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가는 시간 12화
과거로 가는 시간 12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2.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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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과거의 우리들은 무엇에 웃고 울었으며, 어떤 일들로 인해 행복했을까? 사람들은 생각할 시간도 없이 소중한 추억을 고이 간직한 채 바쁘게 살아간다. 잠시 동안 옛날의 기억을 회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ANN : 김성은

PD : 이예진

성은 : 안녕하세요. 과거로 가는 시간 디제이 성은입니다. 여러분 이제 막 학기를 시작한 것 같은데 12월이라니 시간 정말 빠른 거 있죠! 종강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어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네요. 연말 약속이 벌써 많이 잡혀있어서 기대됩니다. 이번 연말에는 술을 최대한 안 마시는 게 제 목표인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라디오 시작에 앞서 저희 과거로 가는 시간이 마지막 화라는 소식 다들 알고 계셨나요? 너무 슬프지만, 오늘도 힘차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성은 : 오늘은 2020년으로 돌아가 볼 건데요. 드디어 작년으로 돌아가네요! 할 얘기가 많아서 입이 근질근질하답니다. 여러분들은 2020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다들 코로나바이러스를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저도 2020년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2020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왔었는데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지 몰랐거든요.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매우 다양한데요. 주된 전파경로는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에 의한 전파입니다. 감염자와의 밀접한 접촉이 없더라도 가벼운 일상생활을 통해서 감염될 수도 있어서 무서운 것 같아요. 그 시기에 pd님은 해외로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예약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졌대요. 그래서 갈지 말지 고민을 하다가 사태가 심각해질지 모르고 덜컥 갔다고 합니다. 출국했을 때는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는데, 해외에 있는 동안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대유행이 시작된 거죠. 공항 게이트에는 마스크를 쓴 한국인들로 가득했고, 그런 상황이 처음이었던 pd님은 조마조마하면서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아마 pd님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고, 많은 곳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마스크를 꼭 끼고 다녀야 하므로 한동안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던 거 다들 기억나시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아침부터 약국에 줄을 서고, 또 인터넷에서 비싸게 파는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하고. 아 지금 생각해보니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특히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 관광업계에도 큰 타격을 입혔는데요. 관광 업계에 취업을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도 정말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보고 달려왔는데 그 목표가 사라졌을 때는 말로 설명할 수 없죠. 생각보다 길어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사람들을 더욱 피 말리게 했던 것 같아요.

성은 : 여러분들은 유튜브 많이 보시나요? 저는 유튜브가 없으면 생활을 못 할 정도로 많이 보는 것 같은데요. 밥을 먹을 때, 자기 전, 나가기 위해 준비를 할 때도 유튜브는 꼭 틀어놓고 한답니다. 유튜브의 세계는 무궁무진한 것 같은데 이게 또 매력이잖아요. 치킨 먹방을 보면 연관 동영상에 피자 먹방이 뜨는 것처럼 알고리즘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유튜브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아 제가 갑자기 왜 유튜브 얘기를 하냐고요? 바로 유튜브 뒷광고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이 사건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이 사건으로 시끄러웠거든요. 제가 말했던 것처럼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먹방이 대세였잖아요. 한국에서도 구독자 100만 명이 훌쩍 넘는 인기 비제이들이 많은데요. 몇몇 유튜버의 소신 발언으로 유튜브 뒷광고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먹방 유튜버부터, 패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에서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는 과거와 달리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는 매체로 발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뒷광고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는 일찍부터 금지되어 있었지만, 인터넷 유명인들에 대한 적절한 광고 가이드라인 및 규제를 위한 제도적 지침은 없었습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가이드라인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계도기간을 가진 뒤 위반 정도가 심한 경우 형사 고발까지 검토한다고 선언했다고 하네요. 저도 즐겨보고 좋아했던 유튜버가 광고이면서 광고가 아닌 척 구독자들을 속여왔다는 걸 알게 되니깐 크게 실망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은 : 저는 원래 영화를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보러 갔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는 손에 꼽을 정도로 보러 간 것 같아요. 또, 코로나 때문인지 영화 개봉이 미뤄지고, 상영을 많이 안 하더라고요. 작년에 봤던 영화 중에서 저는 영화 ‘테넷’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를 짧게 소개하자면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걸 막기 위해 작전을 투입합니다.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과 미술품 감정사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캣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는 영화인데요. 이것만 들어도 어렵게 들리죠? 맞습니다. 저도 영화를 다 보고 나왔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를 못 하겠더라고요. 사실 아직도 어떤 내용인지 잘 모릅니다. 오늘은 드라마에 관해 얘기해볼까 하는데요. 첫 번째 드라마는 바로 ‘슬기로운 의사 생활’입니다. 최근 시즌 2가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었죠! 슬기로운 의사 생활은 99학번 의대 동기 다섯 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상의 율제병원을 배경으로 한 휴먼 의료 드라마입니다. 시청률 8.6%에서 마지막 화는 14.1%를 찍고 마무리했네요. 와~ 정말 재미있었나 봅니다. 저는 출연진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다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캠핑 생활’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배우들이 한 예능에 다 나오니깐 또 색다르더라고요. 시즌 3도 꼭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성은 : 두 번째 드라마는 바로 킹덤입니다. 넷플릭스의 킹덤 안 보신 분은 있을 수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신 분은 없을 것 같아요. 사실 킹덤 시즌 1은 2019년에 나왔지만, 2020년에 시즌 2가 나왔거든요. 저는 킹덤 시리즈를 몰아서 한 3일 만에 다 본 것 같습니다. 새벽에는 무서워서 이불을 덮어쓰고 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좀비들 분장이며 연기가 좋고, 스토리도 탄탄해서 보는데 지루한 부분이 없었답니다. 또 중간중간 감동적인 내용과 반전이 숨겨져 있어서 찾는 묘미도 있었던 것 같네요. 안 보신 분들 꼭꼭 보세요!

