으면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맛이잖아요. 마성의 맛 콘치즈, 우선 만드는 법 소개해드릴게요.
재료 소개입니다. 통조림 옥수수, 양파, 설탕, 마요네즈, 모차렐라 치즈, 버터, 파슬리가루가 필요합니다. 통조림 옥수수 반 정도를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양파는 최대한 잘게 다져줍니다. 잘게 다질수록 양파의 맛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더 맛있는 콘치즈를 만들 수 있거든요. 여기서 포인트는 양파가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다져주는 거예요. 다들 그 정도 칼질은 가능하잖아요? 이제 프라이팬을 약한 불로 달궈줄게요.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콘치즈를 만들어 봅시다. 약한 불로 달궈준 팬에 버터 1/2 큰술을 녹여줍니다. 완전히 버터가 녹았다면 물기를 뺀 통조림 옥수수와 잘게 다진 양파도 넣어주세요. 그리고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충분히 볶아줄게요. 다들 잘 따라오고 계시죠? 수분이 다 날아갔다면 설탕 반 큰술을 넣고 양파가 노릇하게 변할 때까지 볶은 후 불을 꺼줍니다. 이제 중독적인 맛의 역할을 하는 마요네즈를 넣어줄게요. 마요네즈 2큰술을 넣고 잘 섞은 후 넓게 펼쳐주세요. 와 벌써 고소하고 맛있는 콘치즈가 완성된 것 같은데요? 그러나 여기서 더 중독적인 맛을 더해줍니다. 바로 모차렐라 치즈인데요. 이 치즈를 위에 넉넉히 뿌려준 뒤 팬의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약한 불에 올려줍니다. 치즈가 녹았다면 마성의 맛 콘치즈 완성!
시은 : 엑소의 중독 듣고 왔습니다. 다들 벌써 콘치즈에 중독되신 건 아니겠죠? 다들 콘치즈는 어디서 접하시나요? 저는 주로 횟집에서 자주 접하는데요. 횟집에서 나오는 콘치즈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어느 정도냐면 회보다 콘치즈를 더 전투적으로 먹는 느낌? 다들 공감하시죠? 여기저기서 공감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제가 이 횟집에서 먹는 콘치즈의 마성의 맛을 그대로 시현해내기 위해 엄청나게 연구를 했는데요. 그래서 완성된 레시피가 아까 알려드린 그 레시피랍니다. 그러니 다들 콘치즈 먹기 위해 횟집 가지 마시고 제 레시피 믿고 따라 해보세요.
다들 콘치즈 맛있게 드시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저녁 쾌변을 하시겠네요. 아 밥먹고 있는데 좀 제가 서둘렀나요? 그래도 제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옥수수에는 불용성 섬유질이라는 것이 들어있는데요. 이 섬유질은 몸 안에 들어가면 지방산이라는 것으로 바뀝니다. 이 지방산은 몸 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들을 밖으로 내보내 주는 역할을 해요. 이로 인해 쾌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변비가 있으시다면 그 문제를 바로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대장암 예방까지 도울 수 있다고 하네요.
또 다른 효능들도 존재하는데요. 옥수수에는 철분이 많아 적혈구가 만들어지는 것을 촉진해 주기 때문에 빈혈에도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주어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춰준다고도 해요. 이 외에 저열량 식품이라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주고 노화 방지, 잇몸 건강, 눈 건강, 골다공증도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옥수수를 너무 많이 먹는다면 소화율이 낮아 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고, 비타민 B3 결핍이 일어나 펠라그라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뭐든지 좋다고 많이 먹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볼빨간사춘기 - 좋다고 말해
시은 : 옥수수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으니, 요리할 때 좋은 팁들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더 맛있어지는 음식 소개도 해드려야겠죠? 얼마나 맛있게요~ 시간입니다. 첫 번째 팁입니다. 옥수수의 탱글탱글한 맛만 느껴지는 게 조금 심심할 것 같다 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여러 가지 야채들도 함께 넣어줘도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야채는 당근과 양배추에요. 당근과 양배추 모두 옥수수 한 알 크기 정도로 썰어서 넣어주면 됩니다.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맛과 더불어 아삭아삭 야채의 맛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두 번째 팁은 난 귀차니즘이 심해서 프라이팬으로 만들기조차 귀찮다! 하시는 분들께 좋은 팁입니다. 콘치즈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기를 통해서도 만들 수 있는데요. 용기의 바닥에 버터를 깔아준 후 마요네즈를 버무린 옥수수를 얹어주고 치즈까지 위에 뿌려주면 됩니다. 전자레인지는 3분, 에어프라이기는 185도에 10분 동안 돌려주면 엄청 맛있는 콘치즈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요. 프라이팬 사용이 아닌 더 쉬운 방법도 알려드렸으니 아직 만들기 귀찮다고 누워계시는 분 없겠죠?
