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우리 대학교는 승학 캠퍼스 2곳, 부민과 구덕 캠퍼스 각각 1곳씩 총 4개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문제들로 인해 편리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한림생활관의 설립 목적이 무색한 생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시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대학은 현재 승학 1·2관, 부민관, 구덕관, 총 4동의 기숙사, 한림생활관을 두고 있습니다. 그 중 승학캠퍼스의 기숙사는 약 2200명의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 한림생활관 홈페이지에서는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쉽고 편리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숙식 및 편의시설 제공한다는 설립 목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승학 1·2관의 수질 불량, 부민관의 물품 반입 및 소음 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는 문제지만, 학교 측의 별다른 조치가 없어 몇 년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들을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승학캠퍼스 한림생활관에서 녹물이 계속 나와 피부 질환을 겪었다거나, 녹물 필터를 일주일 간격으로 교체하느라 금전적 부담이 된다는 사례. 부민캠퍼스 한림생활관의 물품 반입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등 다양한 고충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그와 관련된 문제까지 늘어났습니다. 한림생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기숙사 입사 전, 입사일 기준 5일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있습니다. 그러나 입사일 기준 5일이 지났음에도 재차 검사 없이 입사한 학생들이 있어 기숙사 방역 안전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한림생활관 기숙사 개선에 대한 요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기숙사 녹물 문제, 물품 반입 문제 등과 더불어,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한 기숙사 방역 문제까지 더해지며 학생들의 불편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정해진 시기마다 시설 점검 및 기숙사 방역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속되는 문제들로 인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림생활관 기숙사는 학생들의 쉽고 편리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설립된 만큼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해야 합니다. 학교는 조속한 대처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더 위생과 안전이 중요해지는 요즘, 학생들 또한 위생과 안전, 타 학생들을 위한 배려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우 뉴스 김시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