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속 올해도 비대면 학생회 선거
'위드 코로나' 속 올해도 비대면 학생회 선거
  • 제서현 기자
  • 승인 2021.11.0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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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비대면 선거
학생복지과 "정보 동의 미참여 시 추후 별도 안내 예정"
▲학생회 선거 관련 제3자 제공 동의 안내문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대학교 학생회 선거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오는 18일부터 치러질 '제55대 총학생회 및 특별자치기구·단과대학·학과 학생회 선거(이하 선거)'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비대면 선거를 실시하며 선거 과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시 교육부 지침에 따라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해 학생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과정이 도입됐고, 선거 출마 조건에서 추천인 5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세칙이 제외됐다(본지 1163호 1면 참고). 제55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이기훈(기계공학 4) 위원장은 "중선관위 논의를 통해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추천인 서명을 받지 않고 비대면 선거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선거 일정이 한 주씩 앞당겨졌다. 이에 대해 이기훈 위원장은 "올해는 전체적인 일정에 여유가 있어 앞당겼다. 일정이 앞당겨짐에 따라 선거 운동 기간 역시 기존에는 5일가량 진행하던 것을 온라인 진행 상황상 3일로 축소한 것"이라 설명했다.


우리 대학 윤주은(바이오메디컬학 1) 학생은 "위드 코로나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거리두기 3단계로 강의실 확보가 안 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수업도 많지 않나. 선거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상현(사회학 1) 학생 역시 "코로나19로부터도 안전하고 비대면이라 어디서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비대면 선거의 개인정보 사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존재했다. 학생복지과 관계자는 "오는 12일까지 개인정보 동의자에 한해 선거인 명부 작성해 넘길 예정"이라며 "개인정보는 선거인 명부 제작에 사용되는데, 올해처럼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경우 외부업체에서 명부 제작을 담당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정보 파기에 관해서는 "업체에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전달할 때 종료 후 즉시 파기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으며, 계약상에도 파기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 발생 시 외부업체에서 책임을 진다고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 관해서는 "선거 기간에 수집된 개인정보는 학생 정보 페이지의 팝업창을 통해 이뤄진다. 선택 동의창에서 개인정보 수집 항목들에 관해 확인 가능하며, 추후 미동의 학생들에게 따로 링크를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대의 경우 올해부터 총학생회칙에 따라 회비를 납부한 휴학생도 권리획득이 가능해 선거권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경우 재학생만 투표할 수 있다. 이기훈 위원장은 "총학생회칙 제1장 총칙 제3조, 제4조, 제5조에 따라 재학생만 선거권을 가진다"고 답했다. 해당 총학생회칙은 △제3조 설치 본 회는 동아대학교 내에 둔다 △제4조 회원의 자격 본 회의 회원은 동아대학교 내의 모든 재학생으로 한다. 그러나 대학원생과 휴학 기간 중의 대학생은 회원의 자격을 갖지 아니한다 △제5조 권한과 의무 1항 본 회의 회원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지며 본회의 자치활동에 참가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됐다.


올해 학생회 선거 투표일은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며, 개표는 19일 투표 마감 후 진행될 예정이다. 윤주은 학생은 "온라인으로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투표율이 저조하면 차후 투표 결과의 정당성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역시 학생들의 시공간적 제약이 적어 투표 접근성이 용이함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낮았다. 지나온 학생회 선거 투표율들을 살펴보면 △제53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 68.36% △제52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 72.42% △제51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은 71.01%인데 반해 지난해 진행된 제54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은 60.87%에 그쳤다. 이마저도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한 유권자가 총학생의 55.4%에 지나지 않아 전체 학생 인원을 고려할 시 33. 71%에 그친다. 

이어 74.36%였던 '동아에게' 총학생회 찬성률 역시 전체 재학생 중 25.06%만이 해당해 당시 총학생회 대표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존재한 바 있다(본지 1164호 1면 참고). 이번 제55대 총학생회 선거 역시 당선된 총학생회의 정당성을 위해 많은 학생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이기훈 위원장은 선거 진행을 앞두고 "각 학생회 선출의 공정함과 더불어 학생회의 민주성과 공정성을 지킬 것"이라며 "올바른 학생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상현 학생은 "어떤 분이 당선되건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잘 전달해 주고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귀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서현 기자
1809402@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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