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DAU 9화
VOGUE DAU 9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1.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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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옷과 관련된 고민과 사연을 받은 디제이는 그에 맞는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청취자들의 대리만족을 위해 명품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패션과 관련된 영화를 소개한다.

 

ANN: 김성은, 김시은

 

PD: 김정민

 

성은: 안녕하세요. VOGUE DAU의 편집장, 디제이 김성은 입니다. 부쩍 날씨도 쌀쌀해진 요즘. 여러분들은 옷 따뜻하게 잘 챙겨입고 다니시나요? 전 매년 새로운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어떤 패션이 날씨와 트랜드에 잘 맞을지 늘 고민한답니다.

 

시은: 저도예요, 편집장님. 전 오늘 아침만 해도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했답니다.

 

성은: 어머 시은씨 벌써 오셨네요? 여러분, 오늘도 역시 패션 에디터 시은씨가 저를 도와 다양한 패션 정보들을 알려드린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나저나 시은씨, 이제 거의 보그 다우에 반고정이신 것 같은데요?

 

시은: 그럼요. 저 오늘로 벌써 보그 다우 4번째 출연이라고요. 4번째 출연인 만큼, 남다른 사명감으로 저와 같이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다양한 패션 정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은: 좋습니다. 그럼 시작하기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성은: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노래가 나오는 동안 사연 하나를 받았는데요. 시은씨가 읽어주세요.

 

시은: , 오늘은 옷과 관련된 귀엽고 재미있는 사연 하나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VOGUE DAU 편집장님. 저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21학번 새내기입니다. 그동안 쭉 비대면 수업만 하다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면서 대면 수업에도 나가게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대면 수업을 하던 날, 너무 설레서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 옷장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었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으니 머플러를 할까? 아니면 힙해 보이는 모자를 쓸까?’ 계속 고민하던 찰나에 당시의 룩이 전체적으로 조금 힙한 스타일인 것 같아, 무드에 맞게끔 버킷햇을 쓰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자를 딱 쓰고 거울 앞에서 포즈를 잡으며 나 좀 힙한데?’ 하고 내심 뿌듯해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날이 유독 바람이 심하게 부는 추운 날씨였다는 겁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버킷햇을 쓰고, 칼바람이 부는 학교 언덕을 힘차게 등교하는데. 글쎄, 매섭게 부는 바람에 제 모자가 휙! 하고 속절없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잡을 틈도 없이 날아가 버린 제 모자는 어느새 시야 밖으로 사라졌어요. 결국, 휑한 모습으로 그 날 수업을 씁쓸히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날 나름 하루 만에 친구도 사귀고, 나쁘지만은 않은 날이겠거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사귄 친구랑 같이 하교를 하던 그때, 친구가 제 팔을 툭툭 치며 말하더라고요. “, 저기 좀 봐.” 친구가 가리키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데, 글쎄 그곳에 뭐가 있었는지 아세요? 제 사랑스러운 모자가 나무에 데롱데롱 매달려 있었습니다... 차마 내 모자라고 말할 수가 없어서, 웃으며 모자를 가리키는 친구의 말에 저도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했어요. ... 그날 버킷햇 대신 머플러를 두르고 갔어야 하는 건데! 아직도 후회되네요, 편집장님

 

성은: 사연자님의 이야기가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귀여워서 웃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시은: 맞습니다. 정말 새내기 때 할 수 있는 귀여운 실수인 것 같아요.

 

성은: , 사실 옷을 고를 때는 그날의 날씨를 잘 고려해서 옷을 골라야 하는데요. 사연자님의 첫 등교 날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버킷햇처럼 품이 많이 남는 모자보단 비니처럼 딱 붙는 모자가 더 좋습니다.

 

시은: 전 그저 아이구, 모자 대신 머플러를 하고 가셨어야 하는 건데.’라고만 생각했는데, 편집장님은 이런 사연에도 해결책을 제시해주시네요. 역시 편집장님 따라가기엔 전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은: 글쎄요, 전 그냥 패션에 관한 사연만 들으면 막 해결책을 드리고 싶더라고요. 그럼 이참에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사연자님, 힙한 무드를 위해 버킷햇을 썼다고 하셨는데, 요즘은 버킷햇에 끈 달린 아이템도 많거든요. 모자를 딱 쓰고 거기에 끈으로 묶어 고정해주면, 힙하면서도 동시에 귀여운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답니다.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 걱정할 일도 없고 말이죠.

 

시은: 끈으로 묶은 버킷햇이라니, 상상만 해도 귀여운데요? 사연자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다음에는 끈 달린 버킷햇도 도전해보세요. 편집장님의 말처럼, 사연자님이 원하시는 힙한 느낌과 동시에 새내기다운 귀여움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은: , 좋습니다. 귀여운 오늘의 사연 보내주신 사연자님 감사하고요. 그럼 우리는 다음 코너로 넘어가기 전, 노래 한 곡 먼저 듣고 올까요? 세븐틴 - 모자를 눌러쓰고.

 

성은: 시은씨 오늘의 luxury product는 뭔가요?

 

시은: 오늘의 luxury product는 아까 사연을 들으며 생각난 건데요. 바로 머플러의 대명사, 버버리 클래식 캐시미어 머플러입니다.

