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의도: 다양한 것들은 미룰 수 있지만, 매 끼니는 미룰 수 없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의 효능과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며 맛있는 한 끼를 추천해준다.
PD: 김민정
ANN: 김시은
시은 :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끼니를 책임질 요리연구가 김시은입니다. 일과 중 미루지 않고 꼭 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끼니를 거르지 않고 든든히 밥을 먹는 것인데요. 하루에 한 끼쯤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잖아요? 그 든든한 한 끼 제가 챙겨드릴게요. 파 송송 계란 탁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시은 : 화창한 오후입니다, 여러분. 오늘 날씨 너무 좋지 않나요? 이런 날에는 도시락 싸 들고 피크닉을 가야 하는데, 휴... 현실은 그렇질 못하네요.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이니까요. 그래도 오늘 이 라디오를 통해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으며 소풍 가는 듯한 즐거운 기분 한 번 내봅시다. 화창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오늘의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선 소리로 힌트 먼저 들려드릴게요.
시은 : 오늘의 재료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데요. 그래서인지 소리로만 들었을 땐, 바로 알아채기가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럴 줄 알고 제가 더 자세한 힌트를 준비했죠. 오늘의 메인재료는 콩으로 만든 음식인데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 매운 요리, 짭짤한 요리 등 여러 요리의 주재료로 첨가되기도 한답니다. 앗, 다들 벌써 콩으로 만든 음식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눈치를 채신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오늘의 재료는 바로 두부입니다! 두부는 심심한 듯하면서도,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느껴지는 은은한 고소함이 특징인 음식이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되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부로 만들어 볼 오늘의 요리는 바로 두부 유부초밥인데요. 약간 생소할 수도 있는 요리이지만, 만드는 법도 정말 간단하고 게다가 맛도 있으니, 오늘 함께 만들어 먹어보도록 합시다!
시은 : 재료 소개 먼저 해드릴게요. 유부초밥 재료로는 두부 한 모, 유부초밥용 유부, 단무지, 참기름, 깨소금을 준비해주시고요. 단촛물 재료로는 소금, 설탕, 식초를 준비해주세요. 재료 준비가 다 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봅시다. 우선 두부를 으깨 줄게요. 숟가락을 이용해서 두부가 밥알처럼 되도록 살살 으깨줍니다. 그런 다음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두부의 남은 물기를 제거해줄게요. 키친타올이 두부의 물기를 빼는 동안, 우리는 단무지를 손질해줄 텐데요. 단무지를 거의 다지다시피 잘게 썰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 칼 사용은 언제나 조심히 해야 하는 거 아시죠? 다음으로는 단촛물을 만들어 볼게요. 소금 1/3숟갈, 설탕 반 숟갈, 식초 두 숟갈을 넣고 섞어주면 단촛물이 완성된답니다. 이제 준비해둔 재료를 몽땅 섞어주면 되는데요. 으깬 두부, 다진 단무지, 단촛물, 그리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기호에 맞게 넣고 살살 섞어줍니다. 그 뒤 시중에 파는 유부초밥용 유부에 물기를 짜준 후, 위의 재료들로 속을 채워주기만 하면... 오늘의 요리, 두부 유부초밥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오늘은 불도 쓰지 않고 간단하게 맛있는 요리를 완성했는데요. 유부초밥을 만들고 나니, 정말 소풍 가는듯한 기분도 들고 좋은 것 같네요. 그럼 우리 요리하느라 쉴 틈 없이 달렸으니, 잠시 노래 들으며 쉬어가도록 할까요?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시은 : 다들 소풍 가는 듯 즐거운 기분으로 두부 유부초밥 드시고 계신가요? 고소하면서 새콤달콤한 두부 유부초밥 드시면서 두부의 효능도 한 번 들어보세요. 여러분, 여러분은 주로 어떨 때 두부를 찾아 드시나요? 다양한 답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주로 다이어트할 때 두부를 즐겨 먹는데요. 두부의 칼로리는 100g당 82Kcal로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저칼로리 식품이라는 것만으로는 건강한 다이어트 음식이 되지 못하잖아요. 그렇지만 두부는 콩으로 만들어진 식품이기 때문에 그 안에 단백질, 칼슘, 인 등 정말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답니다. 게다가 그 성분들이 뼈 건강을 증진 시켜주는 역할도 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 두부에는 폴리페놀,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는 심 질환의 위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비만과 중성 지방 수치를 감소해줘서 심장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병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부의 효능은 따로 있는데요. 바로 혈관 질환 개선, 빈혈 예방이랍니다. 두부는 비타민 E와 식물성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요. 이 성분들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서 혈관 질환을 개선해주고, 빈혈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평소에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면 눈앞이 안 보이고 어지러웠거든요. 다들 그런 경험 있으시죠? 그런데 두부에 이런 증상을 예방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하니, 얼른 두부를 많이 먹어서 어지럼증 없는 새로운 일상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은 : 요리할 때 참고하면 좋은 팁들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어지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시간. 얼마나 맛있게요~ 시간입니다. 누가 그러던데, 파 송송 계란 탁 라디오를 들을 때면 이 코너가 가장 기다려진다고 하더라고요. 10년 차 요리연구가인 저의 요리 팁과 레시피를 얻어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나요? 흠흠. 뭐, 저 같은 실력자에게서 요리 팁과 레시피를 얻어가는 게 흔한 기회가 아니긴 하죠. 저도 그런 청취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오늘도 역시 좋은 팁과 레시피를 준비해왔답니다. 얼른 알려드리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네요. 두부 유부초밥을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과 레시피. 그 비법이 궁금하시죠?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비법 듣기... 전에! 노래 한 곡 먼저 듣고 올게요. 스텔라 장의 레시피.