성은 : 벌써 마지막 코너인 과거로 보내는 편지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편지를 보내주셨을지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입니다. 벌써 2021년도 끝나가네요. 이번 학기를 시작할 때 저의 다짐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시간표대로 강의를 듣는다면 강의가 밀릴 일도 없고, 지각할 일도 없을 테니깐 주말에는 놀 수 있겠구나’라는 다짐을 하며 한 학기를 힘차게 시작했어요. 하. 그런데 말이 쉽지 잘 안되더라고요. 지각이 합쳐서 5개나 되네요. 저는 제가 진짜 안 밀리고 들을 줄 알았어요. 하루에 강의 하나는 들을 줄 알았거든요. 내년이면 4학년이고, 비대면은 없고 다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겠죠? 그러면 등교를 하… 너무 좋네요.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작년으로 돌아가 정신 차리라고 저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

성은 : 자, 그럼 함께 동봉해주신 편지 읽어드릴게요.

[ 지민아. 너는 강의를 밀리지 않고 듣겠다는 다짐을 한 지 하루 만에 지키지 못했구나. 이번 학기는 정말 잘 할 거라고 믿었는데, 넌 정말 사람이 한결같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학교에 다니는 게 보기 좋아. 내년에는 대면 수업으로 할 것 같으니깐 지각하지 말고 학교 잘 다니자. 그리고 남은 학기도 마무리 잘하고, 취업 준비도 잘해보자. ]

성은 : 이번 사연은 저도 너무 공감이 가는 사연이었습니다.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 둘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비대면 수업을 선호하긴 하지만, 가끔은 학교에 가고 싶은 날도 있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비대면 수업이 많아서 일주일에 한 번만 학교에 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깐 친구도 없이 학교를 졸업할 것 같아서 조금 두렵습니다. 오늘도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연자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우리 내년부터 잘해보자고요. 자, 그럼 2020년도 이렇게 마무리하면서 듣고 오겠습니다.

성은 : 오늘은 2020년으로 돌아가 얘기를 해보았는데요. 불과 작년이라 그런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는 건 저희 과거로 가는 시간이 끝났다는 걸 의미하는 거라서 한편으로는 착잡하기도 하네요. 여러분들 이번 학기도 다들 수고 많으셨고, 항상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과거로 가는 시간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예진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과거로 가는 시간 디제이 김성은이었습니다. 그동안 청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

m1) (지코-아무노래)

m2) (마크툽 -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m3) (산들-취기를 빌려)

m4) (폴킴-모든 날, 모든 순간)

m5) (가호-시작)

m6) (창모-meteor)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가을바람 - https://youtu.be/-tx6q_4KG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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