 

성은: 머플러 소개라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딱이네요. 너무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제가 버버리에 대해 짧게 소개해드릴게요. 버버리는 토마스 버버리에 의해 1865년에 창립된 브랜드입니다. 현재 버버리 코트’ ‘버버리 머플러라는 명칭이 생길 정도로 트렌치코트와 머플러는 버버리의 빼놓을 수 없는 상징인데요. 그중에서도 트렌치코트는 버버리의 성공 계기와도 맞닿아있는 아이템이랍니다. 토마스 버버리는 개버딘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내 옷을 제작했는데요. 그 소재가 영국의 보어 전쟁에서 군용 코트로 만들어지게 되었고, 결국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영국의 왕실에 의류 납품을 할 정도로 버버리는 큰 성공을 맞게 됩니다.

 

시은: 영국 왕실에 의류 납품을 할 정도라니.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은 거네요. 대단한 성공인 것 같습니다.

 

성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런 버버리에도 위기는 찾아오는데요. 너무 많은 라이센스를 남발한 탓에 브랜드의 위상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비주류 짓을 일삼는, 흔히 갱스터라고 불리는 이들이 버버리의 모자를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버버리는 갱스터들이 입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해지게 됩니다. 결국, 브랜드의 실추로 버버리는 사람들에게 한물간 브랜드라고 인식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로즈 마리 브라보, 크리스토퍼 베일리 등 새로운 CEO와 디자이너 영입으로 젊은 층과 중장년 층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브랜드 소생에 성공하게 되죠. 이미지를 소생한 이후에는 갱스터들의 전유품으로 여겨졌던 버버리의 모자조차 힙한 스트릿 감성의 대명사가 되었답니다.

 

성은: 자 이제 오늘의 luxury product 시간이네요. 시은씨, 오늘의 luxury product 얼른 소개해주세요.

 

시은: , 오늘의 luxury product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버버리의 클래식 캐시미어 머플러인데요. 브랜드 버버리의 대표 상품인 머플러 중에서도 가장 클래식한 체크무늬 디자인의 캐시미어 제품이랍니다.

 

성은: 버버리 하면 떠오르는 트렌치코트, 가방, 머플러 중에서도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리는 머플러를 선택하셨네요. 버버리의 라이센스인 베이지색 체크무늬가 잘 드러나는, 그 머플러 맞죠?

 

시은: 네 맞습니다. 사실 버버리 하면 버버리 코트라는 새로운 명칭까지 만들어낸 대표 상품, 트렌치코트가 있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그 제품을 소개해드릴까, 하다 요즘 날씨가 트렌치코트를 입기엔 너무 쌀쌀할 것 같아 머플러를 선택했습니다. 베이지색 바탕에 버버리의 상징인 체크무늬가 그려진 머플러인데요. 어디에나 매치하기가 무난한 베이직 제품이기 때문에 하나 장만해놓으시면, 올겨울은 이 머플러 하나만으로도 든든히 버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은: 듣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 좋습니다, 그럼 luxury product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코너로 넘어가 볼까요? 그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성은: 아쉽게도 벌써 마지막 코너까지 왔네요. 시은씨, 오늘의 fashion media는 뭘지 짐작이 가시나요?

 

시은: ~ 글쎄요. 버버리는 워낙 많은 스타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라, 미디어에도 정말 많이 등장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버버리를 떠올리면, 너무 많은 작품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네요. 어떤 미디어인가요, 편집장님?

 

성은: 오늘의 fashion media는 바로 <크루엘라>입니다. 다들 영화 <크루엘라> 보셨나요?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여서 그런지, 정말 많은 영국의 패션 브랜드들이 등장하는데요. 특히나 엠마스톤이 연기한 주인공 크루엘라가 패션 디자이너여서, 영화 속 패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시은: 편집장님이 <크루엘라>를 소개해주실 줄은 예상 못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크루엘라>는 배우들의 의상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저도 이 영화를 봤는데요. 특히나 주인공이 패션 디자이너로 나와서 그런지, 영화에 등장하는 화려한 의상들에 시선이 빼앗기기도 했었습니다.

 

성은: 맞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까 봐 더 자세히 설명은 못 드리지만, <크루엘라>는 버버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패션 브랜드가 대거 등장한답니다. 영화적 스토리부터 인물들의 패션, 그리고 전시되어있는 패션들까지. 영화적 재미는 물론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느끼고 싶다 하시는 분들을 영화 <크루엘라> 꼭 챙겨보시길 바랄게요.

 

성은: 아쉽지만, 오늘도 역시 VOGUE DAU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네요. 시은씨도 많이 아쉬우시죠?

 

시은: ... 오늘로 VOGUE DAU 4번째 출연이지만, 매번 마무리 시간만 다가오면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날씨도 급변하고 있는 요즘, 어떤 옷을 입으실지 다들 고민해보셨나요? 제가 오늘 그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성은: 그럼요~ 시은씨 덕에 오늘도 역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길 바랄게요. 그럼 우리 모두 더 이상 패션에 대해 고민하지 말고,

 

시은: VOGUE DAU를 들으며 대리만족하고

 

성은: 마지막 추천 영화를 보며 눈도 즐겁게 만들어 봅시다! 이상 ‘VOGUE DAU’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정민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VOGUE DAU의 디제이 김성은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성은, 시은: 안녕~

 

m1) Michael Jackson Love Never Felt So Good

m2) 오마이걸 Windy Day

m3) 세븐틴 모자를 눌러 쓰고

m4) 마마무 - HIP

m5) Powfu Death Bed

m6) Florence, the Machine Call me Cruella

 

*사진 출처 유서프 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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