시은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우선 두부 유부초밥의 속 재료를 만들 때 팁부터 알려드릴게요. 으깬 두부와 나머지 재료들을 섞을 땐, 손의 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한데요. 너무 세게 누르면 두부의 식감이 망가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손끝만을 이용해서 살살 주물러줘야 한답니다. 유부의 물기를 짜줄 때도 마찬가지예요. 너무 힘을 줘서 세게 물기를 빼면, 자칫 유부가 찢어질 수도 있답니다. 어느 정도 물기가 제거될 때까지만 살짝 힘을 줘서 짜주면 돼요. 오늘은 불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손으로 만드는 요리이기 때문에, 그만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거. 꼭 기억해주세요! 다음으로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더 맛있어지는 레시피도 소개해드릴게요. 사실 제가 아까 알려드린 두부 유부초밥 레시피는 딱 기본적인 재료들로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인데요. 여기에 더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주면 훨씬 풍부한 맛의 두부 유부초밥을 만들 수가 있어요. 속 재료로 단무지뿐만 아니라, 오이, 파프리카 등의 채소들을 더 넣어주면 식감과 맛이 더 살아나게 되고요. 꼭 채소가 아니더라도 캔 참치와 같이 본인의 기호에 맞는 재료들을 넣어서 만들어 주면 훨씬 풍부한 맛을 낼 수가 있답니다. 고소한 두부에 짭짤한 참치까지 함께 먹어주면, 얼마나 맛있게요~
시은 : 자, 모두들 제 팁을 따라 더욱 맛있어진 두부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어보셨나요? 그렇다면 오늘의 한 끼를 마무리해줄 디저트도 얼른 먹어줘야겠죠? 후식까지 든든하게 챙겨주는 코너 빵빵하게입니다. 두부 유부초밥과 어울리는 오늘의 후식은 뭘까요? 아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셨을 것 같은데요. 바로, 샐러드입니다! 사실, 두부 유부초밥은 으깬 두부로 만든 요리이기 때문에 식감이 비슷한 빵 종류의 디저트는 별로 안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운 디저트를 먹기엔, 두부 유부초밥도 불 사용 없이 만든 미지근한 요리라 그닥 안 어울릴 것 같고. 어떤 조합이 가장 잘 어울릴까 연구하던 도중 생각해낸 상큼한 후식이 바로 샐러드랍니다. 샐러드에 있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들이 두부를 먹은 뒤 텁텁해진 입안을 상큼하게 바꿔주거든요. 게다가 두부 유부초밥의 속 재료를 만들고 남은 파프리카, 오이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 주면, 재료를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들 두부 유부초밥을 먹은 뒤, 후식으로는 샐러드로 입가심하며 완벽한 한 끼를 만들어 보시길 바랄게요. 자, 그럼 우리 후식까지 빵빵하게 챙겼겠다. 오늘의 마지막 곡 들으며 마무리하도록 할까요?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시은 :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식사도 두부 유부초밥에 후식으로 샐러드까지 챙겨 먹으니 몸도 마음도 소풍을 나온 것 마냥 상쾌해지네요. 여러분도 그렇게 느끼셨나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그럼 저는 여러분이 상큼하고 시원한 하루를 보내는 동안, 더욱더 맛있는 레시피를 연구해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파 송송 계란 탁’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민정 피디 수고하셨고요, 저는 요리연구가 김시은이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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