곁들여 먹으면 좋은 음식들도 소개해드릴게요. 다들 마요네즈를 첨가한 음식이나 치즈를 뿌린 음식은 어디에 곁들여서 드시나요? 저는 주로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곁들여 먹는답니다. 다들 공감하시는 것 같네요. 그런데 콘치즈는 마요네즈에 치즈까지 있으니 얼마나 매운맛을 잘 중화해주겠어요? 콘치즈를 간단하게 만들었으니 곁들여 먹을 음식도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컵라면 불닭볶음면을 추천해 드릴게요. 와.. 콘치즈와 컵라면을 함께 먹으면.. 쓰읍 아 잠시만요 방금 침이 고였네요. 제가 이렇게 침을 고이게 할 정도로 엄청 맛있는 조합이라는 소리입니다. 아 사실 이 조합의 마지막을 장식해줄 무언가가 남았는데요. 소개해드리기 전 잠깐, 다들.. 20세 이상 맞으시죠? 이게 또 20세 이상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거든요~ 눈치채셨나요? 바로 맥주입니다.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기 위해 콘치즈를 먹으면 또 느끼한 감이 있거든요. 이때 시원한 맥주 한 모금 해주면.. 캬~ 얼마나 맛있게요~?
이번 코너는 후식까지 든든하게 챙겨주는 빵빵하게입니다. 다들 느끼한 맛을 느끼며 콘치즈 맛있게 먹고 오셨나요? 제가 또 이 느끼할 때 먹어줘야 하는 후식을 기가 막히게 알고 있거든요. 바로 복숭아 그릭 요거트입니다. 음..? 뜬금 그릭요거트라고요? 아이참~ 또 제가 누군지 까먹으셨군요. 저 요리연구가 김시은입니다. 설마 안 어울리는 디저트를 소개해주겠어요? 제 말 한번 들어보세요. 느끼한 맛을 느끼고 있을 때 시원하고 상큼 달달한 복숭아 그릭요거트를 먹으면 얼마나 깔끔한데요. 이제 다들 제 말에 동의하시는 것 같네요. 복숭아 그릭요거트는 복숭아의 씨를 제거해 그 안에 그릭요거트를 넣은 디저트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놔둔 후 시원하게 먹으면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복숭아 속에 그릭요거트라니 생각만 해도 상큼 달달하지 않나요?
시은 : 러블리즈의 Candy Jelly Love 듣고 왔습니다. 복숭아 안에 들어가 있는 그릭요거트는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던 요거트를 말하는데요. 이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수분이 제거되어 질감이 단단하고 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맛이 진한 만큼 단백질이 1.5배 이상 높은데요. 나트륨과 당 성분은 절반 이하로 낮아 사람들이 다이어트할 때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느끼한 맛을 사라지게 해줄 상큼하고 달달한 복숭아 그릭요거트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라디오를 듣기만 했는데도 완벽한 한 끼를 먹은 것 같아 뿌듯 하시다고요? 여러분이 뿌듯하시다니 소개해준 저도 무척 뿌듯하네요. 그럼 마무리하기 전 노래 듣고 올게요.
시은 : 다들 추석 연휴를 보내고 온 후 과제가 밀려 골머리를 앓고 계시지는 않나요? 저는 밀린 과제를 생각하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이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과 함께 콘치즈를 먹으며 풀어보시는 건 어떤가요? 거기다 상큼 달달한 복숭아 그릭요거트로 후식까지! 여러분이 콘치즈와 함께 스트레스를 푸시는 동안 저는 더욱더 맛있는 레시피를 연구해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파 송송 계란 탁’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그럼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민정 피디 수고하셨고요, 저는 요리연구가 김시은이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m1) 김대명-가을 우체국 앞에서
m2) EXO-k-중독
m3) 볼빨간사춘기-좋다고 말해
m4) 기리보이-술없이는아무것도못하는놈
m5) 러블리즈-Candy Jelly Love
m6) NCT dream-맛(Hot Sau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